(연극 <눈꽃편지> 넘 잘보고왔습니다^^*
제가 직접 찍었던 사진들 편집해 올리고 후기글 작성하니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리내요^^*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여 작성한 후기 즐감해주시고요^^*
관람은 3월 8일에 했는데 이제사 후기를 올리게 되었네요^^*
아무튼 이러한 후기하나하나가 연극을 보고난 저의 느낌을 있는그대로 올리는 것이기에
먼훗날엔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글고 울횐님여러분들 환절기에 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 공연장르: 연극
★ 공연제목: 눈꽃편지
★ 공연일자: 3월 8일 (목) 8시
★ 공연장소: 예술극장 나무와 물
★ 출연배우:
★ 후기내용:
♪해당화 피고지는 섬마을에
철새따라 찾아온 총각선생님
열아홉살 섬색시가 순정을 바쳐
사랑한 그 이름은 총각선생님
서울엘랑 가지를 마오 가지를 마오~
구름도 쫓겨가는 섬마을에
무엇하러 왔는가 총각선생님
그리움이 별처럼 쌓이는 바닷가에
시름을 달래보는 총각선생님
서울엘랑 가지를 마오 떠나지마오~ ♬
위노래 <섬마을 선생님>은 이경재작사 박춘석작곡의 노래로 <한국최고의 여가수>,
<엘레지의 여왕> 가수 이미자씨가 불러 크게 히트한 불멸의 노래이다....
근데 나는 이상하게 저노래만 들으면 괜시리 눈가에 이슬이 맺힌다....
그이유는 53세연세로 돌아가신 둘째 큰이모님께서 내가 초등학교때 서울 우리집에
종종 놀러오셨었다. 근데, 이모님께서 그당시 카셋트라디오에 녹음을 하며 부르셨던
노래였는데, 참 그때 들었을때는 어린 마음에도 구슬프게 들렸었다....
둘째이모님께서는 옛날분이시라 그당시에는 역시 옛날노래를 즐겨 부르셨다....
역시 이미자의 <그리움은 가슴마다>라는 노래도 즐겨 부르셨지만, 나는 남인수의
<청춘고백>이라는 노래를 부르실때도 괜시리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저절로 흐르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그역시 첫가사가 <헤어지면 그리웁고....>라고 시작하는데 그가사가 어린 마음에도 왜이리
구성졌는지.....
그어린 가슴에도 가슴뭉클함을 느끼게한 노래였었다....
근데, <섬마을 선생님>이란 노래는 예전에 라디오연속극주제가로도 대히트했고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져 역시 주제가로 쓰여지기도 했던 명곡이었다...
이렇게 한국가요명곡 <섬마을 선생님>에 대해 구구절절 나의 느낌과 곡의 배경에 대해
설명하는 이유는 이연극의 아버지역인 천식부가 술을 좋아했는데, 술만 마셨다하면 부르는
노래가 바로 이 <섬마을 선생님>이었던 것이다....
그하고 많은 한국가요들중에 이노래가 얼마나 한국인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게 된 노래였는지를
알 수 있다^^*
글고 이연극 <눈꽃편지>는 넘넘 감동적인 연극이었다...
나는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며 넘 감동적으로 보았다....
첫장면에서 어린아기를 안고있던 어느 허름한 차림의 어머니가
<1951년 1월 21일 나는 죽었다....>며 비통해하는 모습으로 시작된 이연극....
6.25동란의 피란와중에 어린 피붙이자식만은 꼭껴안고 생을 마감하셨던 어머니....
그어머니품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사람이 아버지역의 천식부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상당히 어려운 가운데 전쟁고아로 자라 안해본 거 없이 살아왔던 것이다....
그런 가운데 술한잔 걸치게 되면 서러움이 복받쳐 <섬마을 선생님>노래를 부르며
그시름을 달랬던 것이다....
그런 아버지를 보고 자란 아들은 아버지가 못내 못마땅하기만 했다....
그러다가 트로트가수로 이름을 날리게 되어 라디오방송코너에도 고정으로 출연하기도
하는데, 이코너는 청취자가 전화를 걸어 대화나누는 청취자참여코너인 것이다...
그런데, 이코너에 몸이 편찮으셔서 병원에 계시던 아버님께서 전화로 참여하실줄이야....
아무튼 보는내내 우리의 부모님세대가 넘넘 생각이 났다....
힘들고 어려우셔도 자식들에게만은 좀더 먹이고 입힐려고 고생하셨던 분들이 우리
부모님세대였던 것이다.
그런 부모님은혜를 어찌 다 갚을 수 있으리요....
이연극을 보면서 내내 부모님생각하며 눈물을 훔치면서 보게되었다....
글고 극중아들역으로 나오는 분은 트로트가수로 열심히 뛰는데, 노래도 참 잘부르셨다^^*
그리하여 <사랑의 네비게이션>이라는 노래를 부르셨는데 참 구성지게 잘불러주셨다...
근데, 이연극의 백미는 멀티맨, 멀티걸의 활약이다^^*
특히, 멀티맨으로 나오신 석봉준배우님은 라디오PD로, 사연보낸 청취자 등으로
나오셨는데 역시 가장 기억나는건 여장을 하여 댄스를 추실땐 관객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하셨다^^*
또한, 연극의 무대도 좌측에는 라디오방송실, 가운데는 사람다니는 보행길, 우측에는
그옛날 아버지가 운영하던 <천식상회>가 자리잡고 있고 우측에는 병실침상 하나가
자리잡고 있다.
근데, <천식상회>를 보니 예전의 구멍가게가 생각이 나기도 하였다^^*
이연극에서 아버지역으로 나오신 <강태기>배우님의 연기를 처음으로 뵀게됐는데,
넘넘 반가웠다^^*
어렸을때 TV드라마에서 좋은 연기를 많이 보여주셨던 기억이 나는데 이분은 역시
탁월한 연기자요, 연극배우시라는걸 절실히 깨닫게 해주셨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로 <올해의 배우상>도 수상하셨다던데, 이분이 몇년전에는
내가 최고로 감명깊게 본 내생애최고의 연극 <삼류배우>에도 출연하셨던 정말
베테랑배우이시다...
그리하여 나는 강태기배우님의 대사하나하나에도 숨을 죽이며 지켜보았고 그분의
혼신에 찬 명연기에 탄복을 하기도 하였다^^*
또한, 이연극에서 특기할만한 점은 내가 연극에 부분적으로 참여하여 상품까지 타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나는 연극시작전 관계자분이 나오셔서 가위바위보같은 간단한 게임에도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었다^^* 언젠가 한번은 가위바위보끝까지 가 단두사람만 남았는데 거기서도 지고
말았던 적도 있었다^^*
물론 관계자분이 <저랑 가장 닮은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하면 관객분이 예를들어
<현빈>하고 답하면 상품을 주는데 이때는 또 손이 잘안올라가 당연히 뽑힌적도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선생님역으로 나오신 멀티맨분이 나보고 <반장>하시며 부르시는게 아닌가!
그래서 계면쩍게 일어선 나는 선생님이 <천식이 어디갔어?>라고 물으실때 <못봤습니다>고
답변드렸고 선생님께서는 <반장 인사해야지?>라고 말씀하시는게 아닌가!
그래서 나는 나의 소개를 간단히 하라는줄알고 나의 이름을 대고 말았다^^*
그러자 선생님역의 배우분은 당황한 표정을 짓는게 아닌가!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 경례를 하라시는거였구나!> 생각되서 <차렷! 경례!>를
하였다^^*
쑥스러웠고 나는 이내 자리에 앉았는데 배우분께서 선물이시라며 <화장품세트백>을
주시는게 아닌가!
얼마나 뛸듯이 기뻤는지^^*
이제 연극이나 뮤지컬 등 공연을 볼때 나도 상품을 탈 수 있는 행운이 찾아온 것이다^^*
그것도 <초대권 2장>이 아닌 이렇게 의미있는 큰선물을 받게될줄이야!
이제 징크스가 깨졌다^^*
나는 앞으로는 공연전 게임이나 퀴즈도 잘맞춰 상품탈 기회가 많아질거 같다는 생각을
하니 절로 기분도 좋아졌다^^*
눈물흘리며 보았던 감동적인 연극 <눈꽃편지>....
강태기씨의 명연기도 처음으로 보게된 연극 <눈꽃편지>....
아버님의 애틋한 정과 어머님의 무한한 정을 느끼게 해준 연극 <눈꽃편지>....
지나간 시절의 추억에 잠시나마 빠지게하고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던
연극 <눈꽃편지>....
간단한 단역으로 출연까지 하게된 연극 <눈꽃편지>....
그리하여 <화장품세트백>까지 선물받은 연극 <눈꽃편지>....
그런면에서 이연극 <눈꽃편지>는 영원히 잊지못할 연극이 될거라고 생각된다^^*
지금도 문득 떠오르게 하네....
스피커에서 흘러나왔던 이미자씨의 불멸의 명곡 <섬마을 선생님>의 선율이...
아! 이노래는 언제 들어도 이렇게 눈물나게 하는지....
이미자선생님 어찌하면 좋아요.... ^^*
♪해당화 피고지는 섬마을에
철새따라 찾아온 총각선생님
열아홉살 섬색시가 순정을 바쳐
사랑한 그 이름은 총각선생님
서울엘랑 가지를 마오 가지를 마오~
구름도 쫓겨가는 섬마을에
무엇하러 왔는가 총각선생님
그리움이 별처럼 쌓이는 바닷가에
시름을 달래보는 총각선생님
서울엘랑 가지를 마오 떠나지마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