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60넘으니 먹는 음식도 맛이 아닌
의무적으로 살려고 먹게 되더라고요.
운동 끝나고 친구들과 밥을 자주먹게 되는데
친구들과 노닥거릴 시간은 필요하고 먹을만한것은 없고
그러던차에 이집을 알게 되었죠.
눈이 확 뜨일 아주 맛있는거 먹여 준다는 친구따라
서울에서 버스 30분타고 의정부까지 갔는데
바로 의정부 역앞 태영 프라자 옆에 '차림'이라는
아주 작은 간판이지만 깔끔하고 시원한곳이었어요.
처음엔 잘 몰라서
이것저것 시켜먹어보니 모두 맛있었는데
그중에 으뜸이 닭냉채 라는것으로
곱게 채썰은 갖은 생야채에 톡쏘는 해파리와
말 안하면 닭고기인줄 모르는 얇게 썰은 닭편육을 곁드려 먹는데
소스맛이 일품으로 한번 먹으면 중독성이 강한
정말로 맛있는 메뉴로 몇년만에 맛있다는 느낌은 처음이었네요.
닭고기라 해도 기름기가 전혀없는 순살로
거기에 갖은 야채를 곁드리니
살찔걱정없는 건강 보양식이었어요.
나이드신 어르신들 더운 날씨에 입맛도 없고 기운도 없고
두번 가시지 말고 딱 한번만 가보세요.
저는 뒤책임은 안집니다..ㅎㅎ
'차림'이라는 간판이 잘 눈에 띄지 않아 찾기가 힘들고요.
전화를 하고 가시면 좋을거 같아요.
요거이 바로 그 닭냉채라는것인데
중자가 28000원에 세명이 먹으니 딱맞더라고요.
우린 맛볼겸 해서 냉모밀 국수 하나 시켜 셋이서 먹었는데
그것도 정말 맛있어서 다먹고 셋이서 많이 웃었답니다.
왜냐구요?..ㅎㅎ
소스국물까지 다 마셔버려 그릇들이 깨끗했거든요.
저는 치아가 좋지않아 식당에 가면
늘 가위를 달래서 잘게 썰어서 먹는편인데
닭냉채는 그런걱정이 전혀 없어서 더욱 좋더라고요.
위치는 1호선 의정부역앞 먹자골목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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