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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내용
크루즈 디젤을 출시할 땐 꼼수를 썼다.
가격을 공개하지 않고 미디어 시승회를 진행한 뒤 차량 소개 기사와 시승기 등이 게재된 이후 가격을 공개한 것.
이후 1.6 디젤 엔진을 장착한 크루즈의 최저 가격은 2,249만 원으로 공개했다.
크루즈의 가장 강력한 경쟁 모델인 아반떼 디젤의 최저가는 1,640만 원이다.
600만 원 이상 차이가 난다.
이건 차를 판매하겠다는 자세가 아니다.
아반떼는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이다.
전체 내수시장에서 상위권에 들고,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는 단연 최고의 차다.
크루즈는 그런 아반떼와 경쟁해야 하는 추격자다.
추격자가 훨씬 더 비싼 가격을 책정하는 예는 거의 없다.
단돈 1원이라도 낮게 책정해 한 대라도 더 많이 팔려는 게 추격자의 자세다.
하지만 한국지엠은 그러지 않았다.
턱없이 비싼 가격을 책정했다.
판매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기자가 쓴 당시 크루즈 시승기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그래서 얼만데.
쉐보레로선 가장 아픈 질문이다.
시작 가격 1,890만 원은 아반떼보다 무려 300만 원 이상 비싸다.
시승차인 LTZ 디럭스 모델은 2,478만원. 장작된 옵션들을 합하면 300만 원 이상 더 줘야한다.
잘 만든 차를 헐값에 팔지 않겠다는 걸까.
강한 의지는 때로 아집일 수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라면 고가전략이 좋은 카드일 때가 있다.
쉐보레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니다.
대중 브랜드에선 아무리 좋아도 가격이 비싸면 소비자에겐 좋은 차가 아닌 비싼 차일 뿐이다.
많이 팔려면 가격을 내려야 한다.
비싸게 받으려면 판매 감소를 감수해야 한다.
쉐보레는 후자를 택한 듯하다.
턱없이 비싼 차가 잘 팔릴 리가 없다.
크루즈는 2017년 판매량 1만대를 겨우 넘겼다.
크루즈의 판매 감소는 결국 군산공장 폐쇄로 이어지는 빌미가 됐다.
한국지엠은 군산공장 폐쇄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가.
아니라고 본다.
차를 팔려는 치열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
크루즈 가격을 경쟁 모델보다 50~100만 원 낮추고 대대적인 판매 공세에 나서면 월 1만 대 못 팔 이유가 없다.
하지만 그런 치열함은 한국지엠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한국지엠이 살길은 정부에 있지 않다.
시장과 소비자가 쉐보레를 살릴 수 있다.
기적은 시장에서 일어나는 법이다.
시장을 외면한 자동차 메이커가 살아날 방법은 없다.
오종훈 yes@autodiary.kr
첫댓글 GM군산공장을 다녔었던 지인이 그러더군요 크루즈가 출고가는 높은데 옵션을 따지면 상위 옵션 급에선 아반떼 와 쿠르즈는 가격차이가 없다고.....실질적으로 보니 옵션질에 따라 가격은 비슷하더군요 아반떼 출고가 옵션 과 쿠르즈 출고가 옵션을 보면 틀리긴합니다ㅋ체감상 완전 깡통옵과 중간옵정도.... 대신 GM에 아쉬운건 신개발 인프라나 이렇다할 성능기술과 특허기술력이 없다는거....
그냥 철수해야한다.
GM은 양아치다.
비열한 기업이고 야비하다.
지역과근무자 한테는 안된 일이다.
정부 지원은 해선 아니된다.
GM은 기업이다.
기업은 기업이 아라서 해야 한다.
어려운 일입니다.
기업을 봐선 괘심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군산의 지역경제도 생각할 문제죠...
하청업체와 부품공장들까지하면 더 큰 문제죠..
단순히 군산공장 직원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저는 대전에사는 평범한 직장인이고 군산공장과는 아무런 사이가 아니지만 걍 안타까운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적절하게 문제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게요 저도 군산살지만..
기업에 퍼줘봐야.. 어차피 지금껏 빼가기만 한 본사가 지원받는다고 눌러있는건 말도 안되고
지원받고 또 얼마있다 먹튀할것 같네요
기업 지원해줄바에 차라리
현대중공업과 지엠 빠진 군산에 다른 지원을 해주는게 나아 보입니다
군산지역 경제가 걱정됩니다.
거제나 군산이나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