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는 별일 없었다.
주말 토요일이다 보니, 평일에 일할 때보다는 확실히 집에서 퍼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토요일은 성경에서 안식일로 구별하여 지키라고 하신 날이기에, 되도록 집에서 보내려고 하고 있다.
그렇다고 안식일을 율법적으로 지키려는 것은 아니다. 그저 성경적으로 최대한 살아보려는 마음으로 나름 세운 원칙 중 하나이다.
오전에는 12단계 중 제1단계 토론 주제 1번에 대한 답을 작성했다. 질문들을 객관적으로 정리하며 최대한 솔직하게 답을 써 내려가다 보니, 도박과 관련된 내 사실들이 조금 더 명확하게 정리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요새는 자극적인 음식을 최대한 자제하고, 샐러드와 닭가슴살 위주로 식사를 하고 있다.
내 생애 샐러드를 준비하기 위해 이렇게 여러 가지 야채를 손질하고 준비해 본 적이 있었나 싶다.
여러 가지 야채를 준비하면서, 사람이 만든 음식이라기보다 하나님께서 주신 땅의 소산이라는 생각이 들어 새삼 신기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택배로 주문한 노트가 당일 도착해서 기분이 좋았다. 작은 일이지만 괜히 마음이 들뜨는 순간이었다.
12단계를 마친 뒤에는 말씀도 읽었다.
오늘은 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교회에 대해 직접 말씀하시는 부분을 읽었다.
이부분을 언제부터인가 자주, 매주 읽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얼마 전부터 ZOOM으로 GA 모임에 참석하고 있는데, 오늘은 새로 들어온 한 사람이 울먹이며 그동안 도박으로 인해 저지르게 된 일들과 현재 처한 안타까운 상황을 이야기했다.
눈물 섞인 목소리로 사연을 이야기하는데, 도박으로 인해 겪고 있는 그 사람의 고통과 아픔이 그대로 느껴져 참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무엇보다 그 사람도 내가 예전에 모임에서 했던 표현과 비슷한 말을 했는데,
“어두운 가운데서 한 줄기 빛을 보게 된 것 같다”는 표현이었다.
도박 생각과 유혹은 있었고, 도박할 자금도 있었지만, 오늘은 도박하지 않았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형제님 글을 읽으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