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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봉여중 학생들이 쓴 편지. |
“손편지쓰며 한글의 우수성 깨달았어요.”
춘천 유봉여중은 2일 춘천 우체국을 방문해 한글날을 맞아 열린 ‘유봉 마음의 소리 편지 쓰기 대회(9월18~20일)’에 출품된 편지 597통을 발송했다.
마음의 소리 편지 쓰기 대회는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편지봉투와 편지지를 이용해 손편지를 작성했으며 이날 발송된 편지에는 부모님과 선생님에게 감사하는 마음, 친구들과 평소 이야기하고 싶었던 진솔한 우정의 메시지가 담겼다.
특히 ‘명진학교와 함께하는 통합교육’에 참여한 세잎클로버 학생 11명은 편지를 직접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 친구들을 위해 점자로 편지를 제작, 발송해 눈길을 끌었다.
또 대다수의 학생들이 스마트기기 보편화로 생긴 ‘줄임말’ 대신 한글날의 취지에 맞게 올바른 표현을 사용해 대회에 의미를 더했다.
배효주 학생은 “요즘 인터넷과 SNS가 보편화 되어 손편지를 쓸 기회가 흔치 않은데 학교에서 손편지를 쓸 기회가 마련돼 좋았다”며 “그동안 줄임말 등에 익숙해 있었는데 한글에 올바른 표현도 아름다운 것들이 많다고 느낀 대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돈수 교장은 “손으로 직접 편지를 쓰며 학생들이 한글에 대한 우수성을 깨달았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아이들이 긍정적인 사고 함양과 한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lshoon@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