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모래주머니 스윙 연습
부산 승학산 기슭 학교에 다니시는 메리다님 연습방법대로 손목 모래주머니(450g)를 구입하여 며칠째 스윙 스텝연습하고 있습니다. 너무 좋아서 밥 먹을 때에도 손목에 차고 밥을 먹으며, 어찌 이리 좋은 것을 진작 몰랐을까?
거기다 연습용 라켓까지 손에 들고 스윙연습을 하니 내가 대단한 것 같아 우쭐해집니다. 컴퓨터에 앉아서도 라켓을 계속 휘두르는 남편을 보고, 집사람이 애기 같다고 놀리는 것을 보면, 속으로는 열심히 하는 서방님을 은근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코치님 결근이라 1부이신 관장님으로부터 레슨을 받았는데, 아차 ! 라켓으로 공을 치고 나서는 재빨리 라켓을 거두어야 하는데, 즉, 라켓을 치고 나서는 공을 치기 전의 원위치로 빨리 돌이켜야 하는데, 지금까지 공을 치기만 했지, 거두는 연습을 하지 못했습니다. 관장님 지적이 얼마나 예리하며 고맙고, 스스로 반성이 되는지
돌아오는 길, 지하철 기다리는 시간, 승객들이 많이 모여 전철을 기다리는 가운데에서도, 관중들이 보건말건 무조건 드라이브 스텝을 밟고 허리를 좌로 감고 우로 풀어가며, 공을 치고는 급히 라켓을 거두는 연습을 전철 기다리는 그 복잡한 가운데서 10 분이나 땀이 줄줄 흐르도록 하였습니다. 그동안 연습을 바로 못한 저의 어리석음에 분한 마음이 생기니 독기가 잔뜩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제 앞으로는 미친놈처럼,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누가 보건말건 무조건 스텝을 밟으며,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는 기분으로 죽기 살기로 스윙 스텝연습을 새로이 하기로 굳게 다짐하였습니다.
탁구를 완성하지 못하면 죽어도 고향에 돌아가지 않으리라.
(學若不成死不還 학약불성사불환)
(2008. 4. 17, 인천국제공항 한용문)
첫댓글 정말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 금새 1부 가시겠네요 ~ 하체근육의 발달을 위해 1.5kg정도의 모래주머니를 발목에 착용하시고 스텝을 연습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
메리다님께서 즉각적인 말씀을 주시니 우리는 천생연분인가 합니다. 거기다가 발목 모래주머니까지 또 좋은 정보를 주시니, 은혜를 더욱 크게 입었습니다. 항상 기억하고 언젠가는 직접 뵙고 가르침을 받게 되기를 학수고대합니다.
발목에 모래주머니 착용하시면 무릎나가기 쉽습니다 참고하세요^^ 참고로 하체 단련엔 스쿼트가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이렛드림님의 친절하신 말씀도 잘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거두는 연습의 효과적인 방법은 스윙연습을 하실때 백스윙(하나) , 스윙(둘) , 준비자세(셋) 이렇게 구분동작으로 하시는것보다 '하나'에 백스윙,스윙,준비자세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메리다님 말씀 충분히 이해하겠습니다. 전광석화 같이, 찰라에 백스윙 풀스윙 다시 준비자세 (내지 백스윙)를 단번에 다 해 내어야 한다는 자비하신 말씀,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아 하나에 백스윙에서 준비자세까지 기억하고 연습하겠읍니다.
전철을 타서도, 앉기보다는 서서 손잡이를 잡은채로 손목을 좌우로 회전시키면 손목힘과 이두근 강화에 좋구요 발뒷꿈치를 살짝만들어서 하체근력을 키우시는것도 좋습니다. ( 탁구의 생활화죠 )
손잡이를 좌우로 회전하는 운동은!! 탁구같이 한손으로만 하는경우 양쪽 팔근육의 불균형이 심해지므로 , 양쪽 팔근육을 균형잡히게 해주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메리다님 말씀대로 24시간 (잠 자는 시간은 제외하더라도), 모든 경우에 탁구 스윙연습을 하고, 마음 속에 탁구공이 다가 오고 내 라켓으로 쳐 내는 이미지 훈련을 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메리다님 말씀대로 연습용 라켓을 사용하거나 모래주머니를 사용한 이후, 혹은 중간중간 반드시 손목을 좌. 우로 흔들며 풀어주어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잘 풀어준다면 아무리 많이 사용하여도 괜찮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 전철을 기다리며, 관중이 보던말던 드라이브스텝을,스윙연습을>> 대단 하십니다 !!! 관중이 보는데서 그렇게 한다는건 정말 대단한일인데, 분명히 탁림고수 되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건강 해치지 않으시게 몸을 돌보시며 연습하시길^^ !
어제 탁구장에서 1부 치시는 두 분의 게임을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그 중 한 분은 인천지역 1부 시합에서 1등을 하셨다는 분인데, 넋을 잃고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면서 크게 반성을 하였습니다. 남의 눈치와 체면 다 내버리고 대오각성, 뼈를 깎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어제는 지하철에서 맨 손으로 스윙 스텝 연습을 했는데, 오늘은 아얘 연습용 라켓을 당당하게 들고 탁구를 홍보하고 탁구의 전도사가 되리라 굳게 다짐해 봅니다.
또 무서운 경쟁자 한분이 탄생하시는게 두렵군요~~~ 제 실력은 개미걸음으로 진행중인데~~ㅠㅠ 저도 일신님처럼 마음을 새로잡고 연습에 임해야 겠습니다 ^^* 인천국제공항으로 발령받으면 그때 한번 뵙죠~~
내 자신을 속이지 말고 참으로 연습 다운 연습, 내일 죽어도 후회 없게, 철저한 정신무장으로 살아서, 의욕이 불타 올라 쉬지 않으며, 그 대신 남에게는 비단 같고 봄바람 같이 어린아이에게도 최상의 예우와 자비 사랑을 베풀어야 하리라 생각해 봅니다. 스카이라인님 오시기를 학수고대하며, 인천공항으로 오시면 버선발로 환영하겠습니다.
저도 연습하면 죽을동말동하는데 저보다 더하는사람도 있군요.하루에 스위연습을 2000번정도 하세요 그럼 아마 무척좋아질겁니다.매일은 못하지만 탁구장에서 새로배운것있으면 그다음날은무조건 2-3시간 스윙연습, 연습,연습막에 없읍니다. 우리모두 열심히 연습합시다. 그럼 건강에도 좋고요,즐탁 파이팅
탁구장에서 새로 배운 것 있으면 그 다음날은 무조건 2-3 시간 스윙연습, 참으로 비장한 각오이십니다. 3구 5구째 치고 들어가는 공격은, 눈동자 한번 깜박하면 벌써 목이 달아나는 백병전에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고, 이 자리가 우리의 마지막 무덤이 되더라도 오직 전진할 수밖에 없는, 황산벌 마지막 전투에 출전하는 계백장군의 결사항전 정신인 바, 이는 모두 평소의 연습에서 배양되겠습니다.
안하는 거보다야 낫겠지만, 손목 운동을 별도로 하실 필요가 있을지요? 차라리 빈스윙이라도 무릅으로 잡아주는 백스윙 연습을 하시는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손목에 힘있다고 파워가 월등하게 더 생기는 건 아닙니다. 전체적인 스윙의 궤적과 흐름이죠.
고수님의 정확한 진단과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고수님의 지적이 아주 마음에 와 닿네요. 빈스윙이라도 무릎으로 잡아주는... 전체적인 스윙의 궤적과 흐름...탁구는 손으로 팔로 치는 것이 아니라 다리로 치는거라고...그렇기는 해도 손목스냅도 중요하다는... 국가대표 감독님께서도 그리 말씀을 하셨거든요^^*
세계 1 등을 지향하는 사람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모든 신체 부위를 다 단련시켜야 하며, 지옥훈련도 견디어 내고, 험산준령을 오르되 가장 힘든 길을 골라서 가고, 때로는 모험도 할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하하.. 일신님의 답변이 너무 와 닿습니다.
제가 ROTC 15 기로 임관하여 81 년도에 육군 대위로 제대를 하였는데, 그 때 별명이 야전교범(FM, Field Manuel) 내지 바른 생활 사나이였습니다.
역시 그랬군요. 세계 1등이 되시는그 날까지 일신님 화이팅입니다~~~~*
음.. 저도 ..근래 본거(어젯밤 케이블TV중에서) 생각난 거 읊어 봅니다... 김택수 감독님(대우증권인가?)이 나오더군요.. 한 마디 인용하자면.. " 기술은 손목에서 나오고 힘(스피드 였나?)은 허리, 하체에서 나온다 " 고... 그러면서, 철봉(등받이 비스듬하게 있는..)에 매달려서 하체를 들어올리는데, 허리까지도 들어올리는, 허리까지.. 김밥 말듯이 말아 올리는.. 뭐 그런 운동... 시범을 보이는 데... (팀의 선수들이 낑낑 대니까.. " 이런 것을 적어도 15개 는 해야지 " 하면서 ... ) 거뜬히 해 내더군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