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기 2022년 1월 1일이다.
서양력으로는 새해 첫날이다.
그런데도 '임인년 호랑이띠가 시작되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오늘서부터 '호랑이띠'이라고?
나한테는 황당하다.
오늘은 2022년 1월 1일.
달력을 보면 음력 11월 29일이다. 즉 아직껏 동짓달이다. 아직 오지도 않은 음력 12월이 더 남았는데도 벌써부터 이를 무시하고는 '임인년(호랑이띠)' 운운한다고? 성질배기, 성질머리가 무척이나 조급한가 보다.
달력을 보라. '호랑이띠'의 해는 2022년 2월 1일부터 시작한다.
나는 해마다 설날과 추석에 차례를 지낸다. 음력이다. 양력으로는 명절차례를 지내지 않는다.
또한 내 생일은 음력으로 따진다. 나는 무자년 12월 23일(양력은 1949년 1월 21일생)에 태어났다고 한다.
* 내 어린시절부터 음력 생일로 지냈기에 나는 어쩔 수 없이 내 양력 생일로는 그 의미를 헤아릴 수 없다. 이미 길들여져 있기에.
2022년 새 달력을 보니 2022년 2월 1일이 내 음력 생일이다.
나는 한 달 뒤에 오는 음력생일을 챙겨야겠다.
태양력은 해를 중심으로 지구가 순환회전하고, 음력은 달을 중심으로 순환 회전한다.
태양과 달의 천체운행은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
시간을 따질 때에는 '양력'과 '음력'을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60갑자', '12지신'으로 년도를 헤아리는 방식 즉 '병신육갑'에 대해서 자료를 수집해 보자.
60갑자는 언제부터 시작했을까?
'60갑자는 중국 황제(黃帝) 61년(서기전2637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황제 때의 사관 대요(大撓)가 오행의 정을 살피고 북두칠성이 가리키는 바를 점쳐서 만들었다는 것이다.'
- 10개 :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 12개 동물의 띠 : 쥐띠·소띠·범띠·토끼띠·용띠·뱀띠·말띠·양띠·잔나비띠·닭띠·개띠·돼지띠
六甲은 六十甲子의 줄임 말이다.
六十 甲子는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의 十 天干과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의 十二 地支(지지)를 結合(종합)하여서
甲子, 乙丑, 丙寅, 等等으로 이어지는 60년 單位(단위)의 名稱(명칭)을 가리킨다.
<六十 甲子表(육십 갑자표)>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 10개의 天干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 12개의 地干
甲子. 乙丑. 丙寅. 丁卯. 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甲戌. 乙亥. 丙子. 丁丑. 戊寅. 己卯. 庚辰. 辛巳. 壬午. 癸未.
甲申. 乙酉. 丙戌. 丁亥. 戊子. 己丑. 庚寅. 辛卯. 壬辰. 癸巳.
甲午. 乙未. 丙申. 丁酉. 戊戌. 己亥. 庚子. 辛丑. 壬寅. 癸卯.
甲辰. 乙巳. 丙午. 丁未. 戊申. 己酉. 庚戌. 辛亥. 壬子. 癸丑.
甲寅. 乙卯. 丙辰. 丁巳. 戊午. 己未. 庚申. 辛酉. 壬戌. 癸亥.
※ 나는 위 한자 가운데 몇몇은 읽을 재간이 없다. 내 한자실력이 하도 출중하기에...
나는 이런 한자문화에는 별로 아는 바가 없기에 그냥 태양력인 서기로 문화생활을 해야겠다.
나는 내 생일을 음력으로 맞이하나 내 자식들의 생일은 양력으로 축하한다.
나는 내 조부 위의 제사는 음력으로 지내고 있으나, 내 아버지와 어머니의 제사는 양력으로 지낸다.
내 아버지는 서기1982년 6월 10일에 돌아가셨는데 음력으로는 윤4월 19일이다. 즉 음력으로는 4월이 두 번이나 겹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내 아버지의 제사는 윤4월이 와야만 지낼 수 있다는 뜻인가? 황당하다. 그게 몇 해만에 돌아오는데? 나는 전혀 따질 재간이 없다. 그래서 나는 양력으로 제사를 지낸다. 양력이 훨씬 이해하기 쉽고, 또 날짜를 기억하기도 쉬우니까.
갑자을축... 어쩌구 저쩌구하는 방법으로 60갑자를 따진다고?
60갑자는 60년마다 한번씩 돌아온다. 어떻게 60년마다 돌아오는 갑자을축이 똑같느냐고?
간지 표기와 서기 연도의 연결
- 항상 60년 단위로 동일한 간지가 적용됨. [60 배수로 적용됨]
우주시간은 앞으로만 흐르지 뒤로는 결코 되돌아오지 않는다.
내 얼굴은... 해마다 늙어가면서 변한다. 위 60갑자처럼 60년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앳된 얼굴로는 회생하지 않는다.
병신육갑하는 것들이나 이런 역법으로 년월일을 계산하겠지.
나는 단순무식하게(정확히는 똑똑하게끔) 서기0000년으로 계산하겠다. 순식간에 빠르게 정확하게끔...
자네들은 60갑자로 셈을 해서 말해 보라.
BC3000년은 육십갑자로는 무슨 띠의 해냐?
BC2000년은 무슨 띠의 해냐?
BC1000년은 무슨 띠의 해냐?
AD 40,000년은 무슨 띠의 해냐?
아래는 우리나라 삼국 건국시기이다.
* 건국 시기가 가짜, 짝뚱이겠지만서도 이를 반박할 근거자료가 없기에... 그냥 인정할 수밖에...
신라 BC57년, 고구려 BC37년, 백제 BC18년은 각각 무슨 띠에 해당하는가?
중국 글자인 한자병에 걸린 것들이 아직도 너무나 많다.
우리나라는 조선조, 일제식민시대를 거치고, 해방이 된 뒤에는 대한민국으로 이어진다.
쪼다 이씨조선시대는 어땠을까? 한자병에 걸린 것들이나 득세한 세상이었기에 시대상은 얼마나 후지고, 답답하고, 허약했을까? 결국에는 쪽발이 왜놈들한테 나라를 빼앗겼다. 다행히도 일본이 태평양전쟁에 져서... 우리나라는 어부지리로 해방이 되었다. 아쉽게도 남의 등에 엎혀서.. 땅은 반토막이 되어 지금껏 역사는 흐른다.
2020년대인 지금의 대한민국 국운은 <세계로, 세계로> 마구 번지고 있다.
극동에 치우진 매우 작은 나라, 그나마도 땅은 반토막이 되어서 아직도 정전(휴전) 중인데도 국운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 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본질은 학교에 공부한 사람, 배운 사람이 더욱 많아졌다는 뜻이다.
세종대왕이 만들어서 널리 알린 훈민정음(한글) 덕분이다. 나라가 발전한 것은... 정확히는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이래이다. 조선조 중기, 후기에서는 훈민정음 대신에 한자로 문자생활을 계속했다. 한자를 많이 사용하는 병신들이나 득세했기에 국운이 쇠락했다.
지금은 새로운 세상이다. 국민이 주인인 민주주의 국가사회이다. 대한민국 발전의 밑바탕에는 한글로 배운 사람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인 생산성과가 깔려 있다. 한문세대가 아닌 한글세대가 이룩하기 시작한 성과이다. 본질은 한글로 문자생활을 한 덕택이다!
참고 자료 : 신라, 고구려, 백제 건국년도와 육십갑자를 인터넷으로 검색하다가 아래 자료를 발견.
내 임의로 올린다.
갑자 : 신라 건국(기원전 57), 황건적의 난(184), 갑자사화(1504), 코시엔(甲子園 갑자원)구장 완공(1924년)
을축 : 을축년 대홍수(1925년)
병인 : 훈민정음 반포(서기 1446년), 병인박해, 병인양요(1866)
정묘 : 정묘호란(1627), 메이지 유신 본격화, 대정봉환(= 에도 막부 멸망)(1867), 6월 항쟁과 6.29선언(1987년)
무진 : 고조선 건국(기원전 2333), 고구려 멸망(668), 보신전쟁(戊辰戰爭)(1868), 서울 하계 올림픽 개최(1988)
기사 : 기사환국(1689, 남인재집권), 세계 대공황 발발(1929)
경오 : 이슬람교 창시(610), 삼포왜란(= 경오왜란)(1510), 보불전쟁, 이탈리아 통일(1870), 독일 통일(1990)
신미 : 홍경래의 난(1811), 독일 제2제국 건국, 신미양요(1871)
임신 : 임신서기석(불명), 진신의 난(임신의 난)(672), 조선 건국(1392), 임신약조(1512)
계유 : 계유정난(1453), 계유지변(청의 자금성, 1813), 아돌프 히틀러, 수권법 발효(1933)
갑술 : 갑술환국(1694), 성수대교 붕괴(1994)
을해 : 을해당론(동인-서인 분열, 1575), 을해박해(1815), 삼풍백화점 붕괴(1995)
병자 : 신라 삼국통일(676), 십자군 원정 시작(1096), 병자호란(1636~ 1637), 조일수호조규(강화도 조약, 1876)
정축 : 삼전도의 굴욕(1637), 세이난 전쟁(1877), 중일전쟁 발발(1937), IMF 외환위기(1997년)
무인 : 고려 건국(918), 1차 왕자의 난(무인정사)(1398)
기묘 : 기묘사화(1519), 제2차 세계대전 발발(1939)
경진 : 2차 왕자의 난(1400), 경진북정(세조의 북방정벌, 1460), 제1차 남북정상회담(2000)
신사 : 신사옥사(무고의 옥)(1701), 영선사와 신사유람단(1881), 9.11 테러(2001)
임오 : 헤지라(622), 임오화변(1762), 임오군란(1882), 한일 월드컵(2002)
계미 : 촉한 멸망(263), 계미자(1403), 대구 지하철 참사(2003)
갑신 : 고구려 건국(기원전 37), 갑신정변(1884),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 사건(2004)
을유 : 광복절(1945년)
병술 : 헤이마켓 사건, 미국 최초의 8시간 노동제(1886), 북한의 1차 핵실험(2006년)
정해 : 정해박해(1827)
무자 : 로마 건국(기원전 753), 대한민국 정부 수립(194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2008년)
기축 : 정여립의 난, 기축옥사(1589), 국부천대(1949)
경인 : 경인의 난(무신정변, 정중부의 난, 1170), 6.25 전쟁 발발(1950), 연평도 포격 사태(2010)
신묘 : 신묘당화(1591), 중동 아덴만 여명 작전(2011)
임진 : 고려 몽골의 침략으로 강화도로 파천(1232), 임진왜란(1592)
계사 : 김보당의 난(1173), 한국전쟁 휴전(1953)
갑오 : 동학농민운동, 청일전쟁, 갑오개혁(1894),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개최(2014)
을미 : 을미사변(1895), 을미의병(1896)
병신 : 이몽학의 난(1596), 미국 독립선언, 국부론 출간(1776), 아관파천, 최초의 근대 올림픽 개최(1896년), 8월 종파사건(1956년)
정유 : 정유재란(1597), 대한제국 선포(1897년)
무술 : 변법자강운동, 무술정변(189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2018)
기해 : 대마도 정벌(기해동정)(1419), 1차 예송논쟁(1659), 기해박해(1839)
경자 : 의화단의 난(1900년), 4.19혁명(1960년)
신축 : 신임옥사(신축옥사)(1721), 신축조약(베이징 의정서, 1901년), 5.16(1961년)
임인 : 신임옥사(삼수의 옥)(1722)
계묘 : 백제 건국(기원전 18), 에도 막부 수립(1603), 미국 독립(1783)
갑진 : 당태종의 고구려 침공(644), 한일의정서, 러일전쟁(1904년), 통킹만 사건, 베트남 전쟁(1964년)
을사 : 을사의 변(645), 을사사화(1545), 을사조약(1905년)
병오 : 병오박해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순교(1846)
정미 : 양재역 벽서사건(정미사화, 1547), 정미환국(1727), 정미7조약(1907년)[20]
무신 : 이인좌의 난(무신년의 난, 1728)
기유 : 프랑스 혁명(1789), 기유각서(1909년), 인간 최초 달 착륙(1969)
경술 : 공자 탄생(기원전 551), 경술의 변(1550), 경신대기근(1670~71), 경술국치(1910년)
신해 : 경신대기근(1671), 신해박해, 신해통공(1791), 신해혁명(1911년)
임자 : 청의 멸망(1912년), 10월유신(1972년)
계축 : 계축일기가 지어진 시점. 계축옥사(1613), 베트남 전쟁 휴전협정(1973년)
갑인 : 2차 예송논쟁(1674년), 제1차 세계대전 발발(1914년), 인혁당 재건위 사건(1974년)
을묘 : 을묘왜변(1555), 을묘박해(1795)
병진 : 서로마 멸망(476)
정사 : 예수 탄생(기원전 4 추정), 세포이 항쟁(1857), 러시아 혁명(1917년)
무오 : 무오사화(1498)
기미 : 3.1운동(1919년), 박정희 시해사건 1979년, 1979년 12.12 군사구테타
경신 : 백제 멸망(660), 경신환국(경신대출척, 1680), 5.18 민주화운동(1980)
신유 : 서력 1년, 신유박해(1801)
임술 : 임술농민봉기(진주민란, 1862)
계해 : 백제의 완전한 멸망(부여풍 패배와 백강 전투, 663), 계해약조(1443), 인조반정(계해반정, 1623)
위 자료 덕분에 한국사, 셰계사를 조금은 더 생각한다.
나중에 보탠다.
2022. 1. 1. 토요일. 하늘이 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