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결해나가야할지 너무 막막한 심정입니다. 아이가 셋 있습니다. 첫째가 중학생, 둘째 셋째는 쌍둥이고 초등 고학년입니다.
둘째 아이가 최근 아이패드를 사달라고 했는데 제가 중학교 들어가면 사준다고 했더니 중학생인 큰언니만 먼저 사준게 서운했는지 설날에 형님한테 하소연을 좀 했나봅니다.
근데 형님이 술 마시고 둘째한테 "너랑 셋째만 친자식이야. 첫째는 주워온 애야. 그러니까 엄마한테 더 사랑해달라고 해." 라고 했습니다.
그 얘길 들은 둘째는 첫째랑 말도 안하려고 하고 쌍둥이들끼리만 어울리고 첫째언니는 어디로 보내라는 등 하길래 제가 그런말 하면 안된다, 모두 엄마가 사랑하는 자식들이다 했지만 사춘기 아이한테는 와닿지 않는 모양입니다.
저는 형님에게 너무 화가나 미치겠습니다. 첫째가 입양한 자식이라는거 숨길 생각 없고 아이들 모두 크면 말해줄 생각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컸을때 부모가 얘기해주는거랑, 아직 어린 나이에 제3자가 폭로하듯이 얘기하는거랑 어떻게 같을 수가 있나요?
형님은 말실수를 인정하지만 자기가 없는 얘길 한것도 아닌데 죄인 취급 하는게 어이없다고 하십니다. 시부모님도 처음에는 형님을 혼내시더니 이제는 저에게 언젠가 애들도 다 알게 될건데 미리 말해서 나쁠거 없지 않냐, 이참에 잘 설명해라 고 하십니다.
이미 제 아이들은 크게 상처를 받았고 남편과 매일밤 고민하고 있습니다.
첫째만 따로 불러 갓난아기 시절 입양한것과, 단 한순간도 내 딸이 아니라고 생각한적 없다,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안아줬더니 처음에는 말 없이 울기만 하다가 나중에는 되려 엄마를 안아주며 괜찮다고 하길래 너무 미안해서 안고 울기만 했습니다.
둘째는 그날 이후 저에게도 첫째에게도 적개심이 강해 대화가 어려운 상태입니다.
왜 언니를 주워왔냐,다시 어디로 보내라,언니가 정말 싫다 등등
평소에 사이가 안좋았다면 이해라도 할텐데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첫째가 공부 욕심이 있어 동생들과 어울리기 보다는 공부하는걸 좋아라 했고 둘째랑 셋째는 성별은 달라도 쌍둥이라 그런지 취향이나 취미가 같아 둘이 잘 붙어다니긴 했습니다.
그래도 늘 다같이 모여앉아 밥을 먹었고 맛있는게 생기면 첫째는 늘 동생들 먼저 주라고 했고 동생들은 큰언니(누나) 먼저 먹으라며 밀어주던 평범한 사이였습니다.
저도 남편도 차별없이 공평하게 모두를 사랑했고 단 한번도 첫째를 자식이 아니라 생각한적 없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제가 죽고나서도 세 아이 모두 똑같이 사랑할 예정입니다.
저 혼자 상담을 받으러 가니 둘째가 사춘기라 예민한거 같다, 그 나이때 애들은 사소한거에 슬퍼지고 화가나기 마련이다, 아이패드가 __점이 됐을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별거 아니어도 어린 아이들 눈에는 부모의 차별로 느껴질 수 있는데다가 첫째가 입양자식이라는걸 알게 됐으니 둘째가 혼란스러운 상태일거라며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고 하셨습니다.
지켜보는 제 입장은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눈치보는 첫째도 가엾고 저랑 말도 안하려 하는 둘째도 마음이 아픕니다. 셋째는 별 내색 안해도 은근히 섬세한 아이라 신경이 쓰입니다.
아이패드를 사주는건 문제가 안되는데 초등학생한테는 이르다 생각해서 내후년에 중학교 올라가면 제일 좋은 기종으로 사주겠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했는데 아이에게는 와닿지 않았던걸까요?
설 전까지만 해도 집에 아이들 웃음소리가 가득했는데 하루아침에 가정이 풍비박산 났네요.
형님은 여전히 모르쇠 하고 있고 저는 시댁 꼴 보기 싫어서 연락도 안하고 있습니다. 남편도 열받아서 시댁식구랑 평생 안보겠다, 아이들도 절대 보여주지 않겠다 했더니 시어머니가 어떻게 말한건지 둘째가 남편한테 할머니집에 놀러 가고싶다고, 언제가냐고 물었답니다.
첫 베댓 진짜 띵하다. 나는 내심 본문 읽으면서 그래도 글쓴이가 큰딸한테 다정하게 위로해주고 그동안 입양아인 줄도 모르게 키웠다니 대단하다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정말 그렇네 당장 가해자를 분리해야 할 상황에서 피해자인 입양자식은 말로 달래고 가해자인 친자식은 차마 손을 못 쓰는 상황이잖아. 여기서 이미 기울어진 구도가 느껴짐...은연중에 큰딸한테 널 사랑하니까 네가 좀 참으라고ㅎㅎ... 제발 둘째 단호하게 야단치고 훈육하고 정 안되면 품에서 떼어놓을 가해자가 누군지 똑바로 판단하시길
나는 ... 착한 부모 못될듯... 난 둘째한테 그래? 난 널 못 키우겠다 너같은 딸 필요없으니 니가 나가서 살아 하고 할머니 집에 보내버릴거 같아..ㅋㅋㅋㅋㅋ... 시누이보고 당신 때문에 일어난 일이니 당신이 돌보고 책임지라하고 한동안 연락 끊어버릴듯.. 징징 울면서 잘못했다고 돌아오겠지 뭐... 그럼 그때부터 한번만 더 이런 행동 하다가 걸리면 그땐 진짜로 너만 안키울거다 라고 해버릴듯.... 난 진짜 존나 충격줄것 같아..ㅎㅎㅎㅎ 학대같노^^; 애 키우면 안되겠다 나는~~~~~
어휴 둘째 인성 잘가르쳐야겠노..
둘째가 고모 닮았나봐.
베플 첫댓 동감...
와 나라고 생각하면 10년 넘게 살붙이고 산 내 언니가 친언니 아니라면 마음이 더 아프고 쓰일 것 같아..아무리 어려도 그런 마음이 먼저 들 것 같은데 너무 신기하다
하…. 우짜노 진짜ㅠ 첫번째 댓글이 젤 맞는 말 같긴 해.. 둘째한테 개엄하게 나가야지..
첫 베댓 진짜 띵하다. 나는 내심 본문 읽으면서 그래도 글쓴이가 큰딸한테 다정하게 위로해주고 그동안 입양아인 줄도 모르게 키웠다니 대단하다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정말 그렇네 당장 가해자를 분리해야 할 상황에서 피해자인 입양자식은 말로 달래고 가해자인 친자식은 차마 손을 못 쓰는 상황이잖아. 여기서 이미 기울어진 구도가 느껴짐...은연중에 큰딸한테 널 사랑하니까 네가 좀 참으라고ㅎㅎ...
제발 둘째 단호하게 야단치고 훈육하고 정 안되면 품에서 떼어놓을 가해자가 누군지 똑바로 판단하시길
시바 ㅠㅠ 어른이 잘못해서 미안해
나는 ... 착한 부모 못될듯... 난 둘째한테 그래? 난 널 못 키우겠다 너같은 딸 필요없으니 니가 나가서 살아 하고 할머니 집에 보내버릴거 같아..ㅋㅋㅋㅋㅋ... 시누이보고 당신 때문에 일어난 일이니 당신이 돌보고 책임지라하고 한동안 연락 끊어버릴듯.. 징징 울면서 잘못했다고 돌아오겠지 뭐... 그럼 그때부터 한번만 더 이런 행동 하다가 걸리면 그땐 진짜로 너만 안키울거다 라고 해버릴듯.... 난 진짜 존나 충격줄것 같아..ㅎㅎㅎㅎ 학대같노^^; 애 키우면 안되겠다 나는~~~~~
아냐 저런애한텐 그래야할듯 강약약강이 통하는애인게 눈에보여
고모 꼬라지 존나싫다 지는 감히 하지도못할 입양이라는 위대한 사랑을 하는 글쓴 가족을 아니꼬워서 지랄한거넼ㅋㅋ
고모야? 엄마가 형님이라고 부르면 큰엄마아냐?
남편 누나 인가벼 그럼 형님이라 부를걸?
손윗동서랑 손윗시누 다 형님이라고 함!
와 시발 고모 도랐네 진짜 미쳤노
무조건 둘째 잘못 바로 잡아야겠다
안그럼 앞으로 쭉 무슨일이 있어도 상황이 안좋게 될듯
진짜 개 빡 친 다 어디서 악마같은게 태어났어
첫번째 댓글 구구절절 맞는말이네.. 미쳤다 첫째 너무 불쌍해
둘째도 짜중난다
첫째가 진짜 충격 많이 받았을거같다ㅜㅜㅜㅜ
둘째 인성 무슨일임;
누가보면 둘째가 입양아인줄;;;둘째 진짜 인성무슨일이야
와 진짜 고모 ㅅㅂㅋㅋㅋㅋㅋ 제정신아닌듯 와 사람이냐
와 베플들 다 맞는말 그냥 고모탓보다 저거는 둘째 인성이 .. 문제있다
사탄도 울고갈 인성이네.. 둘째는 지 고모닮았나 저런 엄마밑에 어떻게 저런애가.. 이래서 성악설믿게돼ㅋㅋ
미쳤네 못된것만 배웠노 ,,,
근데 형님은 남편의 형의 아내보고 형님이라하는거 아냐?… 시누보고도 형님이라하나?ㅠ
아빠의 누나는 형님, 여동생은 아가씨라고 해!
나도 남편형 아내말하는 줄 알았는데 누나구나 .. 고모인거네 ㅆㅂ 사탄새끼
아 진짜 시발 ㅋㅋ 한 가족 행복 개박살내는것도 모자라서 애기들한테 상처 줘놓고 없는얘기한것도 아니라니.. 진짜 강냉이 다 박살내고싶다 미친거아님?
하아.. 아니그리고 아이패드가 대체 뭐라고…. 환장포인트가 한두개가 아니네 시발
씨발 진짜 남의 집사정을 왜 지가 쳐말하고 다니냐고 ㅈ같네 진짜
지가 당하면 어떻게 반응할지 각 나오는데
애는 아직 어리니까 갱생 가능하다고 해도 어른인 저 사람은 어휴 시발
나라면 바로 연 끊었음
세치혀로 집안 말아먹을 사람임
일단 댓글에 있는거 다 해봐야해
해보고 안되면 가족 다같이 상담 가고 경제적으로 부담이 있음 큰애 둘째애 둘을 시켜보고 아무것도 해결방안이 없으면 둘째를 시댁에서 키우던 고모가 책임지던 걔는 포기해야한다고 본다
그냥 내 생각일 뿐이긴 한데 그래
와 둘째대단하다..
둘째 인성 무슨일이냐
아 아 열받아 씨발
ㅅㅂ형님 평생 절대 안보고 둘째 교육 확실히 할 듯ㅡㅡ
형님이란 사람 미쳤다..
와... 미친거같다 ...
어설프게 훈육하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될듯. 가족상담 무조건 받아야 할 것 같은디.. 금쪽이 사연같다 뭔..
미쳤네진짜 ㅡㅡ
둘째진짜 존나 싸가지없다 인성자체가 그냥.. 존나 내동생같음
와 시발 이게 뭐냐 진짜
미친 시부모랑 미친 형님이네...뭔 저런 사람들이 다있어?? 둘째를 중심으로 가족상담받아야할거같다 이 상황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