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바쁜 엄마, 아빠들이 많이 입주하고 계신다는 마곡에 위치한 인테리어 프로젝트입니다. 완공 된 지 6년이 조금 지난 신축 아파트이지만 이사 후에 살면서 바꾸기 힘든 부분과 수납과 비효율적인 동선을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전체적인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고객의 요청사항 네 가지.
1. 집에 들어오자마자 거실이 넓어 보였으면
2. 아일랜드 대신 가족이 함께 둘러앉을 수 있는 식탁을
3. 정돈되고 깔끔해 보이는 화이트인테리어
4. 안방 의류수납 확대와 아빠의 미니 서재 만들기
📷 Before & Before
현장 방문 사진입니다. 주방수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가벽을 세워 그 앞에 냉장고를 배치했지만 안타깝게도 수납공간이 늘어난 만큼 거실이 가려지고 복도 또한 가벽의 길이만큼 깊어진 탓에 햇살이 밝게 비추면 비출수록 복도의 그림자는 더욱더 어두워집니다.
📝 현장평가
➖ : 사람보다 수납을 먼저 생각해서 생겨난 비효율적인 배치
➕ : 매력적인 햇살이 인상 깊은 집
기존 아파트는 그동안 살아왔던 여러 사람의 취향이 담긴 것들로 채워져 있었는데요, 뜯어내기에 조금 아까운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집안 전반적인 분위기를 원하는 방향으로 온전히 완성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교체하는 방향으로 디자인 작업을 했습니다.
📐평면도 | before & after
기존의 평면은 LH 아파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기둥식 84제곱미터, 거실에 창이 두 개가 나 있는 기본적인 평면입니다.
👠 현관 | 간결하고 쓸모있게
어찌 보면 특별할 것 없는 현관이지만 아직 어린아이들이 신발을 신거나 물건을 잠시 올려놓을 수 있도록 벤치를 만들었습니다. 베이지 마감재로 곳곳에 포인트를 주고 벽 등을 달아서 따스한 기운이 맴돌도록 했습니다.
⬜ 거실 | 도화지 같이 밝고 깨끗하게!
To-do list
✔ 이 집의 최대 단점, 냉장고 가벽 철거!
✔ 어떤 빛깔의 가구라도 환하게 받아줄 수 있도록 천장부터 바닥까지 밝은 계열로 깨끗하게 바탕을 깔기
✔ 도화지 같이 단조로운 바탕을 구현을 위해 에어컨과 TV장을 바닥에서 띄우고 천장 면에서 튀어나왔던 조명을 없애기
✔ 빠듯한 예산에서 깔끔한 마감을 위해서 몰딩과 문선이 최소한으로 보일 수 있도록 처리
✔아직 어린아이들이 있는 집이기에 도장보다 도배로 마감, 꼼꼼한 밑작업으로 라인이 똑 떨어지게 시공하기
🟧 거실 | 입주 후
'어떻게 완성됐을지 궁금하시다면 저를 따라오세요'
가벽 철거 후, 짧아진 복도를 지나면 바로 마주하게 되는 뷰입니다. 30평대 아파트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널찍한 거실. 세 개의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은 공간을 밝게 밝혀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