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325] 마태복음21:1-11(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의 예루살렘 입성) (20240121)

[예수쟁이 박예찬]

본문 :  마태복음 21:1-11

"1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가서 감람 산 벳바게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두 제자를 보내시며 2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하면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라 3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 4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5 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하라 하였느니라 6 제자들이 가서 예수께서 명하신 대로 하여 7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으매 예수께서 그 위에 타시니 8 무리의 대다수는 그들의 겉옷을 길에 펴고 다른 이들은 나뭇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 9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 높여 이르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10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성이 소동하여 이르되 이는 누구냐 하거늘 11 무리가 이르되 갈릴리 나사렛에서 나온 선지자 예수라 하니라 "

내용분해 :  A. 예수님께서 입성을 위해 제자들에게 나귀 새끼 준비를 명하심(1-3절) 
                        1. 예수님과 제자들이 예루살렘에서 가까운 
                                   감람산 기늙의 벳바게에 이르렀을 때임 (1a절) 
                        2. 예수님께서 두 제자를 마을로 보내시며 나귀가 그 새끼와 함께 
                                    매여 있을 것이니 풀어서 끌고 오라고 명하심 (1b-2절) 
                        3. 그것을 보고 누가 무어라고 하면 
                                    주가 쓰시겠다 하면 즉시 보내 줄 것이라고 일러주심 (3절) 
                  B. 이같은 준비는 스가랴 예언을 성취하기 위함임을 밝힘 (4-5절) 
                        1. 예수님이 나귀 새끼를 준비시키시는 것은 
                                    스가랴 선지자의 예언을 이루려 하심임을 밝힘 (4절) 
                        2. 스가랴 선지자 예언의 내용은 왕이 예루살렘에 임하실 것과 
                                    그가 겸손하여 나귀 새끼를 타실 것이라는 내용이었음 (5절) 
                  C. 제자들이 순종하여 나귀 새끼를 준비함 (6-7절) 
                        1. 제자들이 예수님의 명령대로 행하여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옴(6-7a절) 
                        2. 제자들이 나귀의 등에 겉옷을 얹어 두자 예수님께서 그 위에 타심 (7b절) 
                  D.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무리들이 환호함(8-11절) 
                        1.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큰 무리가 
                                    겉옷과 나뭇가지를 길에 펴며 주의 승리의 입성을 기림 (8절) 
                        2. 앞뒤의 무리들이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를 외치며 예수님을 송축함 (9절) 
                        3. 이처럼 예수님께서 메시야로 입성하시자 
                                    온 성읍 사람들이 놀라 무리에게 그들이 
                                                   환호하는 이가 누구신지 물음(10절) 
                        4. 환호하며 예수님을 따르던 대열의 무리들이 
                                    갈릴리 나사렛 출신의 선지자 예수님이라고 대답함(11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 아침을 허락해주시고, 오늘도 우리의 예배를 기뻐 받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천국의 주인이시며, 우리의 영원한 하늘 아버지이심을 믿기에 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이제 우리 다함께 우리의 찬양을 받으실 예수님께 다 한 목소리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외치며 하나님께 나아가십시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가 주님을 송축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마태복음21:1-11절 말씀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의 예루살렘 입성에 대한 말씀입니다.  21-27 장까지의 내용은 예수님의 공생애의 마지막 일주일, 즉 성 고난 주간(Holy Passion Week) 에 발생했던 일련의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중 21-23장은 성 고난 주간의 첫째날인 일요일에서 셋째날인 화요일 전반기 중에 일어난 사건에 관한 기록입니다.  여기서는 예수님의 승리의 예루살렘 입성과 유대 종교 지도자들과의 충돌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를 좀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21:1-11은 성 고난 주간의 첫째날인 일요일에 있었던 사건으로서, 구속주요 메시야로 세상에 오신 예수님의 공생애에 결정적 전환점을 가져다 준, 예루살렘 입성 장면을 다루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온 우주의 왕으로서, 또한 유대인의 왕으로서 자신의 왕도(王都)인 예루살렘에 입성하심으로 자신의 실체를 만천하에 공개적으로 선포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까지 3년간의 공생애 사역을 행하시면서, 제자들과 같은 일부의 특정한 사람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게는 자신께서 메시야이신 것을 감추셨습니다.  그것은 크게 두 가지 목적 때문이었는데, 첫째는 결정적으로 십자가 수난을 통하여 구속 사역을 완수하시기 이전에 자신의 구속 사역이 궁극적으로 가져올 천국 구원에 대한 신약 복음을 전파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둘째는 자신의 사후 자신의 몸된 교회를 설립, 유지할 제자들의 훈련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예수님께서는 때가 이르자 자신의 공생애 사역을 마감하고, 십자가 구속 사역을 최종 완수하시기 위해, 구약에 예언된 대로 만인이 보는 앞에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심으로써, 마침내 자신의 메시야요 구속주되심을 만방에 선포하신 것입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예수님께서는 다른 세상의 왕들과 달리 구약에 예언된 대로(슥 9:9), 나귀 새끼를 타고 입성하심으로써 자신은 승리의 왕이신 동시에 평강의 왕이요, 참 자유를 주시는 겸손한 왕이심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다음으로 21:12-17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승리의 입성을 하신 다음날 월요일에 발생한 사건으로 성전 정화 사건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 이어지는 21:18-22은 월요일과 화요일 양일간에 걸쳐서 발생한 사건으로, 무화과나무 저주 사건을 보도하고 있는데, 여기서 예수님께서 당시 이스라엘의 종교적 구심점이었던 성전을 정화하신 사건이, 당시 이스라엘의 종교적 타락상을 극명하게 보여 준 사건으로서, 부패하고 타락한 유대 종교의 파산을 선고한 사건이었다면, 무화과나무 저주 사건은 이처럼 영적으로 타락하여,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의 경고의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습니다. A.D. 70년에 있었던 예루살렘 멸망과 성전의 파괴는 이에 대한 성취라고 할 수 있습니다. 

21:23-22:14의 세 단락은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행하신 일의 권위에 대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문제 제기와 그에 대한 예수님의 역질문 및 그들의 완악성을 지적하는 세 개의 비유를 연속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즉,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화하시고 성전에서 백성을 가르치시자, 당시 성전에 관련된 모든 행사와 일들을 주관하고 있던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어떤 자격과 권세로 그러한 일을 하는지 예수님께 문제를 삼은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세례 요한의 권세의 출처에 대해 역(遊)  질문하심으로 자신을 올무에 걸리게 하려는 악한 의도를 품은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질문을 침묵시킬 뿐 아니라, 두 아들의 비유(21:28-32), 악한 포도원 농부들의 비유 (21:33-46), 아들을 위해 혼인 잔치를 베푼 임금의 비유(22:1-14) 등 세 가지의 비유로써 그들의 완악성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이 세가지 비유들은 각각의 세부적인 의미와 내용에 있어서 차이점들이 있기는 하지만, 회개치 않는 종교 지도자들과 유대인들의 완악함을 빗대어 지적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성이 있습니다. 

이어 22:15-46까지의 세 단락은 역시 예수님과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충돌하는 내용으로서, 일련의 논쟁(論爭)들을 다루고 있는데,  먼저 22:15-22에서는 바리새인과 헤롯 당원들이 합세하여 제기한 납세 논쟁을, 22:23-33에서는 사두개인들에 의해 제기된 부활 논쟁을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22:34-46에서는 다시 바리새인들에 의해 제기된 가장 큰 계명에 관한 논쟁을 다루고 있고, 아울러 여기서는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께 먼저 문제를 제기한 앞선 논쟁들과는 달리, 예수님께서 역으로 바리새인들에게 다윗과 그리스도와의 관계에 대해 질문하신 내용도 다루고 있습니다.  즉 각각의 논쟁에 지혜롭게 대처하심으로 승리하신 예수께서는 일련의 논쟁을 끝내시며,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主)라고 고백한 시편 말씀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고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신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질문을 던지심으로써 그리스도를 단지 다윗의 혈통적 후손으로서 그의 정치적 왕위를 회복할 것으로 여기던 유대인들의 세속적 · 정치적 메시야관의 오류를 지적하실 뿐 아니라, 메시야로서의 자신의 선재성(先在性)과 신성(神性)을 암시하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23장의 세 단락은 제자와 무리들을 향한 외식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 대한 경계(1-12절),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을 향한 칠 화(七禍) 선언(1 3-36절), 그리고 구약 선민이면서도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거절한 유대인의 수도 예루살렘을 향한 탄식과 멸망 예언 (37-39절)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상의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제시된 유대 종교 지도자들과 예수님의 충돌은, 단순히 기득권을 쥐고 있던 종교 지도자들과 한 종교 개혁가의 세력 다툼이 아니었습니다.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예수님께 대한 배척과 도전은 표면상으로는 여러 가지 특정 문제에 대한 논쟁을 중심으로 제기된 것이지만, 그 배후에는 그들 자신도 모르는 거대한 영적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즉 유대종교 지도자들의 배후에는 메시야의 사역을 방해하고자 하는 사단 (the Satan) 의 음모가 자리잡고 있었던 것입니다. 

십자가 사건은 온 인류의 구원 문제를 놓고 메시야와 사단 사이에 일어난 거대한 영적 전쟁이었습니다.  즉 이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성취하시면, 사단은 인류에 대한 자신의 통치권을 내어 놓아야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죄와 죽음으로 인류 위에 왕 노릇하던 그는, 메시야의 십자가와 부활로 인해 치명적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창 3:15 ; 요일 3:8).  메시야의 예루살렘 입성으로, 자신의 운명의 마지막이 시시각각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한 사단은 인간 하수인을 통하여, 메시야 사역을 방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며 발악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단은 지혜로운 존재요 영적인 존재입니다.  예수님을 시험할 때 구약의 말씀을 인용(4:6) 한 것을 볼 때, 그는 하나님의 계시인 말씀에 대해서도 정통한 것을 알 수 있으며, 선지자들의 숱한 예언에 따라 메시야의 인류 구속 사역이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지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이미 예수님께서 구두로 자신의 수난을 구체적으로 세 차례 (16:21;17:22,23 ; 20:18,19)에 걸쳐 예고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사단의 시도는 모두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오히려 메시야를 방해하고 죽이고자 했던 사단의 모든 시도들은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영원한 인류 구속 경륜을 이루는 방편이 되고 말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사단의 사주를 받아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고자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모든 술책들이 좌절된 것은, 사단의 지혜와 모략이 하나님의 지혜를 능가할 수 없다는 것을 웅변적으로 말해 줍니다. 

오늘날도 하나님의 구속 사역은 이미 치명상을 입은 사단의 발악에 의해 때로 방해를 받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속 사역에 종사하는 거룩한 종들은 원수의 발악이 결국은 수포로 돌아갈 것이며, 원수의 훼방조차도 하나님의 오묘한 경륜 아래에서는 오히려 그 분의 계획을 성취하는 방편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영적 전쟁의 국지적 (局地的) 전투에서는 패배할지라도, 거대한 영적 전쟁의 본류(本流)에서는 항상 승리를 거둘 것을 확신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건 "하나님 안에서 우연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모종의 임무를 위해서 두 제자를 보내신 곳의 위치가 나옵니다.  예루살렘에 인접한 감람산 기늙의 뱃바게라는 곳입니다.  벳바게 (Bethphage) 는 베다니와 예루살렘 사이에 있는 촌락인데,  바로 이곳에서 메시야와 관련한 구약의 예언이 성취되는 위대한 역사가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서 진행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수백 년 전에 이 일을 선지자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알게 하셨습니다(슥 9:9),  물론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비롯하여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창세 전에 미리 계획하시고 때가 되어 이루어지게 하셨습니다(엡1:4.5.9),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생애에 일어 난 사건들은 물론이고, 우리 개개인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이 우연히 발생하였거나 발생된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 안에서 우연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들은 다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나 지금이나 우리에게서 멀리 계신 분도, 우리와 상관이 없으신 분도 아닙니다.  그분은 세상 만물을 창조하시고 그것들이 당신의 뜻에 따라 이루어지도록 계획하셨으며 또 그 계획이 잘 실행되도록 친히 섭리하고 계십니다.  지혜로운 사업가는 투자를 하기 전에 먼저 완벽한 계획을 세움니다.  아무 계획도 없이 투자한다면 이윤을 남겨 자금을 회수한다는게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든지 즉흥적으로 생각하고 결정을 내리는 사람은 성공할 확률이 그만큼 떨어집니다. 

우리 하나님은 지혜로운 사업가이십니다.  그분은 온 우주 만물을 경영하시는 경영자이십니다.  그러한 하나님께서는 결코 즉홍적으로 일하시지 않습니다.  그분은 모든 일을 철저하고 완벽한 계획에 따라 진행하십니다.  신약의 기자들이 구약의 말씀들을 자주 인용하여 여러 상황들에 대해 설명한 이유는 그것들이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성취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아는 일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이미 이루어진 일들이 그랬듯이, 앞으로 나타나게 될 일들도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대로 그리될 것이므로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만 잘 대비할 수 있습니다.  누구라도 하나님의 뜻에 무지하면 아무 대비도 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미 우리에게 계시로 주신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미래를 잘 대비함으로 보람있고 의미있는 인생을 사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