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중반 전업맘이고 아이셋 키우고 있어요. 셋째 낳고서 이제 아이는 그만 낳는게 좋겠다고 남편이랑 합의봤어요. 제가 루프 시술을 하려했는데 남편이 그런거 여자몸에 안좋다면서 자기가 정관수술을 받겠대요. 그러고선 얼마후에 수술받고 왔다는데 티가 별로 안나서 물어보니 원래 조금 째고 수술하는거고 상처가 가려서 안보이는 거라 했어요(수술했다고 한날에는 의료용 거즈를 붙이고 왔어요) 그래서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구요.
그리고 셋째가 돌이 지나고 남편이랑 셋째낳은후 처음으로 부부관계했는데 당연히 피임이 됐다 생각했는데 지난주에 이상해서 테스트를 해보니 임신이었어요. 너무 놀라서 이걸 남편한테 말해야 하나 혹시 말했다 괜히 날 의심하는거 아닌가 라는 걱정부터 했어요. 아무 잘못도 안하고 떳떳했는데도 말이죠.
그날 저녁에 남편한테 조심스레 임신인거 같다고 아마 정관이 풀린거 같다고 말하니 남편이 크게 웃으면서 잘됐다고 그러는거예요. 제가 정관 수술해도 풀리긴 한다더라 그래도 어떻게 바로 풀리냐 진짜 그 의사 돌팔이인가봐 라고 말했더니 낄낄거리며 웃음을 못참더라구요. 보통 이런 상황이면 자기도 황당해 하거나 화내거나 그래야하는데 행동이 너무 이상해서 혹시 수술 안받은거냐고 물으니 안받았다고 그러네요. 그러곤 히죽거리며 웃으면서 소중한 생명이 우리에게 또 찾아왔다며 운명이라 생각하며 잘 낳아서 키우자는데 진짜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남편한테 나가라고 소리치고 작은방으로 내쫓은 다음 애들 데리고 잤어요.
다음날 아침도 안주고 제가 아무말도 안하고 본척도 안하니 아직도 화났냐면서 나중에는 자기한테 고마워할거라고 하는데 대체 뭘 고마워하냐고 소리치니 낳아보면 알거라 하네요. 지금 일주일째 냉전중인데 아직도 화가 안풀려요. 어떻게하면 이 인간한테 복수할 수 있을까요? 차마 애기를 지울순 없고 마음같아선 따귀라도 후려쳤으면 좋겠는데 지금으로선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가 않네요. 남편이 예전부터 자식 욕심이 많고 결혼전부터 그걸 자주 얘기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아내인 저한테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저러니 정말로 정이 떨어집니다.
후기 보니까 어이없는게 ㅋㅋㅋ원하는게 대체 뭐임?? 글 쓴 의도가 뭐지?ㅋㅋㅋ 애 지우는 것도 싫다 남편 욕하지도 말라 이혼도 안 한다 남편을 아직 사랑한다는데...ㅋㅋㅋㅋㅋㅋㅋ 진심으로 그래서 원하는 바가 뭔질 모르겠음;; 다 싫으면 걍 알아서 하고 애 계속 여럿 낳아서 남편 끼고 잘 살면 될 일 아님??ㅋㅋㅋㅋ...
하..진짜 욕도 안나온다.. 그냥 가서 애 지우는게 최선일듯
애 버리고 도망가도 원망마라 진짜...
후기보니 남편싸고돌고있음 ㅋㅋㅋ열내지들 마 끼리끼리임
나도 보고 왔는데 에휴 ㅋㅋㅋㅋㅋㅋㅋㅋ이럴 줄 알았다
싸패같다 소름돋아
후기 보니까 어이없는게 ㅋㅋㅋ원하는게 대체 뭐임?? 글 쓴 의도가 뭐지?ㅋㅋㅋ 애 지우는 것도 싫다 남편 욕하지도 말라 이혼도 안 한다 남편을 아직 사랑한다는데...ㅋㅋㅋㅋㅋㅋㅋ 진심으로 그래서 원하는 바가 뭔질 모르겠음;; 다 싫으면 걍 알아서 하고 애 계속 여럿 낳아서 남편 끼고 잘 살면 될 일 아님??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