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열쇠를 쥔 핵심 인물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먼저 공공부문에선, 사업 책임자였던 유동규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연락 두절 상태입니다. 민간부문에선, 남모 변호사가 가족과 미국 샌디에이고로 출국했습니다. 화천대유의 관계사 천화동인 4호의 소유주입니다. 1000억 원 정도의 배당금을 가져간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의혹 규명엔 꼭 필요한 인물들이 잠적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JTBC는 또 다른 법조계 거물이 고문 업무를 맡은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바로 검찰총장을 지내고 퇴직한 김수남 변호사입니다. 이 내용은 잠시 뒤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사라진 인물들을 정해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본금 3억 5천만 원인 화천대유와 관계사 7개가 받은 배당금은 약 4000억 원, 지분은 7%입니다.
5개 필지를 단독 계약으로 가져가면서 최소 2000억 원 넘는 수익도 따로 얻었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1개 필지만 가져가서 약 1800억 수익을 챙겼습니다.
이 지사 측은 여기에 터널과 공원 건설 기부채납까지 합해 5000억 원 넘게 환수했다고 주장합니다.
당시 공공 부문 책임자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입니다.
사업 설계 당시, 민간 업체가 과도한 개발이익을 가져갈 수 있다는 실무진 의견이 있었지만 묵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
[A씨/성남시 관계자 : 개발 이익도 50%, 토지도 50% 그게 맞다고 보는데. 상식이잖아요. 일반 사기업도 아니고 공공기업의 이익에 반하는 협약에 도장을 (왜) 찍었을까.]
연락을 시도했지만 유 전 본부장은 기존 전화번호를 없앴습니다.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입니다.]
민간 부문에선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가 논란입니다.
이곳 실소유주이자 지분 1.74%를 가진 남모 변호사는 배당금으로 1000억 원 넘게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남 변호사는 2009년 특정 업체에 대장동 개발권을 달라며 정치권에 로비한 혐의로 구속됐다 풀려난 전력이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자신이 일격을 가한 부패 세력"이라고 지목한 인물 가운데 한 명입니다.
'천화동인 4호' 사무실로 쓰던 곳은 비었고, 이전한 사무실도 직원은 없습니다.
[경비실을 호출합니다. 응답이 없습니다.]
남씨는 최근엔 제주도에서 부동산 사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고, 가족과 함께 미국 샌디에이고로 떠났습니다.
역시 전화번호를 없앴습니다.
사용하던 트위터 등 SNS도 모두 삭제했습니다.
부인은 다니던 회사에서 지난 16일 퇴사했습니다.
[해외 로밍 중인 고객에게…고객께서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남씨의 한 측근은 "천화동인 4호 사무실로 화천대유 소유주인 언론인 김모 씨도 자주 찾아왔고 배당금 문제로 서로 다투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첫댓글 ㅋㅋ
그래도 재명이라요.
한심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