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울한 마음 가운데 잠을 청해서 그런지, 아침에 자명종 소리를 듣고도 일어나기가 싫었다.
그래서 밖에 나가 운동은 하지 못했지만, 집에서 가볍게 운동을 했다.
도박의 유혹은 없었다. 생각도 나지 않았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대인관계에 있어 최대한 나의 자아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의식적으로 생각했다.
일적으로 의견 대립이 생길 상황을 대비해, 최대한 한두 발짝 뒤로 물러서서 상황과 관계를 바라보려고 했다.
어떤 상황과 일을 마주하든, 내 마음이 너무 분주하지도 다급하지도 않고 평안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도 무심코 일적인 부분에서 피해의식을 느끼게 되었고, 결국 혼잣말로 입 밖에 내지 말아야 할 말을 투덜거리며 내뱉고 말았다.
처음 말을 내뱉었을 때는 속으로 “아이쿠, 실수했다”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조금 후 다시금 아무리 생각해봐도 누군가가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도 모르게 같은 실수를 두 번째 반복하고 말았다.
그리고 저번주에 집에 싱크대를 수리해주기로 해놓고 연락 없이 펑크낸 사람이 있었는데, 오늘 갑자기 다른 부탁을 하는 문자가 왔다.
연락도 없이 나타나지 않았던 것에 대해 속으로 참 괘씸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연락을 하는지 참 의아스러웠다.
이 사람은 정말 아무 생각이 없는 것일까. 아니면 생각은 들지만 무시하는 것일까. 이런 것이 사람을 업신여기는 태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를 살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시고, 아무 일 없이 평범하게 보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주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당신을 업신여긴 적은 없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수도 없이 저를 참고 기다려주셨는데, 저는 다른 사람의 작은 잘못과 무례함조차 쉽게 품지 못하는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제 안에 있는 교만함과 피해의식, 그리고 쉽게 판단하려는 마음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 마음이 분주함과 억울함보다 평안함 가운데 머물 수 있도록 붙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