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증시가 하락했지만, 미국 증시는 막상 올랐습니다.
한국 증시가 미국의 1월 CPI를 통해 인플레이션의 느린 둔화에 신경 쓰며 하락했지만, 막상 미국 증시 자체는 상승한 것입니다.
특히 미국의 1월 소매판매는 2021년 3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3.0% 늘어난 6천970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9% 증가를 크게 상회한 수치입니다.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보다는 미국의 견조한 경기에 더욱 신경쓰는 단계로 접어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1월 CPI와 소매판매를 통해 연준의 금리인상이 3월에 이어 5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어차피 금리인상의 후반부에 접어든 상황에서 지금은 금리보다 경기 상황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수요일 아시아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의 견조한 흐름에 따라 목요일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수요일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초반권 기술적 반등에 있어 위로의 제한성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 수급이 중요합니다. 목요일 외국인 수급이 어떻게 전개되는가에 따라 기술적 반등 시도 이후의 흐름이 좌우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