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기2022년 1월 1일이다.
그런데도 '임인년 새해가 시작되었다'라고 뉴스 보도하고, 또 개인 카페에서도 이런 제목으로 게재한다.
나는 한자말에는 눈이 어둬서 '임인년' 등의 6십갑자에 의한 년도 구별을 전혀 하지 않는다. 모르기에..
나한테는 이런 것들은 '지랄'이다. 그런데도 개인카페에서 검색하니 '서기 연도를 60갑자로 바꾸는 방법이 뜬다.
하나를 퍼서 아래처럼 옮긴다. 혹시 이런 것을 알 필요가 있는 사람은 마음껏 이를 활용하기 바란다.
나한테는 하등의 가치도 없다. 나는 그냥 단순하게 서양력인 숫자로 된 달력이면 족하다.
인터넷 뉴스이다. 내가 공부를 하려고 조금 퍼 온다.
1) 2022년을 나타내는 임인년은 60간지의 39번째 해이다.
음력 연도가 바뀔 때 세차가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임인년은 음력 1월 1일부터이다. 즉 양력으로는 올해 2월 1일부터 임인년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관습적으로 양력으로 해가 바뀌면 '0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라고 하는데 정확히 따지면 음력 연도의 이름이기 때문에 음력에 따라 바꿔 쓰는 게 맞다. ... 다만 (2022년과 임인년이) 연도 자체는 매칭이 되니 (임인년으로) 써도 큰 무리는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2) 사주명리학에서 보는 새해의 기준일은 이와 다르다.
토정비결을 보거나 사주 등을 따질 때는 새해의 시작을 양력 1월 1일이나 음력 1월 1일이 아니다.
24절기(節氣) 중 첫 번째 절기이자 만물이 소생하는 입춘(立春)으로 본다.
6십갑자로 계산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를 소개한다.
1) 하늘의 뜻을 나타내는 것은 천간(天干) :
갑(甲),을(乙),병(丙),정(丁),무(戊),기(己),경(庚),신(辛), 임(壬),계(癸) 10가지가 있다.
2) 땅의 작용을 나타내는 것은 지지(地支) :
자(子 쥐), 축(丑 소) 인(寅 범), 묘(卯 토끼), 진(辰 용), 사(巳 뱀), 오(午 말), 미(未 양), 신(申 원숭이), 유(酉 닭), 술(戌 개), 해(亥 돼지) 12가지가 있다.
천을 나타내는 10개와 지를 나타내는 12개를 조합하면 120개의 간지가 생길 게다.
하지만 실제는 120개의 반인 60개만 존재한다.
나머지 60개는 존재하지 않는다.
예컨대 아래 이들은 영원히 존재하지 않는다.
갑축, 갑묘, 갑사, 갑미, 갑유, 갑해 : 6개
을자, 을인, 을진, 을오, 을신, 을술 : 6개
병축, 병묘, 병사, 병미, 병유, 병해 : 6개
정자, 정인, 정진, 정오, 정신, 정술 : 6개
무축, 무묘, 무사, 무미, 무유, 무해 : 6개
기자, 기인, 기진, 기오, 기신, 기술 : 6개
경축, 경묘, 경사, 경미, 경유, 경해 : 6개
신자, 신인, 신진, 신오, 신신, 신술 : 6개
임축, 임묘, 임사, 임미, 임유, 임해 : 6개
계자, 계인, 계진, 계오, 계신, 계술 : 6개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
그냥 순서 없이 10 x 12 = 120개의 조합이 나온다.
하지만 10개와 12개를 순서대로 조합하다 보면 한 글자 다음의 글자와는 조합이 되지 않고, 한 글자 뛰어서 다음의 글자와만 조합이 되어 총 60개만 조합이 된다.
6십갑자에 대해서 자료를 더 검색하다 보면...
<서기 연도를 간지 연도 표기로 계산하는 방법>이란 제목으로 인터넷 카페에서 검색하면 많은 자료가 뜬다.
사례 1(수학공식처럼 아주 정확함) :
갑-4, 을-5, 병-6, 정-7, 무-8, 기-9, 경-0, 신-1, 임-2, 계-3 : 간단히 갑4로 외우면 편리하다.
지지를 서기연도 12로 나누었을 때 나머지로 대응시킨다.
자-4, 축-5, 인-6, 묘-7, 진-8, 사-9, 오-10,미-11,신-0, 유-1, 술-2, 해-3 : 간단히 자4로 외우고 있으면 편리하다.
실례 :
1) 2015년은 끝자리가 5이니까 천간은 을이다.
2015을 12로 나눈 나머지는 11이니까 지지는 미이다.
따라서 2015년은 을미년이다.
(2015-1800= 215-180= 35/12 = >몫 2 나머지 11)
- 쉽게 계산하자.
12의 배수인 600으로 나누고, 나머지를 또 12의 배수인 60으로 나누고, 나머지 35를 12로 나눈 값은 11이다.
* 600으로 나누고, 60으로 나누고, 12로 나눔
2) 1592년을 60갑자로 나타내자.
끝자리가 2이니까 천간은 임이다.
1592를 12로 나누면 나머지가 8이므로 지지는 진이다.
따라서 1592년은 임진년, 바로 임진왜란이 일어난 해이다.
3) 88올림픽의 해 1988년은 60갑자로 계산하자.
천간은 끝자리가 8이니까 무이다.
지지는 1988을 12로 나누면 나머지가 8이므로 진이다.
따라서 1988년은 무진년이다.
4) 2001년은 무슨 해?
끝자리가 1이니까 천간은 ‘辛(1)’이다.
60으로 나누면 나머지가 21, 21 나누기 12는 나머지가 9니까 지지는 ‘巳(9)’에 해당.
☞ 2001년은 辛巳年(신사년)
결론 : 10천간과 12지지를 나타내는 '숫자'를 외우면 쉽게 서기 연도를 60갑자년으로 나타낼 수 있다.
문제점 :
음력 생일이 11월 말, 12월인 경우에는 양력으로는 다음 해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육십갑자로는 다를 수도 있다는 뜻이다.
나는 무자년 음력 12월 말쯤이 생일이다. 1948년은 무자년이나 내 생일로는 1949년 1월로 나타난다.
1949년은 기축년이기에 남들은 자칫하면 내가 '무자년생'이 아닌 '기축년생'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이런 거 조사하면 나한테 무슨 가치가 있냐? 나한테는 필요 없다.
그냥 쉽게 ... 서기(BC, AD)의 방식으로 년도를 표시하면 쉬울 터.
<한국국보문학카페> '자유게시판' 제 19766번에는 '띠 구분 기준은 양력일까? 음력일까?'
임정민 님이 올린 글이 있다(2021. 2. 5.).
' ...육십갑자 갑(甲)·을(乙)·병(丙)·정(丁)·무(戊)·기(己)·경(庚)·신(辛)·
임(壬)· 계(癸), 자(子)·축(丑)·인(寅)·묘(卯)·진(辰)·사(巳)· 오(午)·미(未)· 신(申)·유(酉)·술(戌)·해(亥).
10간, 12지로 구성해서 육십갑자를 가지고 이 세월을 계산하는 경우에는 바로 입춘날, 입춘날부터 신축년이 된다.
12띠의 기준은 양력이며, 새해는 입춘을 깃점으로 한다는 설이 있다.
좋은 자료이다.
그런데도 나는 자꾸만 1월 1일부터 아직 오지도 않은 '띠'를 기준 삼아서 '새해' 운운하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나도 억지를 피운다.
나중에 보탠다.
2022. 1. 1.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