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하려면, 잘 자야 하는 이유
렘수면 행동장애, 루이소체 치매와 연관
입력 2023.05.30 17:50 / 코메디닷컴
잠을 자는 동안 몸을 뒤척이거나 잠꼬대를 할 순 있지만 일상생활을 하듯 움직이지는 않는다. 그런데 자는 동안 과도한 움직임을 보이는 질환이 있다. ‘렘수면 행동장애’다. 이 질환은 치매와 연관을 보인다.
렘(REM)수면은 꿈을 꾸는 수면 단계다. 이때 꿈속에 나타난 상황에 반응해 움직이면 다칠 수 있다. 이로 인해 잠을 자는 동안 신체기관은 휴식 모드로 들어가게 된다.
렘수면은 얕은 수면 단계로, 뇌 리듬은 깨어있을 때와 비슷하다. 하지만 근육 운동은 일시적으로 마비된다. 반면,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으면 근육 운동이 억제되지 않아 꿈속에서 한 행동을 현실에서 똑같이 할 수 있다. 말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는 것은 물론, 주먹질이나 발길질 등을 하기도 한다.
전 세계 인구의 1%에게 나타나므로, 그렇게 드문 장애는 아니다. 65세 이상 성인은 2%에서 발생한다. 이로 인해 부상을 입는 사람 또한 적지 않다. 미국 미네소타 의대 연구에 의하면 이 장애가 있는 환자의 60%, 침대를 공유하는 파트너의 20%가 잠을 자는 도중 부상을 입는다.
어느 연령대에서나 렘수면 행동장애가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40,50대 이후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30세 미만에서는 항우울제 복용이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40대 이상에서는 항우울제 복용 외에도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기면증(졸음증), 정신질환, 자가면역장애, 뇌 병변 등이 상관관계가 있다.
이 행동장애는 치매 발병 전 발생하는 특징도 있다. 뇌 세포에 단백질인 알파-시누클레인 응집체가 축적되는 신경퇴행성 질환과 연관을 보인다는 것. 이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으로는 파킨슨병, 루이소체 치매가 있다. 렘수면 행동장애는 이런 질병들보다 먼저 발생하거나 질병이 진행 중일 때 함께 나타난다.
실질적으로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는 환자 1280명을 장기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12년 후 환자의 73.5%가 신경퇴행성 질환을 보였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는 환자가 신경퇴행성 질환을 예방하도록 만드는 승인된 치료법은 아직 없다. 멜라토닌, 클로나제팜과 같은 약들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보고는 있다.
렘수면 행동장애와 치매의 인과관계가 명확히 밝혀진 건 아니지만 치매에 선행해 나타나는 질환인 만큼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행동장애의 정도를 파악하고 약물요법 등으로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약물치료와 함께 수면 환경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잠자리와 가까운 곳에 깨지기 쉬운 물건을 두지 말고, 부상을 방지하는 매트를 바닥에 깔아두는 방법이 있겠다.
렘수면 행동장애가 아니더라도, 수면 부족 그 자체 또한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다. 렘수면 행동장애가 루이소체 치매와 연관이 있다면, 수면 부족은 알츠하이머 치매와 연관성을 보인다. 잠이 부족하면 기억력, 집중력 등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수면을 방해하는 활동을 피하고 잠이 잘 들 수 있는 수면 환경을 조성해 적정 수면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출처: https://kormedi.com/1593503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게 되면 뇌의 인지능력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나이 들수록 뇌의 인지능력은 점점 퇴화하게 되는데, 뇌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 없을까. 전문가들은 젊었을 때부터 일찌감치 치매를 예방하고 뇌 기능을 강화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뇌 건강에 특히 좋은 운동과 식품 섭취 등을 통해 뇌를 젊게 유지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뇌의 인지능력과 운동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특히 근력 운동과 심혈관계 운동이 뇌 건강에 좋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정신적인 자극과 운동 두 가지 모두를 하면 뇌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1시간 30분 동안 걷기 운동을 하거나 5분간 강도 높은 인터벌 트레이닝을 하면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 건강을 위한 건강한 식품 섭취도 중요하다.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는 것을 넘어서 오메가 지방산의 비율을 맞출 필요도 있다. 오메가-6 지방산은 고기나 식물성 기름에 많이 들어있고, 오메가-3 지방산은 생선, 견과류, 씨앗류에 풍부하다.
사람들은 보통 오메가-6 지방산에 비해, 오메가-3 지방산은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다. 생선과 견과류 등 오메가-3 지방산 섭취를 충분히 늘려주는 것도 뇌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
걱정거리가 생기면, 우리 뇌는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다. 이런 정신적 스트레스가 커질수록 기억력과 집중력이 낮아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런데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는 것은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과 연관이 돼 있다.
뇌 관련 연구에 따르면, 명상이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운동 등은 뇌의 신경회로를 새롭게 바꿀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상으로 뇌의 인지능력을 높이면, 나이 들어도 상대적으로 뇌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인터넷 기술이 발달하면서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사회적 관계가 있지만 실제 공간과 시간에 직접 사람을 만나는 것만큼 강력할 수는 없다. 특히 공감 기술 측면에서 얼굴을 맞대고 하는 대화에는 분명한 이점이 있다.
관련 연구에 의하면, 대면 접촉 등 전통적인 사회적 관계는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메일 답장을 보내는데 많은 시간을 쓰지 말라고 조언한다. 두 가지 이상의 일이나 작업에 익숙하도록 뇌를 훈련시키면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뇌의 다른 신경회로를 활성화시키라는 것이다. 기술에는 긍정적인 면도 있는데 어떤 프로그램은 멀티태스킹과 인지 능력을 개선시켜줄 수 있다. 예를 들면,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외과 의사들은 수술할 때 실수를 더 적게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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