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호갱님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다.
그저 말많은 호사가들이 재미삼아 만들어내는 단어쯤이고 나와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치부하고 있었는데 직접 그러한
상황을 당하고 보니 그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충분히 이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지난주 박스힐의 스마일 치과 (구 부부치과)에서 생긴일 이다.
귀국을 앞두고 치과에 예약을 하고 예약시간보다 조금 일찍 병원을 찾아 리셉션에 접수를 하고 순서를 기다렸다.
시간이 되면 당연히 진료가 될 것을 믿으면서 ... 호갱님의 순진한 생각으로 ...
그런데 예약시간에서 한참이 지났는데도 순서는 오지 않았고 뒤에 병원을 찾은 손님들은 속속 진료실도 들어가는
이해할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리셉션에 있는 여직원에게 상황을 물어보려 했지만 여직원은 자신의 일 (전화하는 일)에만 열중할뿐 눈길한번 마주칠수
없었다. 리셉션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
당시 상황에서 그 직원은 나와 눈이 마주치는 것을 피한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할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나중에 온 손님은 잘 아는 고객이었던지 친절하고 신속하게 진료실로 안내를 하면서 나는 완전히 무시를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자신들의 시간은 중요하고 그곳을 찾은 환자들이 기다리는 시간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건지.
더 이상 참을수 없어 리셉션에 그 상황에 대해 항의하고 병원문을 박차고 나서는데 리셉션의 여직원 하는 말씀이 앞에
환자의 진료가 늦어져서 그렇단다.
사과가 아니고 상황 설명이다. 물론 그쪽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말씀이겠지.
그런데 환자가 밀려서 시간이 지연되면 리셉션은 기다리는 환자에게 먼저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더 당연한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내가 왜 그 후미진 병원 구석방에서 잡지책 뒤적이며 소중한 시간을 낭비해야 하는지 또 시간을 예약하고 찾아갔는데
그 시간을 지키지 못할것이라면 예약은 왜 했는지 등등 여러 가지 생각에 머리가 어지럽다.
다음에 시간 날 때 당시의 상황을 차분히 정리를 해볼까 한다.
첫댓글 글의 내용만 봤을땐 왜 호갱이였는지 전혀 공감이 되지 않네요. 그냥 오래 기다렸다고 투정부리는걸로만 보이고. 호주 병원에 가서 예약시간에 진료받은적 한번도 없습니다. 40분씩 기다리는 것은 예사. 호갱이라면 돈 더 벌려고 불필요한 진료를 강요했거나, 동의하지 않은 시술등을 한걸텐데. 대체 오래 기다린게 왜 호갱인지.... 만약 다른 손님들을 먼저 진료하게 한것이면 리셉션에서 실수한듯 하네요. 아님 그 사람들이 실제로 예약은 더 앞번호로 했던걸수도 있고. 그냥 리셉션에 왜 나는 더 일찍 왔는데 진료가 늦는지 물어보는게 더 나을듯 보여요. 눈 마주치길 회피한다는건 님의 착각인듯.
제가 그제 겪은 일이군요., 제가 1년에 한번 만나는 스페셜리스트 보러갔는데 환자 둘정도 있더군요, 리셉션에선 몇명 있다고만 했는데., 기다려도 제 차례는 안 다가오고 주차 파킹 다 되서 리셉션에 얘기하고 코인 넣고 돌아왔는데 새로 오는 사람들이 의료실에 들어가더군요., 기분은 나쁘지만 흔히 있는 일이에여., 환자가 먼저 와서 들어가는게 아니라 예약이 그렇게 되어있어서 나중에 오신 환자지만 예약은 좀 더 일찍 되어있던분들일 거에요., 치과의 치료는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익숙해지셔야 해요 여긴 한국이 아니랍니다 ㅎㅎ 기본 30분은 생각하셔야해요
dude, if you haven't made a booking waiting time is unknown. gotta learn new rules if you are in different country
예약했대잖아요
애쉬우드 한인병원도 기본 1시간이에요.
한국에서 오신지 얼마 안된 분이신가봐요.
여긴 다 그렇습니다. 도착하시고 한숨 자고 일어나시는 것이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