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울 것도, 놀라울 것도 없었다.
기억에 남는 것이라곤 1편에서 처럼 단 하나의 죽음도 평범하지는 않았다는 것.
엘리베이터에 목이 끼어서 머리가 짤리고, 불이 나서 탈출용 계단을 다 내려간 뒤에 내려온 도끼? 같은거에 눈이 퍽하고 들어가고, 철사같은 줄에 몸에 세 동강 나고, 차에 낀 다리 빼려다가 어느 인부가 톱으로 차 문을 두드리다 그 파동으로 에어백이 튀어나오는 도중 어떤 물건이 이마에 박히고, 1편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여자가 어느 병실에 들어갔다가 그 살아남은 다른 한사람과 같이 불길에 휩싸여서 죽고..
그리고 예지하는 여자를 포함해서 3,4명만이 살아남는데, 주인공이 자기가 죽어야 모든 사건이 끝난다는걸 깨닫고 벤을 타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가 죽는순간- 계속 옆에있었던 경찰관이 구해서 뭐 죽음을 속였다고 지들끼리 뭐라고 떠들고...
그래서 모든 사건이 끝났다고 믿은 순간 또 어떤 사람이 애를 구했다는 얘길 듣고 바베큐를 가지러 가던 남자애가 폭발해버리고...
그렇게해서 사건은 또다시 시작되고...
1편이랑 크게 다른 점은 없는 듯.
그저 게임?의 룰이 좀 변형됬다는 것 밖엔...
무슨 예측할 수 없는 죽음, 끔찍한 공포 어쩌고 해서 사람들이 나불대던데, 전혀 그런거 없음.
그저 1편에서 처럼 순서가 정해진 게 아니라 1편 사람들에 의해 모두 죽을뻔한 위기를 맞았던 2편 주인공들이 중간에 가서야 그걸 깨닫고..
한번 어긋나기 시작한 죽음의 리스트는 계속 새로운 생명을 앗아가고..
인과응보인과응보인과응보.
순서가 어떻게 바뀌는 지는 알겠는데, 왜 1편 사람들의 영향으로 2편 사람들, 제 3자가 계속 돌고 도는지는 모르겠음.
계속 해서 나오는 끔찍한 장면들 때문에 지루하지는 않은데 다 보고 나면 무지 허무함.
그럴듯한 스토리인데도 불구, 과연 그게 맞는 말일까? 하고 혼자 계속 생각하게 됨.
정교하게 짜여진 것 같으면서도 몇 가지의 허점(내가 생각하는-)이 눈에 띔.
별 5개에 별 3개!
첫댓글 이거 피디 박스로 다운받아 봤는데 1편보다 영~~~ 못하네요... 강퇴 입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