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도 떡볶이 맛좀 아시는 분이군요. 신당동 떡볶이 맛있다는 사람덜 보면 좀 불쌍하지~~싶어요^^;
대중 떡볶이의 진수를 느끼시려면 망우동을 가보시라. 전7살부터 먹었는데 아쉬운건 옛날 그대로의 맛을 간직한 떡볶이 집들은 거의 사라지고 새로 생긴 집들이 대부분 이란거죠. 아름이네 집 정말 잘했는뎅~~ 없어지니 넘 아쉽네요.
님 말씀처럼 잉꼬네는 그래도 옛날 재료를 그대로 쓰는듯 합니다. 깻잎과 오뎅큰거1장과 옛날 공장아저씨가 망우리 떡볶이집 모두 자전거로 누런 종이봉지에 담아서 배달하던 그만두^^ 일명 납작만두..이거이 바로 물건이죠^^ 당면 많이 들어간 보통의 만두랑은 차별적이죠. 이게 망우리 떡볶이 집들의 오리지널 원조 만두입니다. 근데 잉꼬네는 순대가 좀 맛없어요. 냄새도 가끔 나고. 잉꼬네도 지금 그자리 앞이었던거 아시죠? 거기 헐리는 바람에 앞으로 이사온거죠. 옛날에는 잉꼬네 여름에 앞에다가 슬러시랑 아이스크림 기계도 있었는뎅^^;
새로 생긴 집중에서 뜨는집은 홍이네 입니다. 잉꼬네3거리에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떡볶이 맛은 좋아요. 근데 만두가 오리지널이 아니라는거..그게좀 아쉽죠. 그래도 바로 그자리에서 튀겨서 주는 만두이니 먹을만 합니다. 깻잎도 안들어 간다는게 좀 아쉽죠.
돈 천원으로(일명 골고루) 왼만한 남자도 배부르게 먹을수 있고 맛좋은 떡볶이.......... 망우리만의 전설입니다^^;
떡볶이 드신후 후식으로 잉꼬네옆 지하에 있는 빙수집에서 과일빙수 드시면 딱 좋은 코스죠. 빙수1개시켜서 둘이 먹으면 충분합니다^^
서울에 사시면서 아직까지도 망우리 떡볶이를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꼭 가셔서 드셔보셔요. 강추합니다.
참고로 떡볶이 골목 들어가기전 그 유명한 망우리 금란교회가 있습니다. 거의 노아의 방주 수준이죠. 망우리의 아기자기한 모습들 그 교회 들어서구 좀 많이 망가졌습니다. 교회가 돈도 얼마나 많은지 망우리땅 열라 사들이는 바람에 아마 먼 훗날에 어쩌면 망우동이 금란동으로 바뀔지도 모릅니다. 좀 재섭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