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가을이었쑴다. 추수가 한창인 시기에 한국에서 家內의 공동사업을 정리
해서 몇년전에 중국으로 공장을 옮긴 사촌형의 초청으로 단동에서도 한참 더
들어간 동항의 어느 곡창지대를 가보게 되었씸다.
평소 남도에서만 자라와 넓은평야를 자주 볼 기회가 많았던 나로서도 끝없이
펼쳐진 대평원을 보고 내심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디..왜냐믄..
중국의 관광지를 유람하면서는 그냥 큰 땅덩어리려니 했는데 본격적인 곡창
지대를 접하고 보니 - 아 이렇게 큰경작지가 있으니 중국사람들이 먹고 살겠
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한참을 달리던 차가 멈춰선 어느 구획을
돌아 보니 그 논에서 게들이 도망치지 못하게 막아 둔 천의 장벽을 따라 춤추듯
기어 뎅기는 것이 눈에 띄어서 오래전에 밤낚시하러 가면 동네아이들이 강가를
따라 횃불을 밝히고 참게를 손으로 잡던 기억에..요즘은 비싸져 버린 그 참게가
지천으로 깔린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동행한 형이
'그거 한국으로 가져가면 돈될거야'하는 소리에 몇마리 잡아가서 게장이나 담아
가려는 소박한 꿈의 나와는 생각하는 각도자체가 다르다 싶어 속으로 쪼까 민망
시러워 불더만여~
이어지는 얘기가 이곳이 중국정부에서 지정한 녹색식품 곡창지대중 하나인데
이 벼품종이 고시히까리라는 설명에 녹색식품이 뭔지 고시히까리가 뭔지 모르는
내겐 솔찬히 생소한 전문용어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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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쌀 몰라? 고시히까리는 이천쌀등의 고급쌀과 밥맛 비교할때 늘상 대상이
되는 쌀이란 말이야. 여긴 이미 십년전에 일본에서 내수용으로 가져 가려고 미리
확보해 둔 곳이거든. 녹색식품인증이란건 3년이상 무농약으로 경작하다가 다음
2년이상은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난 후 그 다음해 부터 수확한 쌀에 주는 인증인
데 이렇게 생산하고도 국제유기연합 같은 곳에서 또 인증을 받는 것이거든. 너
맨날 저급 중국산 농산물에 대한 파동만 언론에서 떠드니깐 중국에서 생산하는
것은 모두 농약에 절였거나 비위생적인걸로만 알지? 아마 중국이 우리나라보다
농업선진국인거 모를꺼다. 또 건축토목이나 수리기술은 우리보다 더 앞서있어.
이들은 이미 앞으로의 농산물수출은 유기농이 될거란걸 알고 10여년 전부터 이
런 경작지를 준비해 온거란 말야. 그럼 이렇게 경작하면 비쌀텐데 누가 사먹을
것 같애? 이쪽 동북삼성(길림성,요녕성,흑룡강성)에서 나오는 쌀은 중국에서도
가장 질좋은 것인데 중국의 고위관리들과 부자들이 다투어 경작지의 수확량을
미리 예약해둔단 말이지. 알지? 중국의 부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상류층 3%만
잡아도 3천만이 넘는단 말야. 그들의 생활은 한국의 부자들이 사는 생활과는
비교가 안되. 그야말로 양극화의 최대 수혜자들이지. 그들이 내놓는 돈으로 사
회주의가 변하고 있는 현실이잖아. 그들의 돈될만한 것에 대한 집착은 우리에
상상을 넘는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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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웅변대회에 나가 상받았다더니 발음도 정확하고 엑센트도 듣기 좋게
순식간에 내 머리속에 지식같이 느껴지게끔 팍팍 박혀 들어왔습죠. 어디서 좀
들었던듯 싶은 얘기도 있고해서 기억력 떨어진 내머리가 잘 받아 들였단거지라
그러고서 본론을 얘기하려는 듯 숨을 골라 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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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발아현미라고 알아? (당근!잘 몰쥐이~ 얼렁 분석해보면 발아시킨 현미라는
건디..내가 현미밥은 먹고있는데 발아현미밥은 아직 생소햐.고고시 고고시거쩨)
내가 일본에 가서말야. 자형하고 사업상 연관있는 분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가
도마사사장인데 한국에도 기술제휴를 해서 좋은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하더란
말이야. 한국에선 지금 인기가 한창이래.홈쇼핑에도 힛트치고 해서 공장설비를
더 늘이고 있다고 하잖어. 지금 일본에서 판매하는 가격으로 한국에서도 팔고
있다잖아. 아마 3.6킬로에 4만원도 훨씬 넘게 팔거야. 현재 중국에서 생산하는
물량이 어느 정도인가 등을 물어봤더니 이제 막 생산가동해서 내수해 가는데
다음해 부턴 미국으로 수출하려고 지금 설비를 늘이고 있다고 해서 내가 작업을
좀 했어. 미국으로 보낼 분량중에서 내가 한국에서 판매해 보겠다고 말이지.
그렇게 해서 일단 구두승낙을 얻고 난 후 한국에서 믿고 맡길 사람을 생각해 보니
네가 적임자라고 판단하고 일단 놀러 오라고해서 이렇게 실제 보여주면서 설명을
한거야. 미리 말로만 하면 중국에 대한 고정관념 때문에 불필요한 반감으로 이런
좋은 아이템을 곡해하기 쉽거든. 먹는것에 관해 일본사람들이 얼마나 까다로운지
알지? 한국에서도 이제 막 웰빙문화라고 모든 것을 고가화 시키는데 말야.
진짜 웰빙은 가격문제가 아니잖아? 먹는것 부터해서 주거환경도 그렇고 또 좋은
공기 마시려 산으로 다니고 퇴근후에는 운동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
유행이잖아. 그중 발아현미가 좋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아직 많지 않거든.
(후훔..웰빙이라..내가 새벽마다 하고 있는 수영도 웰빙문화의 한 방식이라 할 수
있제..글고 또 머가있드라..)
또 이건 유기농이란 말야..아까 논게들 봤지? 여기 오면서 농약냄새 맡아봤어?
농약치면 게들이 다 죽는단 말야. 저 게들이 논에 나는 잡초를 뜯어 먹고 살지.
또 해충을 잡아먹고 밤에는 땅속을 헤집고 다니면서 산소공급을 원활히 시키고
일손도 많이 줄어들고 말이지. 여러가지로 좋은 점이 많은 농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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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내가 촌에서 일을 해봤나..글고봉께 신문이랑 방송에서 오리농법이네 참게
농법이네 또 미꾸라지? 뭐 그런걸로 농약안쓰고 재배한다는 곳이 있다고 한 것
같더랑께여..참게 농법은 강진 어디선가 참게부화도 성공했단것 같고..
근데 발아현미가 한국에서 인기있었다는디 난 왜 몰랐을꼬? 울마눌이 우린 현미
밥 묵응께~하고 별신경 안썼을꺼신만..하긴 나도 까만콩만 묵어도 암시랑 않게
잘산다고 믿응께..모..그런디 이거 나보고 수입해 가서 팔란거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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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잔아..우리 집안이 당뇨가 유전이잖아.이게 그 병에 도움이 많이 된단다.(엉?
솔깃!) 내가 지금 4개월째 여기서 얻어다 먹고 있는데 혈당이 더 오르고 있지는
않거든?내가 거의 날마다 술마시잖아..ㅎㅎ (음..이 형만 별나게 술독이지.우린
한잔 술에도 낯이 장미꽃되는디..) 게다가 피로를 전처럼 느끼질 않아.
내가 아침밥을 못먹고 살잖아? 그런데 이걸 갈아서 우유하고 타마시고 출근하면
점심때 까지 배가 안고파.그래서 일본회사에 영양성분과 효능같은 데이타를 줘
보라고 해서 보니까 이해가 되더란 말야. 일본에서 파는 발아현미의 광고를 보면
꼭 한국에서 파는 건강보조식품 같이 보여.ㅎㅎ 그런데도 일본식약청에서는 별
다른 제약이 없는걸로 보아서 일본사람들이 이 발아현미에 대한 이해가 상당히
깊은걸로 생각되더라구.이제 공장엘 가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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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한시간 못가서 도착한 쌀공장(?)에 도착했는데 농촌에 무식한 나로서는
수조같이 생긴 저장고며 뭔 학교같이 길게 지어진 빨간벽돌집이 생소하기만 하
였지라. 그런데 공장안을 둘러 보면서는 그 깨끗함이 맘에 쏙 들어 오는데 그게
다 일본에서 가져온 공정처리 플랜트라 하데요. 작업하는 사람들이 우주복 같은
것을 입은걸로 봐서도 일본본사에서의 엄격한 지침이 잘 전달되고 있는갑다고
생각되드만요. 그런디 발아시키는 공정이 있는 곳은 안보여 줍디다. 보여줘도
모른디잉~ 거기서 만난 중국사장과 일본기술자의 통역속에 뭔 약장수같은 야그
가 나오는디. 성인병의 대표격인 고혈압에도 좋고 고지혈증도 좋고 당뇨병도 좋
다하고 뭣보다 뭔 가바라는게 있는디 고고시 포유류의 머리속에서만 작용하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해서 기억력이 좋아지게 하니깐 이유식으로도 또 커가는
아이들에게도 좋다고 하다가 특히!뭔 치매예방에 아주 큰 효과를 본다고 일본에
서는 발아현미를 먹은 사람들의 치매발병율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보고서도 나왔
다는둥..완조니 60년대 만병통치약 선전하는듯 싶습디다. 내겐 그보다도 나의
지병인 당뇨병에 뭔 큰 도움이 될까 싶어서 기대했는데 이것 저것 다 좋다고만
하니깐 좀 그럽디다. 같이 듣던 형도 웃으면서 듣다가 한마디하는데 이들은 연구
진이 아니라 누굴보든지 그져 좋다고만 하는것이 습관화 되어서 그런다하드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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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사람들이 한국에서 온 사업가가 왔다고 대접한다고 데려갔는데 맛있는
것 먹여 준다는데야 제가 어찌 거절하겠쑴까? 메뉴를 보고 뭔 요리를 열가지는
넘게 시킵디다. 속으로 오메 좋은그으~했지라. 하여간 중국관광지에서 먹는것들
하곤 다른 뭔가를 시켜줬으니깐 기대가 잔뜩 부풀었지 않았었것쓰요?
맨 처음에 허벌나게 큰 꽃게가 나옵디다. 생각하기를 음..저거 조심해서 먹어야지
언젠가처럼 잇새에 껍질조각이 끼어서 꽤나 고생을 한적이 있어서 말이죠
대충 깨진 게앞발을 벌리고 속살을 집어 입안의 부드러움과 특유의 내음을 즐기고
있을랑께 탁자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내게로 빙글~돌아오는 하얀 유리컵! 어?
저거 독주아녀?겁나게도 채워보냈네. 요리 다 먹을때 까지 입가심해감서 나눠
마셔야쥐..여기까진 제 생각이었숨다. 곧 바로 들리는 소리가 원샷! 으허헉!
그래도 에이잉~ 내가 독한 술엔 좀 낫지..2,3차때 마셔보던 양주생각하고 말이져
중앙에 놓은 술병이 참 이쁩디다. 저거 면세점에 가서 사갖고 가야쥐..하면서
가재미 눈을 떠가면서 마셔가는디..워메~ 죽것든거..이게 술이여 머시여? 목에서
부터 불이 날라하는디 모두들 다 비우고서 덜컥덜컥 내려 놓는게 아닌가..
나 술못한다고 통역한테 말해둘껄...인자 눈도 못뜨고 냉수마시듯 넘겨 불었지라
아~ 그리나서 씨익~웃어 보이는 여유도 함께 말이져..속은 곧바로 부아를 지르더
구만여. 옆에 있는 국을 마셔서 속을 가라앉혀 보려는데 흐미~ 그게 뭔맛이랴~
내 생전 그렇게 느끼한 국은 첨이었어라~ 후회하면서 젓가락 갈 곳을 찾으니
그럴싸하게 생긴 생선이 누워있길래 탁자를 돌리려는데..저 사장이 날보고 웃으
면서 컵을 돌려 받을라 하드라고요. 아하. 한잔으로야 안되겠지. 첫잔은 원샷이었
으니 이제 요리가 나오면 먹으면서 마시라고 줄랑갑다하고 같이 웃어 마추면서
받아두고 다른 사람들에게 권주할때 생선을 헤집어 보는디..음마 뭔 괴기껍딱이
이리 질깅가몰러..젓가락은 고사하고 칼로 썰어야 할 판입디다. 더 머쓱해 지기
전에 닭강정으로 젓가락 운전을 하고 가는디..오메!죽것는그..원샷!
그 사이에 속이 벌벌 타오르고 있어서 곧 얼굴이 홍당무가 될터인데 또 마셔부러
라고라? 야들이 술이 세긴 하다지만 먹고나 마시잖고..요리도 나올라믄 아직 한참
더 나오것는디..시방 내가 먹어야 산단말이여! 속으로만 내질르고 또 나으 등록
상표 살인미소를 띄움서 마시다가 중간에 좀 쉴라고 내려 놓는디! 대번에 탁자에
컵을 탁탁탁 세번 내려치는 소리가 들리는게 아닌가. 그럼서 통역을 향해서 뭐라
합디다. 그때 형이 먼저 하는 말..너 술 잘못하더냐?그럼 석잔만 마셔라..깨골!~
여기선 첨 오는 손님에겐 예의로 주요리가 나오기 전에 석잔 대접한다는 설명에
내려놓은 술 퍼드득 꿀꺽꿀꺽..내 생전 맥주클라스에 7부쯤 따라 둔 독한 술을
원샷해 보긴 첨인디. 5분도 안되어서 또 마시라? 나 여기서 골로 가는거 아닐까?
앞으로도 남은 한잔을 잘 대처하기 위해서 뭐 먹을게 없나 하고 살피는데 오메!
저 사장이 또 옆사람부터 술을 따르기 시작하는게 아닌가..얼렁 속을 채워야 햐!
뱅기에서 먹은것 밖에 없는 나로선 거의 필사적으로 가까운데 있는 패류와 나물
그리고 닭강정 하나를 먹어 두는데 성공했습죠. 아~ 나으 짧은 시간에 잘께 썰어
주는 강력한 이빨이 있어서 얼마나 기뻤는지요. 이윽고 술잔들이 다 채워지고
날 보고 뭐라고 하는디 나보고 인삿말을 하라는 것이라 하잖아여? 으흠! 모 그렇
다면야 여기와서 끝없이 펼쳐진 평야를 보며 농업의 중요성등을 엮어서 말할라
하는디..일어 서려니 워째 사람들이 빙돕디다? 아고! 내가 취했나 싶어 탁자를
집고 설랑께 뭔 접시가 홀짝 엎어지드만요. 아~ 웃음서 옷을 닦는데 그냥 앉아서
말하라해서 뭐라고는 한것 같습디다. 박수 한번 받고나니 나보고 건배제창 하라
잖유~ 엣따! 몰거따..원샷! 이때쯤은 내 얼굴이 홍시그림자 보다 더 진해졌지라
앗싸아~ 나도 모르게 일단은 위를 첨벙이게 들이키고는 다른 이들이 웃을때 나도
같이 따라 웃고 있더랑께요? 그 다음에 들어오는 요리를 보면서 와~오우~굿~!
등등을 연발하면서 내 접시로 옮겨 오는디..오메..속이 뒤집어지기 시작한디 임금
님 수라상이 뭔 필요있것써여. 이번엔 의자를 뒤로 빼고 확실히 일어났는데 내가
목을 옆으로 삐딱하게 했는지 벽이 기울어집디다. 아~ 모처럼 몸이 취했구나
싶어서 벽을 짚는데 아니 이런? 그 벽이 누워 버리잖아여. 모..나도 누워지드만여
부축해주는 직원덕으로 웃고 떠드는 소리를 뒤로하고 나오긴 했는데. 아~그렇지
여? 머시기할라고 나오면 더 급해지는 거..손수건 꺼내는 손이 미쳐 빠질새 없이
다른 손으로 막고 후다닥! 잠시후 오..세면기 앞의 희부닥닥해진 나의 얼굴과 점
점이 튀어 박힌 얼룩무늬의 셔츠라니.. 일종의 복수심에 이제 반듯해 보이는 벽
사이를 걸어 다시 들어 온 방의 사람들은 요리를 한창 먹고 있더군요. 누가 괜찮
냐고 묻기도 한것 같은데 난 내 의자에 얼른 앉는게 바빴지라. 누가 떠 준 요리를
앞에 두고 먹어 보는데 그게 맛이 나거써여? 녹차나 한사발 들이키고 나서 이것
저것 먹다보니 또 술을 딸 준비를 하지않겠숨까? 으흠..이제 조금만 더 버티다
마시면 속을 비웠으니 괜찮겠지 하면서 기다렸는데 인자 난 안줍디다? 그때의
기분이 솔찬히 착잡하드만여..주라고 해서 또 원샷!하믄 난 그대로 누울것 같고
그냥 두려니 뭔지 모르게 뽁짝찌근한게 받쳐 불고라. 그래도 내가 이 땅에서 뻗
어서 갈수는 없다 싶어서 참아부렀숨다. 그랬더니 나보고 하는 말이 아 그만큼
취했으면 자기들을 믿고 마신거니 쉬라고 하데여. 별시럽네. 그네들은 그런갑습
디다. 처음보는 사람과 함께 취하도록 마시면 믿음을 보이는거라고라. 긍께 난
갱제적으로 신뢰를 얻어 부렀다는거 아니겠숨까? 어쨋든 한참 웃고 떠드는 동안
나도 뭐라고 두시렁거리기도 한것 같은디..나올 때 보니깐 누구 둘이서 내옆을
부축하고 차에 태우더라고여. 오..그래도 여기까지 기억하고 있는 내 스스로가
얼마나 기특한지 맨날 필름 끊기는 사람들은 모를꺼시요.
으미~올만에 장문 써부네요잉~
그리하여 중국에서 얻어진 지식을 바탕으로 또 한때 나으 장기인 검색의 귀재
답게 인너넷을 밤낮으로 뒤져서 발아현미의 진가를 터득하고 기실 성인병이 있는
사람에게 얼만큼의 효용성이 있을까 등을 알아 보고나서 작성한 사업계획서를
보냈는데 일본본사로 부터 독점계약에 이르기 까진 시간이 쫌메 걸렸숨다.
그리고 나서 관세사를 통하여 수입절차를 밟아보니 이거 또 보통 복잡한 것이
아닙디다. 식약청의 한글표시기준에 따르다 보니 포장지에 쓰고 싶은것 제한 받죠
관세청에서는 처음 들여 오는 농산물종류다 보니 품목분류절차부터 새로해야죠
그 동안 사업자등록과 함께 수입식품 판매허가니 영업신고작성등등 꽤나 할일이
많더라고요.
그리하야 예정보다 훨씬 늦게 수입을 해서 이제 겨우 입고를 하게 되었는데 이젠
광고문제가 시간을 끌데요? 오픈마켓등에 등록하는 기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가는 곳 마다 자체적으로 광고를 또 하게끔 했더라고요.
이제 사업의 걸음마 단계에 서있는데 우선 광주를 거점으로 광고전단지도 돌리고
유기농취급점으로도 판매의뢰하고 인터넷광고도 꾸준히 하려는 참에 가까이 있는
주위의 사람들 특히 우리 사이회 칭구들에게 권장하는 용기가 생기더라고요
일단 중년이 되면 우리 몸 스스로 알아서 챙겨야는데 이런 발아현미가 믿을만한
식품이란 것을 알리고도 싶었고라. 물론 웬만큼은 알고들 계시겠지만 거 있잖아요.
누군가 거들어 주면 훨씬 능률적으로 일을 진행하는 심리와 같이 좋은 발아현미를
먹고 있으면 정신적으로도 위안감이 깊어지고 그로 인해서 스스로 몸관리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되어 가는거 말이여라우~
오메~ 시상에~ 아마 내 생전 이렇게 길게 써본 글도 없는디..
이 글을 쓰는데 두시간이 다 걸려 부렀네용..
심심찮게 삽입곡도 겁나 진곡으로 골라야 쓰것구만이라우~
아이고 배고파라~ 인자 집에가서 밥묵어야 것씸다!
우리에 주식은 밥!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 갈길은 밥을 잘묵는거신께~잘묵고 잘삽시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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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음마, 진짜 길게 써부렀소이. 근디 진짜 재밌구만요. 열심히 해서 성공하시고 우리 건강도 챙겨주시고 좋네요 ㅎㅎㅎ
넹~반가워용~접때 모임날..조짱을 끝까지 채금졌다는 그 분이시지라?
음메 진짜로 길게 써부럿네요 제가 많이 선전해불랑께 쬐만 기다리소 잉~~
아~민영형! 고마우신 말씀요^^ 복 허벌나게 받아부시소서~*
쌀집 아자씨으 구성진 야그가 아조 청산유수구마요! 잼나게 잘 읽었씸다요! 요런 야그라믄야 읎는 시간도 맹그러서 읽어부릴 껴!(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 올간만에 잘 들었씸다. 좋았쓰~)
으허허이~~도화동지야 뭐 날 한번배끼 안봤씽께 잘모르겠지만서도~나가 말이여라잉~한번 펜을 들었다하믄 잉크 떨어질 때까지 낙서하는 사람이라요..(가만 이거 자랑도 뭣도 아니고 머할라고 썼디야..) 볼레로는 오래전에 영화로 보았는데 그 원반무대 위에서 나는듯이 춤을 추던 그 사나이가 잊혀지지 않아여~영화제목이 뭐당가여?
이궁~ 영화 제목이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자나여! 스페인 춤곡을 의미하는 '볼레르'는 이 영화의 테마곡이구여!
왔따미..뽈레로 깔고 읽은게 읽은만 허네여! 긍게 사촌형이 우선 훌륭한 분이그마~ 사업번창 기원이요오~~!!
어디다 주문한다요?
선배님~! 아래 4238번의 글 참조 하셔요!! ㅋㅋㅋ 승질 급한넘이...
발아 현미가 이리 눈 빠지게 하는 줄...
나도~~~~목이 길어졌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