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투어2000’이 지난달 31일부터 돌연 서비스를 중단하고 연락두절되면서 이곳을 통해 여행계획을 세운 소비자들의 발이 묶였다. 1000명이 넘는 피해자들은 환불받지 못할까 노심초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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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통보를 받은 소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안내 메시지에는 환불에 대한 공지는 전혀 없었다. 불안감에 본사를 직접 찾는 이들도 있었다. 사무실 앞에서 만난 노년의 피해자 A씨는 아내와 이집트 여행을 위해 지난달 투어2000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금 포함 총 479만8000원을 지불했다. 잔금인 419만8000원은 ‘투어2000’이 서비스를 중단하기 전날 지불했다고 했다. A씨는 "소비자 입장에선 계획적인 사기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며 "전화도 받지 않아 답답해서 찾아왔다"고 호소했다.
본사와 연락이 닿지 않아 정확한 피해 금액을 추산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투어2000 홈페이지에 표시된 각 상품 예약자 수에 따르면 유럽, 이집트 등 여행상품 금액이 100만원대를 넘는 고액 상품 예약객만 1042명이나 된다. 이들이 예약금(30만원)만 피해를 봤다고 가정해도 손해액이 3억원을 훌쩍 넘는다. 피해자 오픈채팅방에서 피해 금액을 명기한 45명의 금액만 1억4786만원이다. 45명이 고액상품 예약객(1042명)의 2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피해액은 수십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중에는 A씨처럼 상품 금액 전액을 환불받지 못한 사례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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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의 유일한 피해보상 경로인 한국여행업협회 공제 역시 난망한 상황이다. 협회에서는 공제에 가입한 여행사의 계약 불이행으로 피해를 입었지만 변상을 받을 수 없는 경우 피해를 증빙하면 공제가입 금액 내에서 이를 보상해주고 있다. 그러나 투어2000이 가입한 공제 금액은 2억6500만원이라 피해 금액을 모두 보상하기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또 해당 여행사에서 폐업 신고를 해야 공제가 이뤄질 수 있는데 아직 중구청에서도 폐업 신고는 전혀 되지 않은 상태다.
첫댓글 아니 진짜 너무한다... 일처리 너무...
헉 고마워
아니 저거 못돌려받는거야? 오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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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모임 오픈채팅방 들어가셨어? 카드결제 했으면 카드사 통해서 꼭 취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