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가수 '문주란'의 탄생
남자는 모두 그런가요/문필연(1964)♣ -문주란 14세 데뷔곡-
文珠蘭 (본명: 문필연,文必蓮)
1949년 9월 30일
경상남도 부산시 전포동(현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전포동) 출생
동래여자중학교 1학년 때 부산문화방송 노래자랑에 출연 7주 연속 우승했다.
이를 계기로 서울에 올라와 작곡가 백영호를 만나게 된다.
문주란의 독특한 저음에 반한 백영호는 즉각 '맞춤식' 노래 작곡에 들어간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불멸의 히트곡 '동숙의 노래(1966)'다.
첫사랑 片紙 / 文必蓮
1967
정두수 작사 고봉산 작곡
ㅎ* 부산 사람들은 흔히 '쌍ㅅ'발음이 잘 안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쌀밥"아니 "살밥" 을 먹는다는...
문주란의 '첫사랑 편지'도 '써보았건만' 이 '서보았건만'으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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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 사정 볼 것 없다"
"덕수궁 돌담길"
가수 진송남씨의 회고담이다.
1959년 한국 첫 민간 상업방송으로 개국한 부산 문화방송 MBC는 개국 초창기부터 신인가수 선발에 적극적이었다.
‘만인의 라디오’ ‘자유로운 라디오’를 표방했던 부산MBC는 개국 초기부터 전속가수 제도를 실시하였다.
1962년, 진송남씨는 부산MBC 전속가수 모집에 응시, 드디어 3기생으로 발탁된다.
62년부터 64년까지 3년 간 전속가수로 활동했다
특히 부산MBC의 간판 프로그램이자 아마추어 가수 등용문이었던 '톱싱거 대회'는
지금까지도 부산MBC의 저력을 보여준 공개방송으로 평가되는데 '가요 콩쿨(화)', ’가요대전(목)',
‘아마추어 스테이지/노래 흉내 콩쿨(금)'로 각각 요일마다 다르게 편성, 10년 이상 장수했던 프로그램이다.
진송남씨가 특히 기억하는 일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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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톱싱거대회' 신청자 중 교복을 입은 앳띤 소녀가 왔어요.
너무 어려 ‘학생은 곤란하니 나중에 졸업하고 오라’고 돌려보냈죠. 어차피 어려서 방송은 불가할 거라고 생각했죠.
그렇게 예심을 마치고 본선에 진출할 인원이 선정됐는데,
이때 한 청년이 다가와 방금 그 여학생의 오빠라며 노래를 한번만 들어봐달라고 사정을 해요. 해서 마지못해 노래를 시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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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시작되는 순간, 피아노 반주를 하던 진송남씨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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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10대 소녀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저음의 허스키보이스가 자그마한 몸집에서 울려나왔어요.
모두들 깜짝 놀랐죠. 그래서 부랴부랴 이미 선정된 다른 사람을 다음 주에 꼭 출연시켜주겠다고 약속하고
그 자리에 대신 이 여학생을 끼워 넣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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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10대 소녀는 주말 장원을 거쳐, 월말대회, 연말 최종결선까지 올라
‘보고 싶은 얼굴(현미 노래)’을 부르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 소녀가 바로 동래 여자중학교 3학년생 文必蓮,
즉 우리나라 여가수 중 가장 낮은 최저음을 구사한다는 文珠蘭이다.
특히 가슴을 훑고 지나가는 듯 저음으로 구사하는 음색이 아주 매력적이었다고 진송남씨는 기억했다.
첫댓글 문주란이
49년생이네요
누나뻘이네...ㅎ
진송남의 덕수궁돌담길!!
나의 18번곡중에 하나랍니다
가사가 참 좋죠
우중의 여인도 좋아하는데...
오늘은
기분좋은 날입니다~^^
문주란
참 좋아했네요.
지금도 좋아요. ㅎ
문주란
진차 허스키이지요.
문주란의 지금 어찌 늙어가는지 궁금해집니다.
잘 읽었습니다.
허스키의 꽃 문주란은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에서
'문주란 뮤즈클럽'을 운영하면서 지내시는가 봅니다.
문주란가수가 부산에서 맹위를 떨치다 서울에 와서 이터뷰를 하는데
억센 부산사투리였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이질감 있는 소리에 더 호기심을 발동시켰었죠.
헌데 노래를 듣고보니... 과연 ~ 이라는 말로 감탄들을 했습니다.
처음 들어본 허스키의 동숙의 노래... 참 ~ 지금도 잊혀지지 않네요.
문주란 목소리는 민족의 보배
중후한 허스키는 나라의 안정을 지켜내는 무게추..
시시한 깃털 선 머슴애들
촉새같은 말꾼들은 문주란 근처에 얼씬도 몬해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했나요.
문주란과
동수기 모르면
역적이거나 평양 출신이거나 ㅎㅎㅎ
위선자이거나
문주란이 10대부터?
또 첨 알았습니다.
유영이도 문주란 참 좋아합니다
저음 허스키에 뿅~~ㅎ
좋아요님,
몰랏던거 알려줘서 좋아요 ㅎ
동래여중 1학년 때
사실상 데뷔했어요.
그 때는 학생(대학생 포함)이
대중가요한다는 건 상상을 못하던 때...
문필연은 그만해도
인연이 좋았고
여건과 운발이 맞아주었을 것입니다.
하기야
우리 민족사에 그런 목소리는 보배이니
날리지 않고 무게 있고
가볍게 꺽지 않고
청성맞게 꺽어넘고...
밉상이 아니고 잘 감아 돌리고...ㅋㅋㅋ
제가 좋아하는 가수는
당연히 문주란 입니다
그럼요
문주란 안 좋아하면
고약하거나
거짓말쟁이거나
위선자이거나
공연히 고상한 척 척척이거나 ㅎ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