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연구모임이 시작됩니다
자녀교육에 관심있는 분들.... 많이많이 신청해주세요!!!!!!!!!
언제 : 9월 5, 12, 26일, 10월10일 ----- 매주 월요일 ---< 아침 10시~12시>
.... 4회를 다 들으실 수 있는 분만 신청해주세요~!
어디서 : 중계사회복지관
누가 : '기적의 품앗이 학습법' 저자 홍도미님
주관 : 노원 한살림
회비 : 1만원
(입금계좌 : 국민은 466401-01-119380 양미련 / 농협 170260-56-021879 양미련)
입금하시고 제게 문자로 신청하시면 됩니다(이름, 입금자,연락처)
강당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까지만 신청 받겠습니다(그리고 신청자수대로 자료집-교재를 만들어야 하므로 8월말까지 신청해주세요)
중계사회복지관은 삿갓봉근린공원(노원 어린이 도서관이 있는 공원) 건너편의
중계주공 3단지 아파트 정문 근처에 있습니다
문의는 제게 해주세요( 010-7313-0399 / 6229-0399 양미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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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전문가도 아니고 심지어 교과서에 능통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도 교과서-6년 1,2학기 거의 100여권의 책들-를 연구해봐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7차교육과정이 나오고나서 엄마들의 놀라움과 두려움은 날로 커졌습니다.
수많은 부모들이 학교현장에서 도망칠 지경입니다.
그런데도 그 어디에서도 우리 아이들이 끌어안고 힘겨워하는 교과서를 단 한번이라도 제대로 보아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과연 무엇이 달라진 걸까요.
어디까지 아이들이 배워야 하는 걸까요.
우리를 협박하는 강남교육관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부드러운 위안을 우리는 얻지 못하였습니다.
무어라무어라 하는 말들은 엄마들에게는 너무 어려웠고 도무지 어떻게 접근하라는 소린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가장 큰 두려움은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번 보기로 했습니다.
왜들 그렇게 무서워하는지 직접 우리 눈으로 확인하자는 겁니다.
보지도 않고 놀라서 학원에 밀어넣는 어리석음을 우리는 범하고싶지 않습니다.
아이는 아직 어리고 누가 뭐래도 우리는 아이들의 보호자인 부모이기 때문입니다.
품앗이는 부모와 가족이 함께 행복하려는 모임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미래를 '투자'라고 생각하며 부모의 삶을 쏟아 부으려는 태도가 어른스럽지 못한 판단이라고 봅니다.
아이 못지않게 어른도 행복할 권리가 있으니까요.
물론 그렇다고 부모로서의 책임을 소홀히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우리는 지침이 필요합니다.
어떤 아이들은 스스로 학습을 해 나가지만 대부분이 성공적이지 못한 학교현실에서 큰 돈이 없고 경험과 지식이 부족한 평범한 부모가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는 실제로는 대단한 도전이지요.
대한민국은 오직 가족만이 아이들을 책임지기 때문입니다.
정말 아이들을 기르는데 돈이 많이 필요할까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잘 해나가는데 부모의 지식이 필수적인 조건인가요.
더 나아가 일류대를 가지 못하면 사회의 낙오자가 되는 것이 분명한가요.
우리는 여기서 우리와 아이들의 삶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을 기억해냅니다.
즉 부모로서 우리의 삶과 미래의 아이들인 아이들의 삶이 결코 같지 않다는 사실을 냉정하게 직시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아이들이 스스로 살아가도록 돕는 일이 부모의 역할이지 자녀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도 살아서도 안된다는 현실 역시 정면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어떠한가요.
그리고 부모가 살아내야 할 몫은 어디까지인가요.
우리는 국가가 국민에게 제시한 교육과정 속에서 우리의 역할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과연 미래에는 천재들만이 살아남을까요.
현실 속에서 우리 부모들은 두 부류의 사람들을 봅니다.
자본주의의 첨단에서 이른 바 '잘 나가는' 일부와. 그리고 대다수 주변에서 볼수 있는 이른 바 '밀려난 사람들'...
밀려난 사람들의 빈곤과 절망에 전율하면서 많은 이들이 어려움과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교육투자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면 우울합니다.
이른바 '대치동식 교육법 들' 말입니다.
물론 우리 아이들 중에서도 일부는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직장을 얻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두가 그렇게 되리라고는 누구도 생각지 않습니다.
어차피 사회는 먼저 가는 이와 나중 가는 이가 있기 때문이지요.
그럼 먼저 가는 이는 평생토록 행복할 자격을 갖추게 될까요?
천만의 말씀이지요. 영원한 1등은 낙오자 못지않게 긴박한 스트레스 속에 살아가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무한경쟁의 시대가 도래하였기 때문입니다.
꼴찌도 1등도 행복하지 않은 세계가 우리 앞에 입을 벌리고 있습니다.
비극의 현장에서 생존한 이들이 더 비극적인 심리적 고통 속에 던져지듯이 승리자라고 해서 미래가 보장되지는 않는 세계가 열린 것입니다.
일정한 자격을 통해 안정을 보장받던 시대가 가버린 지금, 성공하든, 실패하든, 우리 아이들에게 모험은 삶이 되고 불안은 일상이 될 것입니다.
- 결국 성공하든 실패하든 유유자적할 배짱과 근성이 중요한 생존조건이 아닐까요?
품앗이는 독특한 모임입니다.
우리는 학교현장에 있으며 돈도 지식도 모자라서 다른 대안도 없습니다. 하지만 학교가 우리 아이들을 위한 참다운 비젼을 제시하고 있다고는 믿지 않습니다. 학교는 너무나 경쟁에 몰입해 있고 어떤 때는 우리가 거의 들러리라는 생각이 들 지경입니다.
우리는 분노하거나 비난하거나 요구하는 일들이 부질없음을 잘 압니다.
우리가 스스로 우리 아이들을 돌보는 길이 아무리 외롭더라도 우리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우리는 교과서에서 미래사회에서 반드시 배워야할 규칙들을 골라낼 것입니다.
그것을 최소화하고 그것을 아이들에게 맞도록 씹어서 적당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주려고 합니다.
이것은 시작입니다.
이 일이 한두 사람의 힘만으로 될 거라고 우리는 역시 믿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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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앗이가 늘 그래왔듯이 우리 모두는 오직 하나씩의 답만 가지고 있으므로 다만 한글자씩 써 갈 뿐입니다.
(이 마지막 말이 찡~~ 하고 가슴을 울립니다... 정말 우리는 하나씩의 답을 가졌기에 공동체로 모여 퍼즐을 맞추듯 맞춰가야 하는것인가....오직 한글자씩 써서 채울 뿐이라...--- 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