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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석 "좋은 승부를 펼쳐준 탕웨이싱 9단에게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
10일 중국 산시성 시안 그란멜리야 호텔 특별대국실에서 끝난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 제2국에서 김지석 9단이 탕웨이싱 9단(中)을 누르며 종합전적 2-0으로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김지석이 탕웨이싱을 제치고 삼성화재배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바로 공식 인터뷰가 이어졌다.
- 이번 결승엔 목진석 9단이 동행했다.
“목진석 9단이 있어서 마음이 편안했다. 바둑 얘기는 웬만하면 안 했고, 농담하면서 지냈다.”
- 누구한테 우승 소식을 돌리겠는가?
“모두들 아시는 분(웃음), 아내...그리고 가족에게~”
- 세계대회 우승은 생애 처음이다. 감회를 말해 달라.
“입단 이래 염원이었던 세계대회 우승이 변함 없이 목표였는데 이뤄서 기쁘다. 다른 때보다 더 기쁘다.”
- 요새 성적이 참 좋다. 변화가 있다면?
“실력이나, 크게 변한 건 잘 모르겠고 전보다는 승부에 집중력을 가지고 임해서 더 성적이 좋아졌나 보다.”

▲ 인터뷰 질문에 답하고 있는 김지석.
- 부인과 통화했나?
“아직 못했다. 1국 끝난 뒤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수고했다고 하더라. (하트도 같이 왔는가?)(한동안 웃음, 쑥스러운 표정으로) 그렇다.”
- 1국 전날 먹은 돼지 뇌는 승부에 좋은 역할을 했나?
“(씩 웃은 뒤) 머리에 좋을 것 같아 먹었다.”
- 큰 목표를 하나 이뤘다. 또 이루고 싶은 목표는?
“세계대회 우승을 더 해내겠다. LG배도 있고, 또 그 전에 춘란배도 열심히 준비하겠다.”
- 10번기를 해보고 싶나? 한다면 상대는?
“아직 그런 실력이 못 된다. 지금보다 더 발전한 뒤에 그런 기회가 있다면 해 보고 싶다. 이세돌 9단은 구리 9단이라는 천상 맞수가 있었지만 나는 그런 인연은 아직 없다. 중국기사들과 그렇게 많이 대국을 해본 것도 아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어떤 상대라도 괜찮을 것 같다.”
- 국가대표팀의 영향은?
“경기나 다른 일정이 없으면 열심히 국가대표팀 훈련에 참여했다. 상위권 기사들에게 정신 무장을 하는 데 도움이 됐고, 다른 기사들에겐 정신적인 면은 물론 기술적인 면으로도 도움이 됐다.”

▲준우승자 탕웨이싱 9단(中)
- 이번 결승을 치르면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1, 2국 후반에 들어서면 끝내기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나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끝나고 보니 의문수가 많았다. 정말 김지석 9단은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