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부동산시장에서 경기 남부권에 비해 저평가됐던 경기 북부지역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게걸음을 면치 못했던 아파트값이 조금씩 오르고, 내 집 마련 수요가 늘면서 건설업체들이 분양물량을 내놓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에 감돌던 온기가 경기 북부에도 서서히 퍼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으로 경기 북부지역 가운데 고양시 아파트값(1.49%)이 올 들어 가장 많이 올랐으며 의정부(0.94%)·파주(0.56%)·동두천시(0.27%) 등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개별 아파트값도 들썩인다. 고양시 아파트는 올 들어 호가(부르는 값)가 1000만~3000만원 올랐다. 행신동 서정마을 5단지 84㎡형(이하 전용면적)은 4억5000만원 선까지 상승했다. 인근 K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며 "급매물이 잇따라 팔리면서 매매 시세도 오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동두천시 대방노블랜드2차 84㎡형은 2억~2억1000만원으로 올 들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의정부시 금오2차 신도브래뉴업 아파트 역시 500만원 이상 올라 2억1000만~2억1500만원에 매물이 나온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이들 지역의 아파트값은 대체로 약세를 보이거나 변동이 거의 없었다. 성남·용인시 등 경기도 남부권에 비해서도 아파트값 상승률이 크게 낮았다. 주거 편의성이나 교통 여건 등 측면에서 매력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 최근 들어 시장 분위기가 나아지고 있다. 이는 전세난과 저금리 기조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동두천시 생연동 T공인 관계자는 "전셋값이 매매가격과 차이가 별로 안 나는 데다 대출 여건이 좋아지면서 아파트를 사겠다는 세입자가 늘고 있다"며 "매매 계약 대다수가 실수요자들에 의해 이뤄진다"고 귀띔했다.
실제 동두천시 생연동 부영1단지 84㎡형 매매가격은 1억4500만~1억5500만원이며, 전셋값은 1억3000만원대까지 치고 올라왔다.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83~89%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전셋값 상승률이 높았던 서울 강북·노원구 일대 세입자의 이사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전세난과 저금리 여파에 매매수요 늘어
신규 분양 아파트를 찾는 사람도 많아졌다. 이달 초 청약을 마친 의정부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1차는 152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398명이 청약해 평균 1.6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했다. 대부분 '미달 사태'를 빚던 과거에 비해 선방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앞으로도 분양물량이 잇따른다. 의정부시에서는 반도건설이 이달 중 민락2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한다. 민락2지구 B10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78~84㎡형 939가구 규모다. 단지 앞에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파주시에서는 롯데건설이 이달 운정신도시 A27-1블록에서 롯데캐슬 파크타운을 선보인다. 59~84㎡형으로 구성된 1076가구의 대단지다. 10월 개통 예정인 경의선 야당역이 가깝다. 고양시(호반건설, 967가구)와 양주시(대림산업, 761가구) 등에서도 상반기 중 분양물량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북부권 아파트는 서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전세난에 시달리는 서울·수도권 세입자에게 매력적"이라며 "특히 대중교통 여건이 좋은 아파트가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 북부지역 주택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사진은 양주신도시 푸르지오 2차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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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경기 북부도 순풍이 부나요.~~
좋은 정보 잘 읽었습니다.^^
궁금했고 기다렸던 소식이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존정보 감사합니다
좋네요~
조아요 조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