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서 일하면서
올해는 통영에 있는 섬들을 다가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주말마다 섬나들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휴 시작하자마자 매물도를 다녀왔습니다.
회원님들께 약간의 정보 제공과 간접체험 할 수 있는
글이 되길바랍니다.
1. 배편
매물도는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소매물도 바로 옆에 있는 섬입니다.
통영 여객선 터미널에서 하루에 세번 출항하며
첫배는 6:50분입니다. (10월 기준)
가보고 싶은 섬 이라는 사이트에서
예매하고 오시면 됩니다.
만35세 미만인 회원님들은 바다로 티켓을 미리 구입하시면
예매할 때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통영시민이 아닌 분은 매물도 왕복비용이
4만원 정도입니다.
예매하고 느긋하게 여객선 터미널 도착하셔서
티켓발권하시고
바로 앞 서호시장에서 간단하게 식사하신 다음에
출발하시면 될거에요.
6:50분 배를 타면
요즘은 해뜨는 걸 바다 위에서 볼 수 있어 좋은데
아침에 일어나는게 쉽지않죠. 쉬엄쉬엄 짐 챙겨서
10:50분 배를 타셔도 됩니다.
2. 매물도 여행
1시간 40분정도 걸립니다. 매물도까지.
여행 당일 기상상황 확인은 필수고
바람이 좀 분다 싶으면 멀미하시는 분들은
여객선 터미널 근처 약국에서 꼭 멀미약 사서 챙겨가세요.
중간에 비진도를 들렀다갑니다.
비진도까지는 40분 정도 걸리는데
비진도도 언제가든 좋은 섬입니다.
멀리까지 배타고 가기 부담스러운 분들은
비진도에서 등산, 산책, 수영(해수욕장 있음)을 즐겨보세요.
매물도에는 당금, 대항마을이 있습니다.
저는 당금마을에서 내려서 등산로를 따라서
섬을 시계방향으로 돌아서
장군봉으로 가는 길을 따라 걸어갔습니다. (소요시간 3시간)
장군봉까지 빨리 가고 싶은 분들은
대항마을에서 하선 후 출발하시면 됩니다.
여행 당일 바람이 미친듯이 불어서 힘들었지만,
파도가 치니까 사진이 더 이쁘게 나오더라구요.
7시 방향 알록달록한 텐트들이 있는 곳은
폐교였던 자리에 생긴 캠핑장입니다.
제가 갔던 날은 캠핑장이 거의 꽉찼더라구요.
사진 기준 3시 방향으로는 일출, 9시 방향으로는 일몰을 볼 수 있으니
좋은 캠핑 장소입니다.
캠핑장을 등지고 계속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여행날 (10월 9일)은 바람이 좀 씨게 부는 것 빼곤
완벽한 날씨 였습니다.
사진찍기 너무 좋았어요. 멀리 있는 섬들도 잘보이고.
장군봉에 가기 전에 쉴 수 있는 정자가 있습니다.
오른쪽에 찔끔 나온 봉우리가 장군봉입니다.
봉우리 위에 통신사 기지국이 보입니다.
이날은 가시거리가 25키로나와서
멀리 있는 섬들까지 잘보여서 좋았습니다.
여기서 남동쪽으로 길게 뻗은 섬이 희미하게 보였는데,
대마도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장군봉이 조금 더 가까워 졌습니다.
매물도엔 쌍봉낙타 혹처럼 봉우리가 두 개 있는데,
일단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
장군봉으로 가는 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내려가는 길에 본 추락 위험 표지판입니다.
등산로 한쪽은 조금만 더 가면 절벽이라서
아찔하더라구요.
사고방지를 위한 울타리가 있어야 겠네요.
장군봉에 있는 전망대에선 소매물도를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찍었을 때 하필 소매물도가 그늘로 덮였었네요.
구름이 지나가길 기다릴까하다가 그냥 출발합니다.
여기까지가 시계로치면
12시부터 6시까지의 등산로 입니다.
나머지 절반의 등산로도 참 이뻤는데
사진찍는 걸 까먹었네요 ㅎㅎ
소매물도에 비해 매물도가 덜 알려져 있지만
두 섬을 다 둘러보니,
더 다양한 풍경을 보여주는 매물도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추워지기 전에 매물도 한 번 다녀오세요.
첫댓글 우와 사진뷰가 환상입니다.. 백패킹마렵네요! 휴가내고 싶습니다!
꼭 다녀오세요 완전 좋아요. 저는 백패킹을 안하지만 일출 일몰 은하수보러 1박 2일로 한 번 더 갈 예정입니다.
여유되면 다들 시골에 정착하고 바닷가에 정착하고 하는 이유를 알것 같아요~저도 바다 근처에 가고 싶네요~
조용하니 좋습니다 ㅎㅎ
통영출신이지만 섬은 거의 가보질못했네요
한산도 비진도정도^^;;
통영 오실 일 있으면 사량도 매물도 가보세요 진짜 좋아요
통영 들어만 봤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인데,
멋진 풍경 보니 꼭 가봐야겠어요!!
2003년도인가 가봤는데 오랜만에 보니 좋으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