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판 지우기 귀찮아서 사진은 안 올리고 있었는데, 어차피 무광 도색 상태 보여드려야겠다 싶어서 사진 찍어서 올리는김에, 사고 사진도 몇장.
뭐 별거 아닌거 같지 않나요? 사실 제가 제 몸에 충격이 오는 사고는 처음이라서 좀 당황했었는데, 범퍼가 깨지긴 했어도 사진만 보면 멀쩡해보입니다.
근데 또 이거 보면 사고가 작은거 같지는 않고.. 특히 저거, 냉각수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뭔가 터져서 질질 흐르고 있으니 왠지 더 큰 사고 같더라고요ㅋ
아뭏든 차 맡기고 도색 색깔 때문에 블루핸즈에서 꼭 오라고 하더군요. 자세하게 이야기는 안하지만, 색깔을 아주 정확하게 맞추는건 어렵기 때문에, 나중에 컴플레인을 피하기 위해서 차주가 직접 보고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것 같았습니다.
근데 사실 색상을 3개 정도 뽑아서 차체에 대서 비교해서 보여주시는데, 전 구분 못하겠더라고요. 똑같아보이던데.. 그래서 그냥 웃으면서 그랬습니다. 전 잘 모르겠습니다ㅋㅋ 그냥 저보다 전문가시니 알아서 해주시면, 저 그렇게 까다롭지 않아서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뭏든 신경써주시니 고맙습니다.
그러니깐 한숨을 푹 쉬면서 하시는 말씀이, 사실 무광 차량 여기서 처음 받았다. 무광인거 확인하곤 안받고 싶었는데 렌트카 통해서 차를 놔두고 가버리니 안받을수도 없고 경험 해보자 싶어서 받긴 받았는데 너무 걱정이 많았다. 최대한 맞춰보긴 하겠는데 완전히 동일한건 거의 불가능하다. 아뭏든 내가 최선을 다 해보겠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ㅋ
그렇게 작업을 마치고 온 상태는
차 받을땐 잘 모르겠던데, 조금 전에 사진 찍으러 가서 보니 빛을 받으면 티가 납니다. 근데 또 빛을 정면으로 안 받으면 잘 모르겠어요. 이게 보는 각도마다 광량따라 다 달라 보이긴 하지만, 일단 티가 안난다고 하긴 어렵네요. 예민하신 분들은 거슬릴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전 크게 신경쓰이진 않네요. 그냥 그러려니 할것 같습니다. 무광의 최대 단점이 사고때 색깔 맞추기가 어렵다는 점인데 궁금하신분들 많을 것 같아서 참고하시라고 올려봅니다.
* sq5
사족인데, 어쩌다보니 렌트카를 아이오닉 5에서 sq5로 바꿔 받았습니다. 아우디 s는 첨타보는거라서 좀 두근두근 했었는데.. 한 일주일 탔나요? 그 정도 후기 입니다. 제가 몰라서 설정을 못만진게 많을 수 있다는 점 고려하시고 봐주십시오. 아, 차 나온지 2달 됐다고 했으니 최신형일겁니다. 몇가지 인상적인 부분만 간단히 적어봅니다.
아우디 s면 bmw의 m 벤츠의 amg 처럼 달리는 컨셉의 차량이죠. 그런데 제일 먼저 느껴지는 장점은 생각보다 승차감이 너무 좋다는겁니다. 에어 서스펜션이 달린 것 같던데, suv 치고는 거의 최상급의 승차감을 보여주지 않나 싶습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전에 타던 렉서스가 생각 나는 수준. 최소한 gv60보다는 한두급은 위인 것 같습니다.
전기차 시대가 되면서 부터 저는 자동차 인포를 만질때마다 태블릿를 비교대상으로 떠올리는 편이고, 최종적으로 나아가야 하는 방향은 결국은 태블릿에 가깝다고 보는 편입니다. 뭐 메이커 불문하고 태블릿 수준의 활용도를 가진 차는 거의 없으니 항상 불만족 스러운 편이죠. 이번에 sq5를 타면서 그나마 제네시스는 양반이구나.. 싶었습니다. 메뉴 구성이라던지 그래픽 디자인이 전체적인 완성도가 상당히 떨어진다는 느낌이였고, 나아가 그런 쪽은 크게 신경을 안 쓴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뭐 아우디건 현대건 다들 인포 디스플레이 크기만 키우는게 장땡이 아니라 활용도에 대한 전반적인 재고가 좀 있었으면 좋겠고, 신경도 좀 더 썻으면 좋겠습니다. 아님 정 못하겠으면 애플 카플레이에 다 넘겨줘버리는게 차라리 소비자 입장에선 나을수도 있겠죠.
전반적으로 비싼 티가 나는 차였고, 스포츠성을 가진 차량 치고는 일상영역에서 생각보다 너무 훌륭한게 가장 인상적이였습니다.
첫댓글 화이트펄 색상도 색 맞추기 어렵답니다. 최근에 심한 문콕으로 문 하나 판금도색 했는데 차가 바둑이가 돼서 스트레스 만땅이네요....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니 전체도색아니면 일부 도색은 기존 색과 맞추기가 정말 어렵다고합니다;;
아 펄도 무광이랑 비슷하게 색을 만들어야 되서 그렇다 하더라고요. 전 마음을 비웠습니다 ㅎㅎ
몸은 좀 괜찮으세요? 무광은 아직 사고시엔 처리가 이른가봅니다 ㅠ 혹시 gv60은 만족도가 어느정도신가요?
병원 가니깐 약 먹으면서 일주일 정도 지켜보자고 하던데, 그 약에 진통제가 섞여 있어서 아프진 않습니다. 진통제 먹어서 안 아픈건지 그냥 안아픈건지 구분이 안가서 오늘부터는 약 안 먹을려고요;; gv60은 비싼감이 없진 않은데, 전반적으로는 만족하는 편입니다. gv60 출시된지 딱 1년 정도 됐고 그 사이에 꽤 많은 전기차가 출시 되었습니다만, 현재 시점에서 차를 다시 고르더라도 전 gv60 고를것 같긴 하네요.
무광이 아니라도 저정도 차이는 나긴 할겁니다. 휀다는 철판이고 범퍼는 플라스틱이라 완전히 맞추기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아 그런가요? 그럼 도색하시는 분들이 걱정하시던 부분도 최초 출고당시랑 비교해서 그런가 봅니다. 그럼 무광 도색도 우려했던거 보단 괜찮게 나오는건가 보네요. 일단 저는 신경 안쓰여서 괜찮긴 합니다.
그런데 애초에 범퍼는 플라스틱이라 휀다같은 철판이랑은 같은색일수가 없습니다,,,,,
그런가요? 애초에 사고 안났을때는 저렇게 유심히 들여다본적이 없어서..ㅎㅎ 아뭏든 전 신경 쓰이진 않아 괜찮습니다.
첫번째 사진 보고 트렁크가 휜줄 알았는데 아래 사진 보니 아니네용
일단 차보다도 치료에 집중하셔요
충격이 아예 없는건 아니고 없던 단차가 생길 정도로는 뒤틀렸었는데, 범퍼 수리하면서 맞춰놓으셨더라고요.
@theo
오호 어쩐지.. 다행입니다
무광이나 펄계열은 색맞추기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또 윗분들 반응 보니 그렇게까지 유광 차량이랑 다르진 않나 보네요. ㅎㅎ
@theo 뭐라고 해야할까요...유광도 똑같이는 못맞추는데 무광 펄 VS 유광 수리 후 색비교했을때 이질감?이 더 많이 든다?
일단 크게 안다쳐서 정말 다행이네요. 전기차 관련글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차사고 나서 마음 아프시겠어요ㅠ
사실 도색 저건 별 상관 없는데, 새차 받고 5개월만에 사고 난건 좀 짜증나더라고요ㅋㅋ 그것도 그냥 내려놨습니다. 뭐 어쩌겠습니까ㅋㅋ
저정도면 꼭 허리 목 등 척추 전체 물리치료라든지 침 치료라도 해야되겠네요 ㅜㅜ 차보다도 몸이 우선이니까요 건강하시길 빌겠습니다
그리고 무광 유광 그리고 대차 후기까지 잘 읽었습니다 ㅎㅎ
보통의 경우 (흰색, 검정) 생 철판위에 베이스 코트 입히고 유색 페인트 입히고 투명 페인트 입히는게 일반적인데 (도장의 레이어가 2겹 정도)
펄이나 무광의 경우 이 과정에서 한 번의 공정이 더 추가되고(도장의 레이어가 3~4겹 정도) 도료의 사용량에 따라 그 차이가 확연하다보니 맞추기도 어렵고 도장단가도 높습니다.
그래서 요런 차들이 칠은 안까지고 찌그러지기만 했다면 덴트집으로 갑니다^^;;
모쪼록 치료 잘 받으세요
늘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정말 수고가 많으셨어요. 음.. 후유증없이건강관리만 잘 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