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노센트리즘(ethnocentrism) 와 제노피아(Xenophobia)
에스노센트리즘(ethnocentrism)이란 그리스어로 인종 또는 민족을 나타내는 ethnos 와 중심을 나타내는 kentron 이 결합하여 생긴 말로 민족뿐만 아니라 여러 사회적 계층에 있어서 자기가 속한 집단에 대해서는 선호 또는 충성하는 태도를 가지는 정신적 경향을 가리키는 말로 통용되고 있다.
자신이 속하는 종족이나 사회 집단이 다른 종족이나 집단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가리켜 에스노센트리즘(ethnocentrism)이라고 한다. 인종 차별 의식이 대표적인 예이다.
자신이 잘 아는 사람과 교류를 하려하고, 어떤 계약을 체결하려하고 중요한 일을 상의하려는 것이 일반적이다. 모르는 사람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하더라도 거리낌 없이 쉽게 접근하지는 못하며, 설사 접근 자체가 쉽게 할 수 있을지언정 선호하거나 충성도가 생길 때까지 터놓고 자기의 고민을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와 같이 자신이 알고 있는 물건이나 사람에 대해 선호를 가지거나 충성도로써 정서적으로 공동체감을 가지게 될 때 우리는 에스노센트리즘(ethnocentrism)이 존재한다고 표현한다.
자기우월적 세계에 빠진 현상을 지칭하는 제노피아(Xenophobia)라는 말이 있다. 이방인과 낯선 사람을 뜻하는 그리스어 Xeno 에 공포와 혐오란 뜻의 phobia를 합친 단어로, 상대방이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싫어하고 경계하는 심리상태를 말한다. 낯선 것에 대한 두드러진 혐오증으로 외국인 혐오증, 다른 민족 혐오증을 말한다. 자신을 제외한 어떤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호의를 베풀지 못하는 타인집단에 대한 부정의 의미이다. 극우주의자들의 행위이다.
제노피아(Xenophobia)는 상대방에게 악의가 없다는 것이 증명된다 할지라도 단지 자기와 선천적으로 같지 않다는 이유만으로도 무조건 배척하고 경계하는 경우로 자기에 대한 철저한 보호의식이나 지나친 열등의식 때문에 일어나기도 하며, 최근 세계적인 경기상황과 자국 내 실업이 그 원인으로 번져나가고 있다는 전문가들도 있다. 과거의 호주 '백호주의(White Australia policy), 미국의 KKK(Ku Klux Klan), 나치스의 유대인 박해가 그랬다. 최근의 세계 경제전쟁도 그런 맥락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자국의 권리는 타국배타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양 생각하고, 민족적 우월감에 도취되어 근거나 이유 없이 다른 사람을 억압하는 것이 그렇다. 자기만이 옳다고 하는 제노피아(Xenophobia)에 대해 엄격히 대해야 한다. 아무리 그것이 극소수의 미미한 행위라고 해도 그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는 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