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장얼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한 것은 먼 옛날, 70년대 후반. 슈퍼울트라급으로 가난했던 대학원생 신분, 지갑을 차고다닐 능력도 없고 부자집 여학생 꼬실 역량도 아니 되고... 지금은 아흔쯤의 은사님이 온천장엘 가서 저녁으로 사주신던 곳이 지금 녹천탕 바로 옆 건물의 '원조'였다. 근데 지금은 옛날 맛이 영 안 나서 안 간다. 대신 집 아우의 소개로 간 곳이 온천장역 온천천변의 '자갈치곰장어'다. 오랜만에 가니, 도우미 아줌씨 한분을 데리고 '사장님'으로 진급하셨다. ㅋ. 이 집은 틀림없는 100% 국산이란다. 그러니 맛이 확실히 다르다. 다른 곳은 알게모르게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공수한다는데... 게다가 마무리 쪼로 나오는 볶음밥, 기가 막힌다.
근데 님들! 역 부근에는 또 '기장곰장어'라는 가게도 바로 곁에 있으니 헷갈리지 마시도록...
2번 출구보다 4번 출구가 쬐매 더 가깝습니다. 또 이 집에는 곰장어와 싱싱한 산낙지, 2가지 메뉴가 있습니다. 이 모두 남자들한테 좋다카지요. 이제 수달 여러 님들도 우리 토달처럼 마눌 님으로부터 사랑받는 남정네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네다~ ㅋ. (함 더) ㅋㅋ.
첫댓글 맛집소개 감사드립니당~^^ 언제 한번 가봐야겠습니당~
40년 꼼장어 소주 매니아로서 수입산과 국산의 맛 차이가 너무나서 함부로 가지 못 하는데 한번 갑시다
오여사랑 한번갔었는데, 국산인지외산인지ㅇ구분을 못하는 지라ㅡ ㄱ
저도 구분을 못해서. 양념맛으로만.
양념 꼼장어옆에 있는 탕은 멉니까? 북어국 같은데... 그기 시원하게 보이네예.ㅎ
저렴한 입맛이라 양념만 맛있으면 저는 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