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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그래픽 넘버 파비오 칸나바로 인터뷰
- 대회 전에는 이탈리아가 우승할 거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어.
그래? 난 전혀 의심을 갖고 있지 않았었는데.
- 그 이유는?
이기기 위해 필요한 스킬을 충분히 갖춘 팀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리피가 감독이 된 후 2년, 우리들의 디펜스는 정말 강해졌어. 모두 선수들 덕분이야. 여러 전술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그들이 있었기 때문에, 수비 시스템이 기능을 잃는 일은 없었어. 예를들어 시모네(페로타), 그녀석의 존재는 정말 컸어. 공수의 변환이 대단히 빨랐지? 그래서 (Space) 닫아야할 포인트에 반드시 있어 주는거지. 우리들의 앞엔 언제나 페로타가 있었어. 그렇게 되면 디펜더의 일은 간단해. 그걸로 팀 전체가 안정되는 거지.
- 그 안정이 공격과도 연결되었다.
그래. 그게 어긋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들은 정확히 다음 전개를 읽는 것이 가능했어. 볼이 오는 곳을, 상대의 포워드 보다도 일순에 빨리 감지하는게 가능했어. 그 때문에 우리편 포워드에게의 연결도 재빨리 되는거지. 그 일련의 흐름이, 리피가 가르쳤던 전술의 기본이었어.
-전술이 완성에 가깝게 됨과 동시에 팀의 결속도 단단해졌는데, 그 최대 요인은?
지금 이탈리아 국내엔 대단히 많은 문제가 있어.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한가지 일 만을 생각하기로 결정했지. 독일에 있는 것 하나 만을. 이 대회에 전부를 쏟는 것 밖에 없었어. 물론 마음 속에서는 좀 흔들리고 있었지만. 지금도 그래. 그래도 신뢰를 회복하기위해, 책임을 져야할 한 사람으로서, 이탈리아의 긍지를 마음에 안고서 싸우기로 했어.
-리피로부터는 특별한 말이 있었나?
개막전, 리피는 모두의 앞에서 이렇게 말했어. “대표로 있는 동안은, 각각 클럽일은 전부 잊어라. 7월 9일까지, 너희들은 대표의 일원으로 있을 수 밖에 없다. 모든 문제는 대회를 끝낸 후에 각자가 책임을 지고 대처하면 되는거다.” 그의 말을 들으면서 우리들은 생각했어. 이탈리아 사커계의 더러워지지 않은 부분을 피치로 증명하고 싶다-라고.
-가나엔 이겼지만, 제2전의 아메리카 전에선 2개의 액시던트가 있었다.
응. 그렇지만 어려운 장면의 연속이야말로 월드컵이라 할 수 있지. 하나하나에 놀라서는 견딜수 없어.
-크리스티안 자카르도의 자책골도 데로시의 퇴장도, 팀에는 영향이 없었어?
확실히 ‘제로’는 아니었어. 두사람은 큰 책임을 느끼고 있었고, 젊은 만큼 마음의 변환에는 시간이 걸렸어. 그러나 팀은 두사람을 지키려 했어. 난 크리스티안에게 “앞만을 봐” 라고 말해주었지. 실패는 누구에게나 존재하기 때문에 마음에 둘 필요는 없어, 그것보다 다음에 살리면 돼. 라고. 똑같은 말을 다니엘레에게도 했어. 그녀석은 아직 22살이고 이제부터 이탈리아를 짊어질 남자이기 때문이지. 실패를 교훈으로 해서 보다 성장해 준다면 괜찮아. 다만 그 시합 상대가 아메리카 였다는건 괴로웠어..아무튼 그들은 수적 유리를 살리지 못하고, 그들 자신 스스로 10대 10으로 만들어 버렸으니까.(웃음)
-다음의 체코전은, 유벤투스 팀 메이트 파벨루 네드베드와의 대전이었어. 특별한 기억 있어?
응. 이 대회로 파벨루가 은퇴한다는 것을 알고있었기 때문이야. 다만 시합전엔 그런 감정을 안고 있지 않으려 했어. 그녀석의 휴대폰에 <시뮬레이션은 하지마! 그걸로 PK를 얻을거면, 내가 젤 먼저 널 후려 갈겨버릴테니까!>라고 하는 메일을 보냈었어(웃음) 아마 파벨루에겐 폐는 아니었겠지만...(둘이 친한듯^^)
-...그게 네드베드에 있어서 최후의 시합이 되었는데.
승패이기 때문에 방법이 없지만, 그녀석은 다음으로 나아가길 원했어. 코라-가 부상하지 않았더라면 다른 결과가 되었을거라 생각해.
- 결승 토너먼트 최초의 상대는 히딩크의 호주였다. 히디으가 이끈 한국에 패한 4년전을 아는 넌, 어떻게 싸우자고 생각했어?
지금이기 때문에 정직히 말하지만, 그 시합 전은 조금이지만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어. 시합이 가까워짐에 따라 4년전의 기억이 되살아났어. 그렇지만, 우리들은 4년전과는 다르단 것을, 히딩크에게도 이탈리아의 팬에게도 알려야 할 필요를 느끼고 있었어.
- 그러나 후반 5분에 마테라치가 퇴장되어 피치를 무너뜨렸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들의 압박은 늘어났어. 언제였던가.. 저녀석들 쪽으로 흐름이 기우는 건 아닐까-라고, 시합 전에 안고있던 두려움이 되살아났었어. 그러나 우리들은 그걸 짓눌렀지. 그게 운을 당긴걸까? 이제까지 미디어로부터 비판받았던 그로소가 PK를 얻어서, 프란체스코(돗희)가 넣어줬어. 그 장면이 이번 회의 key였어. 올해 대회의 이탈리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플레이였다고 생각해. 시합이 끝났을때, 선수전원이 “이걸로 갈 수 있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젊은 바르잘리를 도운 가투소의 죠크->
-실제, 다음 우크라이나 전은 상대에 주도권을 넘기지 않았다.
그래. 시합전에 모두의 의식이 변화되어 있었어. 자신-뿐만이 아니라 열광-이라고 하면 좋을까나- 지금까지의 느껴왔던 것이 사라질 것 같은 뜨거운 생각이 올라왔어. “이탈리아는 시합 때 마다 강해지고 있다. 최후에 이기느냐 지느냐는 큰 문제가 아니고, 중요한 건 최후까지 긍지 높게 싸웠느냐 아니냐, 지금의 우리들은 그걸 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게 된거야.
-우크라이나에겐 안드레이 셰브첸코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스타의 부상으로(ㅠㅠ)월드컵 첫 출장의 (안드레아)바르잘리가 그를 마크해야 했어. 불안했나?
전혀 없었다-라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그러나, 난 그녀석에게 실력이 있다는걸 잘 알고있으니까. 어려운 일이었지만 훌륭히 기대에 부응해 주었어. 후에 리노(젠나로 가투소)가 그녀석을 도와주었고.
-커버링이 효과적이었다는 의미?
아니, 그것도 있지만, 리노의 파울을 받아 넘어져있는 셰바에게, 리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해. “어이, 지쳐버린거냐? 아직 시합은 지금부터라고!” 라고.(웃음)
그걸로 안드레아의 긴장이 풀린걸 알았어. 실제로 그때부터는 미스를 안하게 되었으니까.
-차질이 생긴 네스타(부상)와는 뭔가 말했어?
네스타는 “어쨌든 파비오가 말하는 걸 들어”라고, 안드레아에게 어드바이스를 해준 것 같아. 난 안드레아의 포지션을 확인하기 쉽게 하기위해, 평소보다 2보 뒤로 서서 플레이 했어. “위로가!”라고 두 개의 지시를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괜찮았어. 그녀석은 내가 말하는 걸 잘 듣고 있었어. 네스타 덕분이야(웃음)
- 상대로부터 볼을 뺏을 기회가 많았다. 그것이 , 이번 대회의 이탈리아 디펜스에 보여지는 특징이라고 생각하는데?
ㅇㅇ. 그게 리피가 추구하는 전술의 기본. 상대볼을 빼앗고 나서의 속공을 무기로 하는 우리들에게 <공격적인 수비>는 없어선 안돼. 특히 젊은 선수와 콤비를 결성할땐 공격할 수 있는 대열이 무엇보다도 중요해 져. 소극적인 디펜스 따위는 의미가 없어. 지금의 사커에선 끌어서 지키는 것 뿐만으론 결코 90분간 견딜수 없어.
- 지금까지의 대표와 2006년 대표, 가장 큰 차이는?
82년의 팀이 말해질 때, 누구라도 바오톨로 로시의 이름을 올려. 94년이라면 로베르토 바죠. 그러나 올해의 팀은 그렇지 않아. 10년 후에 말해진다-라고 하면, 모두 23명 전부를 기억해 내 줄 거야. 돌출한 1명이 없던 대신에, 우리들은 하나의 팀으로서 최고의 결말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해. 그런 팀의 주장을 한 것을, 난 마음깊이 긍지로 생각할 거야.
-당신은 월드컵을 누구에게 바치고 싶은가?
잔루카 페소토(대회기간 중에 자살 시도를 한 유벤투스 매니져) . 이탈리아에 돌아가면 젤 먼저 그가 있는 곳에 갈 생각이야. 병원의 베드에 있는 친구에게 난 전부를 바치고 싶어. 승리뿐만이 아니라, 이기기 위해 싸웠던 아주리의 추억을 그의 마음에 보내고 싶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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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방에 올리는 건 처음이네요^^
계속 다른 분들이 올려주신 주옥같은 인터뷰, 사진, 영상 등등을
보고 있다가 처음 올려봅니다 ㅠㅠㅠ
덜렁덜렁 해석해서 틀린부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ㅠㅠㅠ(아마도 많겠지만)
첫댓글 아놔 ㅋㅋ 감사해요 ㅋㅋ 칸나형님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ㅠㅠ
아 하는말마다 멋지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정말 멋진 남자. 이탈리아의 캡틴다워요.. 나에게 있어 캡틴은 칸나신뿐...스모모 케이님 멋진 해석 고마워용 ^^/
어머.. 역시.. 주장다운 면모가 한껏 보이는 인터뷰.. ㅋㅋㅋ 님.. 해석 감사드려요.. ^^
"모두가 23명 전부를 기억해줄거야"-> ㅊ감동 ㅠ.ㅠ 확실히 주장이란 존재는 뭔가 달라도 한참 다른 것 같네요. "똑같은 말을 다니엘레에게도 했어"->마누라한테 한 말인 줄 알았음..."그 녀석의 휴대폰에 시뮬레이션은 하지만. 그걸로 pk 얻을거면 내가 젤 먼저 널 후갈려버릴테니깐"->어익후~ 이래서 네드베드가 위축 된 것인지??
아~~~올!!! 머쪄여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
말까지 형님스럽군요~ 어쩜 이리도 멋지게 말을 하시는지...
역시 주장!!!!!!
넘후 멋져젝일알알알알알아아아아아;;ㅁ;ㅁ;ㅁ;ㅁ;;ㅁ;;ㅁ엉엉엉엉엉엉엉어엉어;;ㅁ;ㅁ;ㅁ;ㅁ;;ㅁ;ㅁ;ㅁ
정말 똑부러지네요. 늘 이렇게 당당하고 멋진 당신!! 진짜 사랑한닥우요!
또 한번 감동.ㅠ 해석 감사해요.
자카르도랑 데로시 격려하는 모습 정말 너무 멋진 주장 다우시다 ㅠ.ㅠ
저도 이 인터뷰 읽고 다시한번 칸나바로님게 뿅뿅 ㅠㅠㅠ
차질이생긴 네스타를 ... 치질이생긴 네스타로 잘못읽었어...ㅜㅜㅜ
저두용!!! 네스타의 부상이 치질이였나????? 하고 깜짝놀랐어요ㅜㅠ
아 이런 또 날 감동시키는구나 이런ㅜㅜ 캡틴 캡틴 사랑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