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 지하 스누피캠프에서 산 다이어리를 비롯해서..
다이어리 속에는 약 만원 어치의 스티커가 잔뜩 쌓여 있고..
그렇게 많아도 아까워서 붙이지도 못하는 사람입니다.
결혼선물로 뭘 받고 싶냐는 언니의 질문에,
다른 건 필요 없고 스누피가 그려진 타이거제 보온도시락통을 요구했고,
교실에 갖고 들어가는 교사용 제 막대기에는 스누피 스티커로 도배가 돼 있죠. 애들도 그 막대기에 한 번 맞아보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 교사수첩과 책상에도 온통 스누피 투성이랍니다. 심지어는 교사수첩 이름표에 스누피를 넣어 각 선생님 수첩마다 붙여드리고 다닐 정도입니다.
컴퓨터 바탕화면과 아이콘, 커서모양까지, 윈도우 시작과 종료음악까지 모두 snoopy...
저의 애마 흰색 아토즈에는 앞뒤 창문은 물론 옆창문에도, 주유구에도 스누피가 하늘을 쳐다보며 앉아 있습니다.
피카츄, 푸우, 키티... 들 보다는 스누피가 잘 안나오지만
저는 어디서든 스누피만 보면... 동공이 넓어지면서...
정신을 못차리는 증세를 보입니다.
스누피 사이트만 찾아다니면서.. 그 안 뜨는 그림 뜨기를 기다리기를 마다않고 하루종일 컴 앞에 앉아 있습니다.
얼마 전 포항에 갔는데... [스누피 자동차용품점]이 있는 겁니다. 미친듯이 달려갔는데... T.T 좀 심하게 비싸더군요.
으으으.. 그 핸들커버, 기아커버, 핸드브레이크커버, 컵홀더에 시트커버... 눈물이 날 정도로 갖고 싶었지만... 꾹 참고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3월 3일... 저는 3월 2일까지 가까운 분당롯데에서 스누피 행사가 있었는 줄 몰랐어요.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더군요. 오늘 가입하여 글을 읽어보니, 그때 판매된 물건들이 대체로 교보 스누피캠프에 있는 물건인 것 같아 그나마 위로가 되긴 했지만... 제가 그런 바람직한 행사를 놓친 이유는 이런 좋은 카페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뼈를 깎는 반성을 하고 당장 가입한 것입니다.
저 어떡해요.
스누피가 너무 좋아요...
앞으로 많은 정보 교환 바랍니다.
특히, PLO 행사 때 혹 제가 모르고 있을지 모르니
꼭 멜 보내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