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언 남쪽나라엔 아직 인듯 싶지만... 분명 우리 모두의 맘엔 첫 눈이 오셨습니다... 마치 이천년전... 주님 예수 말 구유에 오신 그날처럼... 그렇게 우리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며 살포시(?) 오셨습니다... 이제는 정말 겨울이 가까이 와 있나 봅니다. 겨울을 너무 좋아해서... 늘 겨울을 기다리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곱디 고운 맘을 내게 나누어 주던 친구는 내게 그렇게 말했습니다... " 난 겨울이 참 좋아..^^*.. 손을 호호 불며 느끼는 추위가 좋은것이 아니라... 그 꽁꽁 언 손을 따뜻하게 꼬~옥 잡아 줄...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이 너무 좋은거야^^*......." 오늘 오시는 첫눈을 바라보며 (텔레비젼 뉴스를 통해서였지만 ...) 문득 ...그 친구를 참 많이도 그리워 했습니다... 그런가 봅니다.... 겨울은 우리의 잊혀졌던 기억들을 다시 찾는 계절인가 봅니다... 오래전 사랑했던 사람들...함께 나누었던 사랑... 그렇게도 행복 하기만 했던 성탄절... 시커멓게 변한 입가를 서로 바라보고 깔깔 거리며 나누어 먹었던 군밤,군 고구마 그리고 호떡.... 화로불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들었던 고우셨던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등등... 생각해 보면 참 아름다운 추억들이 가득한 우리들의 겨울 입니다... 첫눈이 오셨습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엔 잊지 말아야 할 많은 것들을 간직하고 살 수 있었음 참 좋겠습니다^^* 나누어야 할 따뜻한 것들이 우리 맘 속에 차곡차곡 쌓여 갔음 참 좋겠습니다... 그리고....그리고.... 마침내 온 세상이 하얗게 덮히는 정말 추운 겨울이 오면... 온 세상을 위해 죽을 만큼 사랑하며 죽으신 그 분의 그 뜨거운 사랑이... 우리의 맘을 통해..우리의 손을 통해.. 우리의 삶을 통해 그렇게 나누어 질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많이 추워지네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구요^^* 오늘 하루도 주님 잡아 주시는 따스한 손잡고 참 행복하시길 기도 할께요... 아! 군고구마 먹고 싶어라! 누구 없어요? 군 고구마 나누어 주실분~~~~ 주후 2004년 11월 27일 또 새벽에.......... 겨울을 좋아하는 산골속의 겨울아이 전태식 드림
BGM : 사랑은 사랑의 응답-다윗과 요나단4집 수록 곡, 오헬렌 사, 전태식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