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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통 납시오. 대구 사문진
낙동강변 사문진. 원래 고려시대 인흥사(현재 남편문씨본리세거지)가는 관문이기에 절 寺를 써서 절로 들어가는 관문인 寺門이었는데, 강가의 모래가 좋아 모래 沙門이란 설도 있다. 그 연유야 어떻튼 금오강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교통에 요지에 위치해 물산이 오고가는 나룻터임이 틀림 없다. 조선 세종부터 성종까지는 대일 무역의 중심지로 일본물품 보관창고인 왜물고가 있었다고 한다. 이 물산수송의 중심지인 이곳에 최근에 주막촌을 조성해 놓았다.
500년 수령의 팽나무가 자라고 있다. 홍수시 배를 나무에 묶어 놓았다고 한다. 그 아래 나루깡이라는 장이 열려 파, 참외. 수박이 거래되었다고 한다.
주막에서는 소고기국밥(5천원), 부추전,. 메밀전, 오징어무침회등을 맛볼 수 있다. 달성군에서 운영하기에 가격 또한 착하다.팽나무 둘레에 울타리를 쳐 놓았는데 종이와 펜이 놓여 있어 누구나 소원을 적어 걸 수 있도록 했다.
주막촌 앞에는 송해가 막걸리를 따르는 그림이 그려져 있어 포토존으로 이용되고 있다. 송해의 고향은 황해도. 6.25때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그 이름을 바다 海로 바꾸었다고 한다. 달성공원에서 통신병으로 군복무를 하다가 부인을 만나게 된다. 부인의 고향은 달성군 옥연지. 부인이 세상을 떠나자 옥연지가 보이는 산기슭에 묘를 마련했고 대구는 송해의 제 2의 고향이 되었다. 옥연지는 송해공원으로 바뀌었다. 달성군 명예군민이자 홍보대사
사문진 나루터는 우리나라 최초로 피아노가 들어온 곳이기도 하다. 1900년 3월 대구에 온 미국인 선교사 사이드 보탐 부부는 미국에서 피아노를 가져왔다. 미국 호놀롤루-일본 요코하마-도쿄-시모노세키-나가사키를 경유해 부산에 도착해 하루를 묵었고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 이곳 달성군 사문진에 도착해 대구 종로까지 메고 와야만 했다. 워낙 피아노가 무거워 나귀나 마차로는 도저히 운반할 수 없어 육로 대신 낙동강 뱃길을 이용한 것이다. 인근에서 짐꾼 20여명을 모아 상여용 막대 2개를 구해 새끼줄을 두껍게 엮어 대구까지 실어 나르게 했다. 짐꾼들은 이 묵직한 물건이 무엇인지 무척 궁금했고 짐꾼 중 한사람이 포장을 살짝 걷어 낸 후 무심코 건반을 내리치니 갑자기 "쾅" 굉음이 울려 퍼져 놀라 뒤로 자빠졌다고 한다.이때부터 이상한 소리를 낸다고 해서 '귀신통'이라 불렀다고 한다. "귀신통 납시오. 저리 비키시오" 논길, 산길, 도랑, 연못 등을 거치면서 천신만고 끝에 대구의 선교사 집에 대문까지 뜯어내며 피아노를 집으로 들어가게 했다. 포장을 뜯어보니 ~~제대로 남아 있는 건반은 찾기 힘들었다고 한다. 다행히 조율은 문제 없어 연주하는데 문제없다고 한다. . 아내 에피는 이 피아노를 통해 교회에서 아이들을 모아 찬송가를 가르쳤다고 한다. 이렇게 서양악기 피아노의 첫 선율은 대구에 울려퍼졌다 대한민국 피아노의 관문 사문진에 기면 당시 피아노 조형물을 볼 수 있다. 자세하보면 정 가운데 피아노를 나르는 조선 인부들 사진이 걸려있다. 그리고~~~~벤치, 시계, 화장실, 장승 온통 피아노다. 아직 피아노 바이엘을 떼지 못한 사람은 이곳을 찾아 기를 받으라
그랜드피아노 조형물이 서 있다. 피아노의 고향답게 사문진에 피아노 100대 공연도 펼쳐진 바 있다.
장승도 이빨은 피아노 건반
화장실도 피아노
꽃시계도 시침 분침도 피아노 건반 피아노 건반 의자. 음악소리 들리네
피아노계단...피아노 오리가 들린다.
사문진은 대구사과가 들어온 곳이기도하다. 1899년 동산의료원 초대 병원장인 미국인 존슨 박사가 미국 미조리 주에서 이곳 사문진 나루를 통해 들여와 동산의료원언덕에 식재함으로써 대구사과의 효시가 되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어미나무에서 씨가 떨어져 자생한 10년생 3세목을 기증받아 최초유입지 사문진에 기념식수 했다.
사과가 엄지손가락 크기로 아주 작다.
피노키오의 항해. 사문진에는 눈에 띄는 조형물이 가득
영화 임자없는 나룻배 촬영지
송해와 사문진 주막
화원을
조성해 놓았다.
화원동산을 가장 멋지게 둘러볼 수 있는 방법은 오리전기차를 타면 된다. 화원동산 구석구석을 돌고 전망대에 내려준다. 3천원 고분군, 화원토성,식물원등을 돈다.
그림벤치 괜찮아 사랑이야..촬영지..난 TV를 잘 보지 않아서 코뿔소 미식축구 아이들이 좋아하겠는 걸
창문을 참 예쁘게
학창시절 대구사람들의 소풍지 화원동산
전망에 서면
남아메리카
대륙이 보인다.
사문진 나룻터에는 유람선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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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귀신통이 피아노~~!ㅎㅎ
대구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네요~~
한반도 지형이 아닌 南아메리카 지형 사진이 놀랍습니다. 이종원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