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절>
음절은 분절음으로 이루어져있다
분절음이 음절을 구성하려면 정해진 규칙을 따라야한다.
분절음이 음절을 구성하는 규칙은 음절구조제약으로 기술한다.
음절구조제약은
1. 우선 모든 음절이 '(초성)+중성+(종성)'의 구조를 가진다고 규정한다.
즉, 음절은 초성과 중성과 종성이 순서대로 결합하여 이루어지는데 초성과 종성은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으나 중성은 반드시 있어야한다.
2. 현대국어의 경우 'ㅇ'을 제외한 18자음이 초성이 될수 있다.
3. 'ㄱ,ㄴ,ㄷ,ㄹ,ㅁ,ㅂ,ㅇ' 의 7자음이 종성이 될수 있다.
4. 중성이 될수 있는 것은 단순모음과 이중모음 전부이다.
잘못된 음절이란 국어화자가 발음할수 없는 분절음 배열을 뜻함을 알게된다.
이 것은 시대에 따라 가능한 음절의 유형이 다를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국어와 영어의 음절구조가 다름으로써 음절수에 상당한 차이가 생긴다.
영어의 'kiss, dry, plate, strike'등은 모두 단음절어인데 국어식으로 발음하면 각각 '키스, 드라이, 플레이트, 스트라이크'가 되어 다음절어가 된다.
그리고 방언에 따라 음소의 목록이 다르고 음절의 구조가 다르므로 어느 방언을 기준으로 할 것인지를 먼저 결정해야한다.
표준어를 기준으로 삼기로한다.
음절의 가짓수
ㄱ. 중성이 'ㅢ'인 음절: 8
-중성이 ',ㅢ'일 때는 초성에 아무 자음이 없는 음절만 가능하다
'의, 읙, 읜, 읟, 읠, 읨, 읩. 읭' 8개
- 'ㅢ'를 빼면 중성 단순모음 10개(ㅣ, ㅔ , ㅐ, ㅟ, ㅚ, ㅡ, ㅓ, ㅏ, ㅜ, ㅗ)와 이중모음 10개 (ㅖ, ㅒ, ㅕ, ㅑ, ㅠ, ㅛ, ㅞ, ㅙ, ㅝ, ㅘ)
ㄴ. 초성이 'ㅈ,ㅉ,ㅊ'인 음절: 초성 3 x 중성 14 x 종성 8 = 336
- 초성이 'ㅈ, ㅉ, ㅊ' 일때 이중모음 'ㅖ, ㅒ, ㅕ, ㅑ, ㅠ, ㅛ'는 실현되지 않음으로 초성이 'ㅈ,ㅉ,ㅊ'인 경우와 나누어 계산해야한다.
- 모든 경우에 종성이 자음 7개 (ㄱ,ㄴ,ㄷ,ㄹ,ㅁ,ㅂ,ㅇ) 중의 하나이거나 아무 자음이 없는 음절이 존재하므로 종성이 8가지인 것으로 계산해야한다.
ㄷ. 초성이 'ㅈ,ㅉ,ㅊ'이 아닌 음절: 초성 16 x 중성 20 x 종성 8 = 2560
- 초성의 경우에도 아무 자음이 없는 '아, 왕, 윰'과 같은 으절을 고려하면 'ㅈ,ㅉ,ㅊ' 이외의 초성은 16가지로 계산해야한다.
ㄹ. 총 8+ 336 + 2560= 2904
<초분절음>
초분절음은 소리의 길이, 높이, 세기와 같은 요소를 말한다.
국어의 표준발음에서 인정하는 초분절음으로 음장이 있다.
그렇지만 음장으로 지역적으로 한반도 서부, 즉, 평안도, 황해도, 경기도, 강원도 영서지방, 충청도, 전라도에 존재한다.
그런데 음장은 노년층만 현재 온전히 구사한다.
국어사적으로 음장이 소멸단계에 있다.
한번 한반도의 동부, 즉 함경도, 강원도의 영동지방, 경상도에는 음장이 없고 그대신 소리의 높이, 즉 성조가 존재한다.
15세기 국어에도 성조가 있었다. 옛 한글문헌에 쓰인 방점이 성조를 표현하는 기호였다.
어떤글자 왼쪽에 점이 하나있으면 그 음절이 거성, 즉 고조임을 나타내고
점이 둘 있으면 그 음절이 상성, 즉 상승조임을 나타낸다.
고조는 높은소리, 상승조는 낮다가 높아지는 소리이다.
점이 없으면 그 음절이 평성, 즉 저조임을 나타낸다.
저조는 낮은소리이다.
현대방언에서 나타나는 성조도 그 음가는 15세기와 조금씩 다르지만 세가지씩이다.
소리의 높이가 어휘적으로 변별성을 가지면 성조라고 한다.
경남장언에는 성조가 존재한다. 성조는 경북방언, 함경방언에도 존재한다.
억양 역시 소리 높이에 의해 실현된다는 점에서 성조와 비슷하다.
그러나 억양은 어휘적 변별성을 가지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간단히 말해서 성조는 단어마다 정해져있는 반면 억양을 그렇지 않다.
억양은 문장의 의미에 따라 결정된다. 그래서 대체로 성조는 단어 단위, 억양은 문장단위로 논의하는 일이 많다.
[출처] 국어학의 이해. 최전승, 최재희, 윤평현, 배주채. 태학사.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