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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글 입문 FAQs
시즌 중에 모글 스키에 입문하지 못 한 것을 아쉬워하는 분들을 몇 분 뵈었습니다. 그러니 제가 모르는 다른 분들 중에도 그런 분들이 많이 계시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 글을 통해서 모글 스키에 입문하는 데 뭐가 필요한가에 대하여 잠시 얘기해 볼까합니다. 그것도 이 달 안에 모글 스키에 입문하려면...^^
- 엘란 블러드라인 모글 스키와 노르디카 Ace of Spades 모글/프리스타일 부츠.
* 모글 스키에 입문하려면 무엇이 필요합니까?
- 이미 스키어이시라면 타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됩니다. 모글 스키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아니니까요. 스키를 타 본 분이라면 쉽게 입문할 수 있습니다.
* 당연히 모글을 타고 싶어서 질문한 것인데...
- 예, 그럼 3월 초부터 몇 개 스키장에서 시작하는 스프링 모글 캠프에 참가하시면 됩니다. 유료 강습을 하는 곳도 있고, 무료 강습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각 스키장의 모글 캠프 관련 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참고: 스프링 시즌(3월 중)의 모글 캠프들 -> http://goo.gl/kEhB4w ) 입니다.
혹은 지산을 베이스로 활동하는 모글스키팀이나 비발디를 베이스로 하는 크로스클럽 등의 모글 동호회에 가입하고, 스프링 모글 캠프에 참가하여 동호회원들로부터 자연스럽게 모글 스킹을 배울 수도 있습니다.(모글 동호회가 아닌 일반 스키 동호회에도 요즘은 모글 스킹을 잘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KSIA의 레벨2 이상은 모두 모글을 잘 타는 분들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스키 동호회 게시판에 모글 스킹을 배우고 싶다고 글을 쓰시면 해결책이 마련될 것입니다.) 무작정 스프링 모글 캠프를 하는 스키장에 가서 잘 타는 사람에게 기초 기술을 가르쳐 달라고 하여 배우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모글리스트들은 한 때 다 어려운 시절이 있었기에 잘 이해하고 모두가 친절하게 가르쳐 줍니다.^^)
* 모글은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에 속하고, 인터 스키와는 다르지 않습니까?
- 종목이 다른 건 분명하지만, 스킹을 위한 기술에 있어서 인터 스키와 결코 다르지는 않습니다. 기본 기술은 동일합니다. 아랫발 한 발로 타는 것도 같고요. 실력이 늘면 프리스타일 특유의 기술이나 동작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생길 수는 있습니다. 그건 나중 얘기니 그 때 가서 고민하면 됩니다.
* TV에서 모글 스키 경기를 보면 타는 모습이 기존의 인터 스키와는 전혀 다르고 점프까지 해야하는 것 같던데...
- 모글 스킹의 형태가 경기에서와 같이 경사가 심한 곳에서 빠르게 달리고, 또 점프대("키커/kicker"라 부릅니다.)에서 에어(air)를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 모글 코스들은 경사가 심하지 않은 곳에 점프대가 없이 설치됩니다.(대회 중에는 일반 모글 스키어들을 위한 축제의 형태로 점프대 없이 코스를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타는 기술도 인터 스키의 회전 기술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모글 스킹을 하려면 최소한 숏턴은 할 수 있는 상급자 이상이 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요?
- 아닙니다. 패러럴 턴 정도만 가능한 중급 스키어라면 충분히 모글 스키에 입문할 수 있습니다. 가끔은 패러럴조차 안 되는 중급 미만의 스키어들 중에도 모글 스킹을 플루그 보겐으로 즐기기도 합니다. 실제로 모글 강습을 할 때는 스키어가 모글 코스의 지형을 잘 살펴본 후에 스킹을 시작하게 하기 위해서, 또 그 코스에 대해 겁먹지 않도록 폴을 사용치 않는 플루그 보겐으로 먼저 스킹을 하게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후에는 폴을 사용하는 슈템 턴으로 모글의 뱅크(기울어진 사면)에 진입하게 하고, 뱅크를 패러럴 형태로 지나면서 다시 슈템 턴의 자세를 취하는 식으로 계속 모글 스킹을 하게 합니다. 그게 잘 되면 그 때부터는 패러럴로 뱅크를 타게 하는데, 그게 소위 "뱅크 턴"이고, 그걸 "와이드 턴"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와이드 턴은 인터 스키의 숏턴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모글은 어떤 기술로라도 안전하게 내려갈 수만 있고, 또 그로부터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면 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만약 그런 과정을 밟아올라가면서 모글 대회에 나가고 싶다면 모글 이벤트 형식의 대회에 나가면 되고, 거기서 입상권에 들어가 보겠다고 할 때 비로소 보다 고난도의 기술들을 익혀가면 됩니다.
숏턴을 할 수 있는 스키어는 30분 정도의 모글 스킹 요령 강습으로 모글 스킹의 시작이 가능하더군요. 이런 분들은 2시간 이내에 200m~250m의 전 코스를 한 번에 완주하는 케이스도 몇 번 봤습니다.
* 모글을 타려면 스키 장비를 새로 사야합니까?
- 그렇지 않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장비로 모글 스킹 기술을 평사면에서 연마할 수 있고, 또 모글 코스에서도 기존 장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스키를 상하지 않고 안전하게 타려면 모글 스킹 방법을 제대로 강습받은 후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 모글 스킹을 하다가 스키를 부러뜨린 사람들이 보이던데요?
- 다시 말하지만, 스키가 부러지는 가장 큰 이유는 모글 스킹 방법을 제대로 배우지 않고 모글 코스에 들어간 경우가 태반일 것입니다. 모글 코스 내의 어떤 길을 택해서 어떤 방법으로 내려가야하는가에 대해서 제대로 강습을 받고 스킹을 하는 경우에는 그런 일이 거의 없습니다. 이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이 '내가 스키를 잘 타니 모글도 잘 탈 수 있겠지?'하는 생각으로 들어가면 스키를 상하는 것은 물론 다칠 위험도 커집니다.
* 정말 인터 스키용의 회전이나 대회전 스키로 모글 코스에 들어가도 된다는 건가요?
- 그렇습니다. 아마도 스프링 캠프가 행해지는 모글 코스에 가 보면 모글 전용 스키보다는 인터 스키용의 스키를 타는 분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분들이 별 문제 없이 모글 스킹을 즐기고 있음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 대로 기본 기술을 익혀서 플루그나 슈템, 혹은 와이드 턴의 인터 방식으로 "속도가 제어된 스킹"을 하면 아무 문제 없이 모글을 탈 수 있습니다.
* 그럼 왜 사람들은 모글 스키를 사용하는 것인지요?
- 모글 스키를 살 정도면 대개는 그 스키어가 모글 스킹에 대한 관심이 크거나 이미 모글 스킹을 오랫동안 해 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인터 스키용의 스키보다는 모글이란 종목에 특화된 모글 전용 스키를 사용하는 것이 여러 모로 좋을 수 있는 게 사실이지요.
모글 코스에서 일반 스키가 휘어지거나 부러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건 일반 스키들이 내부에 알루미늄이나 타이태늄(티타늄) 패널을 내장하고 있는데, 이런 스키들이 모글 코스에 들어갈 때 이를 잘못 사용하는 경우 금속제의 패널이 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스키의 탑벤드(topbend)가 둥글게 휘기도 하고, 스키화의 발꿈치 밑 부분의 스키가 계속되는 충격에 의해서 스키 밑바닥 일부분에서 에지가 분리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글 전용 스키는 모글 스킹에 특화된 것이어서 내구성이 강하여 좀 실수를 한다고 해도 이런 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 모글 스키가 일반 스키와 다른 점은 무엇인지요?
- 모글 스키는 1970년대 중반, 프리스타일 스킹의 태동기에는 회전 스키를 개조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는 컨벤셔널 스키의 시대였기에 스키 앞뒤의 폭이 상당히 좁았고 그 형태는 지금의 모글 스키와 비슷했습니다. 단지 회전 스키의 경우는 허리 부분의 탄력이 매우 심했기에 모글 코스에서 필요치 않은 탄력을 좀 줄이고, 앞부분이 자주 휘거나 부러지는 상황에 대처하여 그 부분의 내구성을 대폭 높였지요. 그리고, 에어를 할 때 키커에서 강한 탄력을 받아 높이 뛸 수 있도록 뒷부분을 강하게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글 전용 스키가 출현하게 된 것이지요.
모글 스키는 대체로 일반 고급 스키들과는 달리 내부에 알루미늄 패널을 삽입하지 않습니다.(단 하나의 예가 있다면 뵐클 사가 최근년에 발표한 월 모글 전용 스키는 내부에 티타늄 패널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경기 모글의 다이렉트 턴(스트레이트 턴) 기술을 구사하면서 탑벤드를 다음 모글의 골이나 범프 하단을 들이받는 동작이 반복된다고 해도 휘기만 할 뿐 부러지지는 않을 정도로 내구성이 강합니다.
* 모글 스키로 추천할만한 브랜드는 어떤 것이 있나요?
- 모글 스키를 처음 만든 회사는 미국의 하트(hart) 스키사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여러 회사에서 모글 전용 스키를 만들고 있습니다. 모글 스키로 유명한 브랜드는 하트, 다이나스타, K2, 뵐클, 아이디원, 엘란, 피셔, 헤드 등인데, 그 중 피셔와 헤드는 근년에 들어 모글 스키의 생산을 중지했습니다. 그 외에도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미국과 일본의 몇 브랜드가 모글 스키를 만들고 있습니다만, 사용자가 워낙 적고 저도 안 타본 것이기 때문에 그 성능을 논하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동안 아이디원 스키가 가장 인기를 모으고 있었고, 뒤늦게 모글 스키의 대표격인 하트와 다이나스타 스키가 시장을 장악해 가는 형국입니다. 아이디원도 계속 선방을 하고 있고요.
이들 브랜드들은 이미 스키 제작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가지고 있고, 누가 더 낫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이미 기술의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 개인적으로 선호하거나 추천하는 모글 스키, 그리고 피하고 싶은 스키는 무엇입니까?
- 스키어의 레벨에 따라서 추천할 스키가 다릅니다만, 가장 일반적인 스키로는 다이나스타의 트위스터를 강추하고 싶습니다. 다이나스타 사는 최근에 만들어지고 있는 모든 모글 스키의 원형과도 같은 어솔트(Assault)라는 스키를 만든 회사입니다. 한 때는 제각각이던 모글 스키 제작 방향이 어솔트 이후에 모두 그와 비슷한 방향으로 제작되고 있지요. 입문자로부터 상급자까지 아무 문제 없이 적용할 수 있는 내구성도 가장 좋은 스키입니다. 아이디원 사의 CE 같은 모델도 모글 입문자나 중급자를 위한 스키로 추천할 만합니다.
만약 상급자나 선수라면 하트, 엘란, 그리고 아이디원의 최상급 모글 스키를 권하고 싶습니다. 어떤 모글 스키라도 대회 출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이 세 가지 스키가 가장 적합하다고 봅니다. 물론 아이디원의 경우는 가장 단단하면서도 긴(182cm) 모델이 여기에 속하고, 하트는 World Cup 최상위 모델, 그리고 엘란의 블러드라인 2종이 그것입니다. 다루기 어려우나 빠른 스키들입니다.(물론 이런 스키는 입문자들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모글에 입문하려는 인터 스키 상급자들을 위한 스키로는 뵐클 월(Wall)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생김새가 여타의 모글 스키들과는 많은 차이를 지닌 스키입니다. 마치 카빙용의 인터 스키를 닮아있으니까요. 단단하고 빠른 스키이기는 하지만, 이것의 지오메트리가 인터 스키를 닮아있는, 말하자면 회전 스키에서 플레이트(Plates)만 제외하여 좀 부드럽게 만든 스키 같습니다. 중급 이상의 인터 스키어들은 모글 전용 스키는 지오메트리가 1자의 컨벤셔널 스키를 닮아서 모글로 향하는 평사면에서 지겹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터 스키어들이 처음 탔을 때 가장 친숙하게 느끼는 것이 이 뵐클 월 모글 스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스키는 내부에 티타늄 패널이 삽입된 유일한 모글 스키이고, 이 때문에 사용하는 경기 기술 일부에 따라서는 탑벤드가 휘기도 하니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몇 번 이 스키가 휜 걸 봐서요.)
만약 뵐클이 아닌 경우, 다음으로 인터 스키에 가까운 것은 미국제 하트입니다. 그건 hart로 표기됩니다.(일제 하트는 Hart로 표기합니다. 제가 앞서 말한 경기용 스키는 일제 Hart입니다.)
개인적으로 피하고 싶은 스키는 K2 모글 스키입니다. 프리스타일 스키의 탄생과 거의 동시에 나타난 좋은 모글 스키로 그간의 인지도도 큰 것이었습니다만, 근년에 주변에서 이 스키가 워낙 많이 부러지는 걸 봤기 때문입니다. 물론 내구성이 좋은 모글 스키가 부러지는 일은 흔한 일이 아니고, 대개는 사용자의 실수로 인해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유독 이 스키가 부러지는 건 제작상의 결함을 의심해 볼 만하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 모글용 스키복이 따로 있습니까?
따로 있기는 하지만 일반 스키복을 입고 타도 무방합니다. 완전한 모글복이라고 할 수 있는 스키복은 일본 파블리스(Fablice)와 한국의 골드윈(Goldwin)에서 만듭니다.(한국의 카브에서도 모글복을 만든다는 예정이 재작년부터 있었습니다만, 다음 시즌에나 선을 보일 듯하다고 합니다.) 이건 프리스타일 전종목을 아우르는 프리스타일복(보드복과 비슷한 형태의 스키복)과도 다른 모글 전용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격렬한 모글 스킹 동작에 알맞게 디자인이 되어 있고, 덥지 않게 만들었으며, 무릎 패드(knee pads)와 비슷하게 색상이 다른 천으로 덧대게 되어 있습니다. 이는 대회에서 높은 언덕에서 내려오는 사람의 모글 범프 흡수 동작이 잘 보이게 심판들에게 어필할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이런 비싼 전용 스키복이 아닌 일반 스노우보드복(대체로 가격이 저렴함.)을 모글복으로 대신할 수도 있습니다. 움직임이 편하고, 좀 시원하게 패딩을 적게 넣고, 여러 군데의 지퍼를 열어 열이 쉽게 방출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 모글 스킹용의 부츠가 따로 있는지요?
따로 있기는 합니다만 일반 부츠를 쓰셔도 됩니다. 인터 스키용 부츠와 다른 모글용 부츠로는 모글 전용 부츠와 프리스타일 부츠가 있습니다. 모글 전용 부츠는 모글에만 특화한 것이고, 프리스타일 부츠는 모글과 뉴 스쿨(프리 스키) 두 종목에서 공히 사용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렉삼과 젠 같은 것은 모글 전용 부츠이고, 노르디카의 에이스 오브 스페이드 같은 것은 두 종목 공통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런 부츠들의 특징은 이너 부츠 밑에 충격을 흡수하는 젤(gel)이나 폼 패드(foam pads)가 깔려있다는 것입니다.
* 모글을 탈 때는 어떤 폴을 사용하는지요??
폴은 인터 스키에서 사용되는 폴을 그대로 사용해도 됩니다. 단 길이를 평소에 쓰던 것에서 10~15cm 더 짧게 써야 합니다. 이는 폴을 가볍게 쓸 수 있고, 자세를 낮출 수 있으며, 보다 공격적인 리치(reach)를 통해 더 전향적인 자세로 안전하게 달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 스키어로서 가끔 모글을 즐기는 분들은 길이조절 폴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고, 모글 위주로 쓰는 분들은 알루미늄이나 카본 폴을 잘라서 쓰는 것이 좋습니다.(길이조절 폴은 무겁기 때문입니다.) 하트 사의 전용 모글 폴은 모글리스트들의 작은 꿈입니다.(비싼 데 좋아요.ㅋ)
* 모글 스킹 기술을 발전시켜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지요?
모든 스키 기술이 그렇듯이 기술 구사에 앞서서 체력이 좋아야합니다. 일반 스킹에서도 그렇지만 모글 스킹에서는 특히 체력이 많이 요구됩니다. "인터 스키는 아무리 타도 숨이 찰 정도가 아니지만 모글 코스는 200m만 내려와도 거의 쓰러질 지경이다."라고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특히 "기술 이전에 체력"이라는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모글 스킹에도 다양한 기술 레벨이 적용되고, 그 기술 구사의 단계가 다릅니다만, 연습을 하면서 꼭 한 단계를 완성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됩니다. 어느 정도 한 기술에 숙달되면 그걸 완성시킨다는 생각보다는 그 다음 단계의 연습에 진입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전 단계에서 아무리해도 안 되던 기술이 저절로 익숙해져 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한 개 기술이 실은 더 높은 기술의 일부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더 높은 단계의 기술을 연습하다 보면 그 전 단계 기술에서 취약했던 부분이 저절로 커버되는 경험을 하게 되지요
박순백컬럼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