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에서 장시간 여행을 하면서 유학생의 꿈은 ‘홀로서기’라는 현실과 만나게 된다. 현지 공항이 가까와 지면 입국 기록카드와 세관신고서가 배부된다. 자신의 여권번호 주소와 성명, 항공편, 체제장소 등을 영문으로 기입한다.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스튜어디스에게 도움을 청하면 된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입국카드와 세관신고서가 작성된 상태에서 입국심사(Iuaigrafiou)와 세관 심사(Customs)를 하게된다. 유학생은 우리나라의 얼굴이다. 공항에서의 예절을 지키도록 하자. 먼저 여권 등 필요한 서류를 쨍기고 줄을 선다. 이때 짧은 줄을 찾아 새치기를 하지말자. First Coue, First Service 정신의 외국은 기다리는 것도 공부이다.
노란선(혹은 붉은)을 넘어서지는 말자. 아직은 유학국가에 영구 심사를 하는 Applicant이기 때문이다.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의 입국절차를 살펴보자.
미국 입국 절차
유학생 중에는 미대사관에서 인터뷰를 받을 때 봉해 준 봉투가 무엇인가 의아해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개봉해서는 안된다. 이 봉투속에는 학생들이 해당 대학에서 받은 입학허가서(Ⅰ-20)가 들어 있고 이 봉투는 도착지의 이민관( Immigration Office)들이 개봉하게 되어있다. 이민관들은 이 봉투를 꺼내서 입국확인 도장을 찍어 주고 학생이 미국에서 공부할 준비가 돼 있는가를 물어본다. 따라서 영사가 비자를 발급했다 하더라도 도착지의 이민관이 판단해서 학생이 공부를 할 생각이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입국이 거절될 수도 있다. 따라서 입국심사대에서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해야 한다. 입국시 주의할 점들은 아래와 같다.
● 입국신고서(Arrrival-Departure Record), 세관신고서( Customs Declaration)작성
현지 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기내에서 입국신고서 및 세관신고서를 받는데, 각 항목에 성실하게 답변해야 한다. 의문점이 있으면 기내 승무원에게 도움을 청한다.
● 공항도착
승무원의 안내를 따라 자신의 소지품을 가지고 질서있게 비행기에서 내린다. 비행장의 구조를 잘 모르면 승무원에게 물어 보아야 한다.
● 입국심사
비행장 출구를 따라 걸어나가면 입국심사대(Immigration Desk)가 나오며, 여권과 입국신고서, 세관신고서를 제시하면 이민관이 인터뷰를 한다.
-Let me see your passport and landing card, please.
-What is your final destination?
-What is the purpose of your trip?
-How long are you going to stay in the U.S.A?
-Is this your first visit to America?
-Where are you from?
-Where are you going to stay?
-What school are you going to go to?
이때 얼지 말고 또박또박 답변하고 문제가 생기거나 정말 자신이 없으면 Interpreter please(통역을 불러주세요)라고 하면 된다. 유학생의 경우는 이민관이 여권에 첨부된 Ⅰ-20봉투를 개봉한 후 사본은 본인에게 주고 원본은 이민국에서 보관한다. 이때 이민관은 유학생에게 Admission Number(허가번호)를 부여하는데, 이 번호가 미국에서의 체류를 총괄하는 이민국(INS) 컴퓨터로 관리된다.
이때 받은 사본(정확히는 Ⅰ-20 ID(Student) Copy)은 반드시 보관했다가 귀국시 필요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최종적으로 여권에 입국날짜를 찍어주면서 Ⅰ-94양식의 반쪽을 여권에 첨부해 준다. 이 반쪽은 출국시에 사용하므로 잘 보관해야 한다. (유학생은 F-1, D/S라고 표기된다)
● 수하물 회수
입국심사대를 통과하면 탁송한 수화물을 회수하는 지역(Baggage Claim Area)을 찾아서 짐수레(Cart)를 준비하고 있다가 콘베이어 벨트에 실려나오는 본인의 짐을 찾는다. 본인이 타고 온 비행기 번호(Flight No.)가 적힌 팻말이 표시되어 있는 곳에서 기다려야 한다. 짐에 혼동이 생기지 않도록 표시를 해두든지 정확한 주소와 이름이 적힌 표시를 해두어야 한다. 만약, 짐이 안나오면 해당 항공사의 직원이나 카운터에 가서 탑승권을 보이고 협조를 구한다.
● 세관심사
수하물을 찾은 후에는 기내에서 작성한 세관신고서를 가지고 세관심사대를 통과하는데 신고할 물건이 있으면 신고대로, 없으면 비신고대로 가서 확인을 받은 뒤 출구를 통해 나온다.
-Do you have anything to declare?
-Will you open this bag, please?
-What do you have in this case?
유학생의 경우 별로 까다롭지 않지만 음식물(고추장, 김)은 포장을 확실해 해야 지적을 받지 않고 통과할 수 있다.
● 도착 로비
세관검사가 끝나면 모든 입국절차가 끝난다. 그대로 출구를 나오면 거기가 도착 로비. 만일 마중 나온 사람이 있으면 여기서 만날 수 있다. 도착 로비에는 환전소(Bank 아니면 Exchange의 표지판이 있는 곳)가 있으므로 US달러의 현금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여기서 버스값, 택시값에 필요한 현금을 환전해 둔다. 또 도착 로비에는 관광안내 카운터(Hotel Reservation), 렌트카회사 카운터, 수하물 임시보관소, 공중전화(Public Phone), 화장실(Restroom)등이 있으므로 필요에 따라 이용한다.
도착시 밤이거나 피로로 쉬고 싶을 때 공항근처 호텔에 연락하거나 출국 전에 예약을 하면 차가 나온다.(공항근처 Inn 또는 Travel Lodge이라고 명시한 곳이 가격이 저렴함). 학교에 따라 몇주 전에 연락하여 Pick up 비용을 지불하고 요청도 가능하나 학교마다 모든 Pick up을 해 주고 있는 것은 아니므로 미리 알아 보는 것이 좋다.비행기가 연착되어서 못 만나거나 여러 가지 실수로 연결이 안되었을 경우, 낮이면 학교나 친척집, 사무실 전화번호를 알아두었다가 연락하고 밤이면 연락이 되지 않으므로 당황하거나 울지 말고 차분히 몇군데 연락을 해보고 공항근처의 호텔에 투숙해서 다음날 연락하면 된다.
캐나다 입국절차
① 입국심사
입국절차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기내에서 배부된 입국카드와 세관신고서를 적어 심사관에게 제출하고 방문목적, 체류기간, 휴대품 등에 대한 간단한 질문에 답하면 된다. 카드는 영어로 적고 귀중품이나 고급 카메라, 보석류와 외화 소지까지 자세히 기입하도록 한다. 미국을 경유하여 입국하는 사람, 혹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여행을 계속하려는 사람은 미국의 복수비자가 필요하다. 입국심사가 끝나면 짐을 찾는 곳으로 간다. ‘Baggage Claim’이라는 표지를 따라가면 된다.
② 세관심사
짐을 다 찾으면 세관 카운터로 가서 직원에게 짐과 여권, 세관신고서를 건네준다. 만일 과세대상이 있으면 세관 신고서에 상세히 기입하도록 한다. 짐을 열어보는 경우는 드물지만 만약 과세대상이 있는데도 신고하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압류당하거나 벌금을 물게 된다.
③ 캐나다 공항 체크사항
-체류기간:여권검사를 할 때 여권의 유효기간이 캐나다에서의 체재일수+1일 이상이어야 한다.
-현금소지:$10,000이 넘는 화폐나 여행자수표, 증권 등은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반입금지 품목:조리되지 않은 생선, 육류, 과일 등의 음식물과 가축류는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면세한도:자신이 가지고 온 짐, 19세 이상이면 1,11의 와인이나 위스키, 또는 352ml 맥주 24캔까지.
호주입국절차
① 입국심사(Immigration)
입국을 하려면 Q(Quarantine : 검역), I(Immigration : 입국심사), C(Customs : 세관)수속을 밟아야 한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우선 검역을 받아야 한다. 한국에서 직접 온 경우에는 대개 그냥 통과되고, 콜레라 등의 오염지구를 거쳐 온 사람에 한하여 예방주사 증명서(Yellow Card)제시가 요구된다. 다음은 입국심사가 있는데, 입국심사 창구에서 여권과 입국 카드를 심사관에게 건네준다. 질문을 받는 경우는 별로 없으나 만일 질문이 있다고 하더라도 여행 목적과 기간 정도ㅢ 간단한 질문이다. 입국신고서에 별 문제가 없으면 대개는 질문없이 여권에 입국 확인 스탬프를 찍어 준다. 심사 창구를 나오면 출국시에 맡겼던 짐을 받는 Baggage Claim으로 이동한다. 자신이 탑승하였던 비행기 이름이 표시되어 있는 회전 테이블에서 화물을 찾아 세관으로 향한다.
② 세관심사(Customs)
짐을 다 찾으면 세관 카운터 앞으로 가서 직원에게 짐을 여권, 세관신고서를 건넨다. 특별히 신고할 것이 없는 사람은 간단히 통과된다. 심사관이 “Anything to declare?”라고 물으면 “No, Sir”라고 답하면 된다. 또한 아주 드문 일이지만 세관에서 마약견에 의한 화물조사가 행해지는 경우도 있다.
③ 호주 반입 금지품
고기를 포함한 식품류(햄, 치즈, 즉석면 등), 과일, 계란 등의 낙농제품, 동식물 등은 원칙적으로 갖고 들어갈 수 없다. 단, 한국인의 기호식품인 라면과 고추장 같은 것은 밀봉만 되어 있으면 반입이 가능하다.
뉴질랜드 입국절차
① IMMIGRATION(입국심사)
뉴질랜드인과 외국인의 창구가 구분되어 있으므로 ‘Immigration’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곳으로 가서 ‘Other”라고 써 있는 외국인 심사 창구로 간다. 입국카드 속에 기본적인 사항이 기입되어 있으므로 대개는 아무것도 물어보지 않는다. 심사관이 입국허가 스탬프를 찍어주면 ‘Baggage Claim’이라는 표지를 따라가 자신이 타고 온 비행기 편명을 확인한 후 텐이블에서 짐을 찾는다.
② CUSTOMS(세관 심사)
다음은 세관이다. 세관검사 카운터는 색깔로 구별되어 있다. 적색은 세관신고가 필요한 사람(Goods to Declare), 황색은 식물 검역을 할 필요가 이Y는 사람(Plant to Declare), 녹색은 아무것도 신고할 것이 없는 사람(Nothing to Declare)이다. 각각 입국심사 단계에서 지시해 주므로 그에 따라서 가면 된다. 신고서에 특별히 신고할 것이 없거나 정직하게 기입해 두면 심사는 간단히 끝난다.
단, 뉴질랜드에서는 식료품 등의 반입을 엄격히 체크한다. 농업이나 목축을 주요 산업으로 하는 이 나라에서는 당연한 일이며, 잡균이나 외래생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몇 년전까지는 비행기가 뉴질랜드에 도착하면 즉시 계원이 올라와서 비행기 안을 소독하였을 정도였다. 따라서 신고대상 품목은 미리 신고하여 체크를 받는 것이 좋다. 식료품은 쿠키 등의 건조한 것이라면 문제없지만 날것이나 과일 등은 반입이 안된다. 불분명한 경우는 반드시 신고하여 판단받도록 하자. 라면, 고추장 등도 밀봉이 되어 있는 경우에는 통과시켜 주기도 하지만 말썽이 생기기 전에 미리 신고를 하는 것이 좋다.
영국 입국절차
① 입국심사
공항에 도착하게 되면 우선 입국심사(Passport control)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때 준비해야 할 사항은,
- 여권 : 서명란에 서명할 것, 여권의 유효기간(Validity)이 유효한지 사전에 확인할 것
- 입국카드(Landing card): 비행기 안에서 통상 배포되나 입국심사대 앞에도 비치되어 있음, 백색 카드임
- 입학허가서 : 정규과정 학생임을 증명하는 입학허가서 (학업시간 주당 15시간 이상)
- 학비 납부 영수증
- 재정 증명서 : 여행자 수표 및 현금, 은행잔고 증명서
- 왕복 항공티켓 : 학업을 마친 후 귀국할 예정임을 증명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함.
그리고, “Non-EC Nationals”(유럽연합 역외권 시민권자)라고 표시된 줄에 서서 차례를 기다린 후 입국 심사관(Immigration Officer)에게 준비된 서류를 제시한다.
참고로, 영국의 입국심사는 유럽에서 가장 까다롭다. 식민지를 가장 많이 보유했던 나라이므로 이들 구식민지 국가 또는 영연방 국가들로 부터 몰려드는 경제난민, 정치난민들로 골치를 앓고 있는게 오늘의 영국이다. 여하한 경우든, 입국심사관에게 영국에 일을 하러 왔다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서류 제시와 함께 “Good morning/evening! I came to London to study.”라고 입장을 분명히 밝히는 게 좋다.
세관심사가 완료된 후에는 짐을 찾는데 짐이 나오는 Baggage claim area에 적혀 있는 면세한도(Duty-free limits)를 참고하여, 관세를 물어야 할 게 없을 경우는 “Green Channel”을 물품검사 신고 의무를 느낄 경우나 잘 모르겠을 경우는 “Red Channel”을 통하여 도착선 대기장 (Arrivals meeting point)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