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하회마을 못 지키나… “훼손 강력 처벌 필요”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안동 하회마을이
한글 등 다양한 낙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하회마을은 600년 이상 된
한옥 100여채가 잘 보존돼
2010년 8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답니다. 경북 안동에 위치한 하회마을은
오래된 전통 한옥 수백 채가 골목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각국 정상들도 이곳을 방문하며
세계적으로 알려진 한국의 대표 명소이지만
관광객들의 이른바 ‘낙서 테러’로 거듭 훼손이 이뤄지고 있습니다.하회마을 보존회는 수년간 이어져 온
관광객의 낙서로 수시로 제보가 들어오며,
이에 외국인 관광객의 평도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왔습니다.
하회마을 평일 내방객 비중은
대부분 외국인 관광객이 차지하고 있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17일
“지난 여름부터 꾸준히 제보가 들어 왔고,
최근 하회마을을 직접 방문해 곳곳에
많은 낙서가 되어 있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부분 국내 관광객의 한글 낙서였고,
간혹 외국어로 남긴 낙서도 발견됐다”라고 전했답니다. 지난해 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경복궁 담벼락에도 ‘낙서 테러’가 자행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서 교수는
“정부기관 및 지자체의 관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의식을 개선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답니다. 그는 “초등학교 교육에서부터
문화재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문화재 훼손에 대한 강력한 처벌도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K-콘텐츠의 전 세계 확산으로 인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고자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상황에서
이러한 낙서 행위는 국가이미지를
추락시킨다”라고 설명했답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시는 이와 같은 문화유산을
이제는 보존과 전승의 차원을 넘어 재미와 감동을 주는
콘텐츠를 만들어서 세계인이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들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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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하회마을 못 지키나… “훼손 강력 처벌 필요” - 일요서울i
[일요서울 | 박정우 기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안동 하회마을이 한글 등 다양한 낙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하회마을은 600년 이상 된 한옥 100여채가 잘 보존돼 2010년 8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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