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개장을 한달 앞 당겨서 그런지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된다고 합니다. 어떤 행사들이 열리나 싶어 잠시 나들이 갔습니다. 요즘은 해가 길어져 행사는 시작되는 데 가로등 불은 켜지지가 않았습니다. 먼저 요트장쪽으로 걸어 가면서 마린시티 야경을 몇장 찍어 봅니다 오늘은 진사분들은 보이지 않고 조사분들만 많이 보입니다. 가까이 가서 바구니를 들여다 보니 잔챙이 한마리도 보이지 않습니다. 조사분들도 참 대단합니다. 한마리도 잡히지 않지만 열심히 미끼도 갈아 끼우고 야광찌를 뚤어져라 바라봅니다 이쯤되면 거의 도인 수준입니다. 일심으로 고기를 부를 때 즈음이면 해사(海師)가 되겠죠 ^^
사진 몇장 찍다보니 유람선이 해상 유람을 마치고 돌아 옵니다. 티파니라고 하던가? 알록 달록한 색으로 유혹하지만 가난한 백수가 언감생심 꿈이나 꾸겠습니까?^^ 백사장쪽으로 걸어가고 있는 데 어디서 폭죽 소리가 들립니다. 깜깜한 전망대로 뛰어 가보니 배에서 불꽃을 쏘고 있습니다 떨리는 손각대를 조치하고 본격적으로 찍어볼까 했더니만 끝나버렸습니다. 불과 오분동안의 불꽃 놀이 였습니다. 내친김에 검은 바다에 홀로 빛나는 배를 구경하며 조선비치쪽으로 왔습니다. 건물들의 불빛이 예전보다 많이 알록달록해졌습니다. 외지에서 오신 분들을 유혹할 만큼의 수준은 되는 것 같습니다
놀러 나온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추억 남기기에 여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요즘 스마트폰이 있으니 아무 곳에서나 막 눌러데는 것 같습니다. 해수욕장 중간쯤에는 무대를 만들어 놓고 현대 무용을 하는 데 잘 모르니 그저 몸동작이 참 아름다운 것 밖에는 알 수가 없어 사진 몇장으로 만족합니다
2013년 해운대 해수욕장은 이렇게 개장 되었습니다. |
출처: 일상의 변두리에서 원문보기 글쓴이: 남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