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잡혀 죽은 동료들을 그리는 숫탉들의 곡소리에 잠이 깬후
05:30
포루가 있는 동쪽길로 나섰다.
의외로 사람들의 목소리가 많이 들렸는 데
알고보니 이 곳이 나름대로 해돋이 관람처란다.
유감스럽게 오늘의 날씨가 그 기대를 저버렸으나
선선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접하는 경관은 역시 일품이다.
(아마도 시간 관계상 체력이 강한 분들만 다녀오게 될 듯하다)
저 아래동내 사람들에게 무슨 원한이 있는가?
신선이 앉아야 할 자리에 웬 한량이 쪼그리고 앉아
새벽부터 색소폰으로 학대하다니..
끝까지 가면 차길이 끊어지며 이런 마을이 나오는 데
아마도 계속 오솔길은 연장 되는게다.
노인 내외가 아침부터 배관 공사를 하시는 데
보이는 것만 약 2km가 넘게 찻길 한 쪽을 파이프 묻을 깊이로 구덩이를 파고 있다.
역시 우공이산 주인공의 몇백대 후손은 아니려는 지...
저집이 아까 색소폰 불던 ...
해돋이 관람 식당..
절벽장랑의 턴널외에 올라오는 길..
중간의 포루.. 용도가 묘했다. 아마도 봉화대?
위로 올라갈 수 있으니 전망대일까?
그냥 전시성 이정표용
허수아비마저 경치를 보느라 고개가 갸우뚱
0730 귀가
1130 구내버스 이용 남평행
1200 휘현행 -- 그리고 신향행
이전의 호텔로 직행 했더니 무척이나 반가워하며 더 큰방을 싼 값으로 서비스 한단다...
백화점의 식당 코너에서 우연히 찾은 조선식 냉면..
그래도 냉면맛이 나더라는,..
내일 제남으로 떠날 버스표 예매하고(주의 - 직행 버스는 버스 터미날이 아닌 기차역 광장에서 떠남)
상가 지역도 어슬렁대다가 저녁 식사할 곳도 정해 놓고..
(우리는 남평에서 직접 이리로 오지 않고 도화곡을 구경후 들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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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신향
직원에게 추천받은, 호텔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었다..
사진 보며 고르는 식당인 데 양 조절에는 실패했다...
(그나마 큰 도시인 신향엔 쇼핑센타와 식당들이 즐비합니다.
대륙의 강점 - 싸고 풍부한 먹거리와 마실거리..
기간을 연장하지 않으면 우리의 마지막 숙소가 될 듯합니다.)
발 치료 받을 곳을 찾는 데 역시 분위기가 요상.....
그중 한 곳이 그나마 쇼 윈도에서 치료를 하길레 용기내어 들어가니 의외로 정성껏 치료해 주는 데
어깨와 팔의 통증을 호소하니 부황도 떠주고 고약 붙은 파스도 붙여주고..
마누라도 만족해 해, 발과 전신을 같이 하고 20원을 팁으로 주니 펄쩍뛰며 사양했다.
주인의 허가를 받고 소개 하는 사진을 찍은 것이니
마싸지만 목적인 사람은 찾아갈 만한 장소이다.
돌아오니 이미 12시가 넘었구나
아침 26
곽량 - 남평 15 * 2 = 30
남평 - 휘현 12 * 2 = 24
휘현 - 신향 20? * 2 = 40?
점심 냉면 18
호텔 148
신향 - 제남 직행 예매 135 * 2 = 270
저녁 120
발및 전신 마싸지 110
계 786
(당시엔 제남 왕복 비행기로 다녀와 일자도 연장됐는데
정주공항 이용시 아래 사항은 무관합니다)
첫댓글 유익한 글, 사진 고맙게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