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게알 50g을 얻으려면 적어도
성게 500g을 손질해야 한다.
즉 수율이 10%밖에 안된다.
거기다 오랜시간 앉아서 칼로 가시를 헤치고 성게를 자르고 작은 숟가락으로 노란 성게알을 파내야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물질을 하나씩 꺼내고 바닷물에
씻는 것을 반복해야 한다.
상하기 쉬워 바다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작업해야 한다.
비쌀수 밖에 없다.
지금이 성게의 제철이다
여름 성게는 보라성게다.
제주말로 ‘구살’이라고 한다.
가을 성게는 말똥성게다.
제주말로 ‘솜’이다.
성게는 성게미역국, 성게젓, 성게초밥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제주에서만 먹을수 있는 음식이 있다.
바로 성게 비빔밥이다.
성게를 따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해조류를 즐겨 먹는 성게가 많이 번식하면 흰색의 석회 조류가 달라붙어 암반 지역이 흰색으로 변하는 백화현상(白化現象)이 일어나는데 생태계를 위해서도 이는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성게만으로 배불러 보는게
버킷중 하나다.
2.
‘인증 대체부품’?
순정부품은 완성차 업체들이 지정한 부품사가 위탁 생산한 ‘자사 OEM 부품’을 말한다. 현대차 부품을 위탁생산하는 현대모비스 부품이 대표적이다.
반면, 인증 대체부품은 완성차 업체가 지정한 부품사가 아닌 다른 부품사가 만들었지만, 정부 인증기관이 심사해 성능과 품질을 보증하는 부품이다.
가격은 순정부품보다 40%가량 싸다.
사고가 났을 경우 수리비가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사고가 나면 1년 된 차건 10년 된 차건 무조건 순정부품으로 바꾸는 관행 때문이란 의견이 많다.
보험사에서도 사고가 났을 때
인증 대체부품을 사용하면
순정부품 가격의 25%를 환급해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다만 자차 손해담보 보험상품에 가입해야하고 가입자 과실 100%인 경우 단순 자차 사고 시 금액을 환급받는다.
앓느니 죽겠다
보험사는
들땐 단순하고
받을땐 복잡하다.
3.
심야 택시 대란은 왜 일어났을까?
첫째.
일단 코로나 기간을 지나면서 2년 넘게
손님이 줄었다.
둘째.
택시기사들이 배달 플랫폼이나 택배업으로 떠났다.
셋째.
손님이 콜을 부르면 3-4km를 달려가는데 짧은 거리에 하차하면 ‘수지타산’이 맞지 않다.
넷째.
‘타다’와 ‘우버’가 정치권과 택시업계의 이해 관계로 인해 시행 되지 못한점.
이러한 이유등으로
심야 택시대란이 일어났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누구의 눈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기눈 자기가 찔렀다.
4.
55인치 스마트 TV가 50만원?
이마트에서 현재 행사중이다.
55형 스마트 TV는 행사 카드로 구매하면 5만원 할인된 49만9000원에
노브랜드 43형 스마트TV는
3만원 할인된 28만9000원살수있다.
기존 일렉트로맨 55형 스마트TV는 넷플릭스·유튜브 OTT만 가능했지만,
신형 스마트TV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이 추가로 사전 탑재돼 있다. 구글스토어를 통해 왓챠, 웨이브 등 국내 OTT와 여러 게임 등 앱을 설치할 수 있다.
하나 살까?
5.
스탕달 증후군?
예술 작품을 감상할 때 감동이 몰려오는 수준을 넘어, 심장이 빨리 뛰고, 의식이 혼란해지고, 어지럼증을 느끼는 경우를 뜻하는 말이다.
‘적과 흑’을 쓴 프랑스 작가 스탕달은 1817년 이탈리아 피렌체를 찾아 아름다운 미술품을 보다가 무릎 힘이 빠지고 심장이 빠르게 뛰는 일을 수차례 경험했다고 한다.
그는 이런 현상을 이탈리아 여행기에 자세히 묘사했는데, 1989년 한 이탈리아 정신의학자가 스탕달과 같은 증세를 경험한 여행객 사례 100여 건을 발표하면서 그런 증세가 널리 알려졌다. 이후 명화를 보다 어지럼증을 느끼면 스탕달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피렌체 미술관 근처 병원에는
한 달에 한 명꼴로 그림을 보다
실려간다고 한다.
스탕달이 환각에 빠질 정도로 감동을 느꼈다는 그림이 오늘기사 7번에 나오는 17세기 여류화가 엘리사베타 시라니가 그린 베아트리체의 초상이다.
스탕달 까지는 아니지만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반가사유상과 카라바조가
나의 스탕달이다.
당신의 스탕달은?
6.
군에서 아군의 약점을 공격해
개선 방안을 찾는 역할을 하는 가상의 적군을 ‘레드팀(Red Team)’이라고 한다.
냉전 시기에 미군이 모의 군사훈련 과정에서 아군인 블루팀(Blue Team)의 취약점을 파악, 분석하기 위해 편성한 가상의 적군을 레드팀으로 지칭한 데서 유래했다.
실제 레드팀이 활용되는 경우는
상당히 많다.
로마 가톨릭은 누군가를 성인으로 추대하려고 할 때 이에 찬성하는
‘하느님의 변호사(God’s advocate)’와 반대하는 ‘악마의 변호사(Devil’s advocate)’로 나눠 자격을 검증한다. 성인 반열에 거론되는 사람이라면
훌륭한 인품을 지녔겠지만,
악마의 관점에서 흠을 들춰내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나중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다.
미군은 레드팀 요원을 양성하는데
가정할 수 있는 온갖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이 짜여 있다.
미군과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레드팀을 상설화했다.
한때 전 세계 1위를 구가했던
‘휴대폰 왕국’ 노키아가 핵심 사업에서 치명상을 입은 건 ‘절대 무너질 리 없다’는 확신 탓이었다.
자동차 최강자였던 토요타가 왕좌를
내준 건 리콜 사태로 노출된 자사의
도덕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이 여전히 자사 브랜드를
사랑해줄 것’이라는 낙관 때문이었다.
조직적 의사 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집단 사고의 편향성을 피하기 위해 정부, 기업 등에서 속속 레드팀을 만들고 있다.
Be the Reds!를 기억하십니까?
우리나라가 진정한 레드팀 국가입니다.
7.
[그림이 있는 오늘]
엘리사베타 시라니
(Elisabetta Sirani 1638년~1665년)
"베아트리체의 초상" 1662년作
베아트리체는 자신에게 성폭력을 가한 아버지를 죽인 죄로 스물세 살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작가인 엘리사베타도 원인모를 이유로
27세라는 젊은 나이로 요절한다.
Ars longa, vita brevis
Art is long, life is short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8.
[詩가 있는 오늘]
탓
서봉석
깊게 잠들지 못한다
잠들었다 싶으면 선잠 깨어
벌써 막무가내로 바스락거리는 눈
가위눌린 탓이 아니다
길가로 크게 귀 열린 문풍지를
기다리면 두들리며 가는 바람 탓도 아니고
모진 달빛에 허물어진 별 그림자 때문도
아닌데
사는 날들이 유난히도 뽀송해서
한밤 깊은 적막에도
같이 잠들자고 찾아오는
그리움이 없는 까닭일까
벌써 졸음 자주 놓치는
실없는 나이가 되었나 보다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입니다
나의 레드팀을 생각해볼수 있는
오늘 되십시오
오늘 신문은 여기까지 입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