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다닐때도 회계 과목이 너무 싫어서 매번 듣지도 않고 그랬던 제가 첫 직장이 회계사무소였답니다.
뭔말인지도 모르겠고 야근은 왜 이렇게 많은지 몸도 마음도 지쳐 그래도 1년을 버텨내었어요.
벌써 10년이나 세월이 지나 그동안 결혼도 하고 아이들도 낳고 결혼후 처음으로 직장에 다니는데 직장다니는 재미도 있고 나도 앞으로 꾸준히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개발해보자 생각하다 그리도 싫어했던 회계쪽 일이 다시 하고 싶어서 인터넷으로 수만번 검색하고 고민한끝에 전산회계 1급 최대리 책도 사서 보다 독학으론 무리다 싶어 인강도 결제해서 듣고 틈틈히 공부하고 있는데 도대체가 무슨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어요ㅠㅠ
전산회계 1급은 많이 안어려워서 금방 자격증 딴다그러고 그래도 첫직장 회계사무소도 다녔는데 아예 모를까 싶어 1급부터 도전했는데 막막하네요.. 분개하는것도 계속 틀리고 강의듣는데 알다가도 모르겠고 예제 문제 나오면 역시나 틀리고 연습문제라도 풀라치면 다 틀리고 강의하시는 분 속도도 너무 빨라서 0.5배속으로 들으면 늘어져서 들을 수도 없고... 나는 하나도 이해가 안가는데 강사님은 2급 배우신 분들은 다 아실꺼고.. 이해 다 되었죠?라며 넘어가시는것도 속상하고...
시험도 얼마 안남고 2급부터 공부하자니 책이며 인강이며 아깝고 책도 시험날까지 다 못 보고 시험 볼 거 같아 작년도 기출문제 프린트해서 하나하나 풀어보는데 빠짐없이 다 틀리네요ㅠㅠ 실기+필기 뿐만 아니라 기출문제집도 풀어야 하는데 아득해요.. 인제 겨우 비유동자산 배울 차례인데 이해도 안되고 그에 따른 문제 맞히는 재미가 없으니 진도 속도는 물론 의욕은 떨어지고 시험은 1달도 안 남고 밤새서 공부하기에도 빠듯한데 아이들까지 케어하랴 직장생활하랴 너무 힘드네요..
저처럼 이렇게 이해도 안되고해도 합격하신 분 계신가요?
처음에 열심히 해야지 하는 자신감은 점점 사라지고 분개의 8요소가 기본이라해서 그것도 인지하는데 분개할때마다 알쏭달쏭하고 저에겐 다 어렵기만해서 공부할수록 속상하고 우울한 마음을 떨칠수가 없네요..
포기하기는 싫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첫댓글 분개의 포인트는 딱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거래의 8요소이구요.. 또 하나는 계정과목이 어디에 속하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거래의 8요소는 자산을 기준으로 생각하시구요..
자산이 증가하면 차변, 감소하면 대변..
돈을 빌리면 돈을 먼저 받으니까 차변에 자산의 증가가 오고.. 대변에는 부채가 증가하겠죠..
부채가 감소하면 돈을 갚는 거니까 대변에 자산이 감소하고, 차변에는 부채의 감소구요..
비용이 발생하면 돈이 나가니까 대변에 자산이 감소하고, 그럼 차변에는 비용의 발생이 올 수 밖에 없습니다..
수익도 돈이 들어오니까 차변에 자산의 증가, 그럼 당연히 수익 계정은 대변에 들어오는 거구요..
이런 식으로 거래의 8요소를 이해하시면서 분개를 하면 됩니다..
이제 계정과목입니다.. 계정과목은 원재료가 자산이고, 대여금도 자산이고, 차입금은 부채이고.. 이런 식으로 계정과목마다 어디에 속하는지 일단은 알고 계셔야 합니다..
그러면서 문제를 보면서 그 상황에 따라 어떤 계정과목을 사용하고, 이 계정과목은 차변에 두어야 하는지, 대변에 두어야 하는지를 이해하셔야 합니다..
일단, 케이렙 여시고 계정과목및적요등록 화면 들어가셔서 어떤 계정과목이 어디에 속하는지 정도만 쭉 훑어 보세요..
그리고나서 강의 듣고 교재 보면서 공부하시면 자연스럽게 분개가 이해가 될겁니다..
이론은 너무 파고들려 하지 마시구요..
이론은 분개만 잘 하시면 풀 수 있는 문제들 수두룩 하니까 분개 위주로 먼저 학습하세요..
자세한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이해 안될때마다 댓글 보고 참고해도 좋을듯하게 쉽게 풀이해주셨네요^^
다시 맘잡고 기초회계원리 무료인강부터 차근차근 다시 배워가려구요^^ 포기하기엔 그동안 들인 시간, 교재, 비용등등 다 너무 아까우니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