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거래사이트에 올라온 독특한 도마가 있었습니다.
은행나무로 직접 만든 손잡이가 달린 수제도마라고 하였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은행나무는
나무의 밀도가 높아 이물질이 잘 끼이지 않고 쉽게 갈라지거나 틀어지지 않으며
나무자체에 유분기가 있어 물이 잘 스며들지 않고 세균이 자라기 힘들어
도마로 사용하기 아주 좋은 재질이라고 합니다.
예전 친정 엄마가 시댁의 어머님께서 쓰시던 도마와 닮아 있어
왠지 친근감이 가는 도마 같았습니다.
중고이긴 하였지만 워낙 두툼해서 전동샌딩기로 갈아서 쓰면
무리가 없을 것 같아 구매하였습니다.
누가 만든 도마냐고 여쭤보니 강원도에 사는 동생이
직접 만들어 준 도마라고 하였습니다.
원목을 직접 깍아 약간 어설프지만 손잡이도 있었고
도마밑의 네군데 받침대도 통나무를 깎아 만든 정성 들인 도마였습니다.
손잡이는 모양도 좀 삐뚫고
도마가 워낙 커서 걸 수가 없을 것 같아 잘라내었습니다.
갈아서 오일을 여러 차례 바르고 나니 제법 모양이 나왔습니다.
큼지막해서 사용하기 편하고 좋았습니다.
그전에 레이첼 자매님께서 제게 주셨던 목재조리도구세트가 있었습니다.
마감이 되지 않은 상태의 조리도구라서 쓰지를 못하고
보관만 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도마때문에 오일을 구매하게 되어
이 조리도구세트도 함께 기름칠을 하게 되었습니다.
받은 지는 꽤 오래되었는데 이제야 사용을 할 수 있게 준비가 되었습니다.
큰 도마와 조리도구를 준비시켜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도마도 조리도구도 유용하게 잘 사용하겠습니다^^~
도마의 원래상태의 모습을 안 찍어놔서 아쉽긴 합니다~
불필요해 잘라냈지만 원래 측면에 고리가 있었어요^^
도마에 오일을 여러 번을 먹였습니다. 오일을 먹이니 확실히 도마도 조리도구도 예뻐 보입니다~
널찍한 도마를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리도구를 다섯 개나 주셨던 레이첼 자매님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첫댓글 조리도구와 도마가 세트처럼 보입니다^^ 요리하는 시간이 더 즐거워지실것 같습니다. 예쁘네요^^
요안나 자매님의 정성스런 손길로 기름 먹인 나무 조리들이 정말 깔끔하고 예쁘네요. 고급스러워졌어요~^^
와~ 진짜 세트 같네요!^^ 뭔가 요리할 맛이 나실 것 같은데요?ㅎㅎㅎ
조리도구가 정말 세트 같네요. ~^^ 새 조리도구가 되었어요. ~^^
와 정말 한 세트 같네요 ㅎㅎ 요리하실 맛이 나실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