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23일...드디어 출발이다...
아침 7시30분에 출근후 대략적인 업무를 마치고 비행기 시간을 이유로 회사를 조퇴했다.
정말 쉽게 결정할 수 없는 그런일이였지만 찜해놨던 아시아나 항공표가 매진이 되버린 관계로 어쩔수 없는 선택!!!
가방과 트렁크를 끌고 서현역으로 향하는 길...서현역에서 일행을 만나 인천행이 아닌 김포행 버스에 몸을 싣는다.
카드를 들이대고 버스에 앉으니 조금은 피곤하지만 맘은 설레여온다.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쭈욱탄 공항버스는 출발한지 약 50여분후 김포공항 국제선청사에 우리를 하차시켜주고 5분뒤 지인 한명이 우리를 배웅하기 위해 도착했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우선 티케팅을 하기로 하고 전일본공수 티켓 카운터에서 티켓을 바꾸며 트렁크를 맡기고나니 아직 1시간의 여유가 있다.
분주한 인천공항에 비하면 김포공항의 국제선 청사는 오로지 하네다행밖에 없어 매우 한산하다.
<보딩패스와 JR패스 바우쳐>
<무언가 허전해 보이는 김포공항의 출국안내>
1시간여를 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출발시간이 다가오고 사람도 없어 썰렁한 출국심사를 받은뒤 보세구역에 들어가니 AK면세점 딱 한군데만 있다는...ㅡㅡ;;;
밖에는 우리를 태울 전일본 공수의 NH1292편 B767이 준비중이고 잠시후 탑승수속이 시작되었다.
좁은좌석에 등치좋은 남자둘이 앉으려니 역시 압박은 따르지만...좌석에 앉아 출발을 기다리는 맘은 설레여온다.
잠시후 비행기는 활주로를 향해 나아가며 안내방송을 시작하고 일본어,영어 안내가 나온뒤 일본인 승무원의 어설픈 한국어 안내가 나오며 세삼 일본국적기를 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김포야 잠시만 안녕이다..>
드디어 출발~~힘차게 활주로를 이륙한 비행기는 서서히 고도를 상승하고 저 멀리 보이는 마시마로 인천국제공항과 땅이 점점 작아져온다.
<저 멀리 인천공항이...>
날씨는 조금은 흐려서였을까? 어느정도 고도에 오르니 구름속에 돌입 주변이 보이지 않다가 구름위에 오르니 아...이것이 진정 하늘이로구나!!!라 느끼게 하는 절경이 펼쳐진다.
티없이 푸른하늘 그 밑으로 깔린 하얀 구름...정말 신선놀음이 이런것일까?
<티없이 맑은 하늘과 솜털같은 구름...>
<예상은 했지만 조금은 암울한 기내식...근데 왜 김밥에 간장이 들었을까?>
음료한잔과 간단한 식사...그리고 이어지는 안전벨트 사인...
비행기의 고도가 서서히 낮아지며 회색의 구름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구름을 가르고 내려오니 펼쳐진건 바닷가와 한가로이 떠있는 배들...그리고 비...ㅡㅡ;;;
비온다!!! 아 날씨 이러면 피곤한데~
하네다 공항 착륙....
<비 오는 가운데 하네다 공항에 도착>
우리는 이코노미 클래스중 가장 앞자리였던지라 비교적 빨리 비행기에서 빠져나올수 있었다...그러나 잠깐 화장실에 다녀온사이에 길게 늘어선 줄...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급한 마음이였지만 이 긴줄을 내 임의대로 자를수도 없구...
간단한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오니...가방은 여적 나오지도 않았네...ㅡㅡ;;;
수십개의 가방이 지나가고 드디어 내 가방이 포착...잽싸게 잡아들고 세관을 지나 밖으로 나온다.
일본의 중심 도쿄에있다고는 믿기 힘든 정말 작은 국제선청사...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국내선 1터미널에 오자마자 최대한 빠르게 하네다공항역으로 향한다.
<하네다 공항 청사 연결버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약 40여분...촉박하기 그지없는 시간이였다.
게이힌급행을 시나가와까지 표를 구입하고 올라 홈에도착하니 나리타행 게이세이선 차량이 곧 출발한단다.
잽싸게 차에 올라 출발~~다행이 급행인 관계로 역들을 순식간에 지나쳐 시나가와역에 도착!!!
역을 빠져 나오기 무섭게 찾아간 뷰플라자에서 JR패스를 교환하는데 아...남은시간은 10여분 남짓...아무리 시나가와래도 목표한 차량을 타기엔 늦은듯했다.
일단포기로 결정하고 오늘의 최대목표인 아케보노의 고론토시트가 있는지를 물었다.
다행이 좌석이 있어 2장을 받은뒤 여유있게 시나가와역을 나선다.
일단은 도쿄역이다~~~간만에 타는 노색의 야마노테선 전동차를 이용 도쿄역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한일은 시각표구입...
남은일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시각표는 필요했다. 그리고 예정된 일정과 매우 근접한 방법이 있음을 발견하고 곧장 신칸센매표소로 발길을 돌린다.
우리의 첫 일정은 바로 호쿠호쿠선 정복!!!
같이 동행한 일행 역시 전차로 GO는 조금 땡겨봤던 사람인지라 이 일정에 적극 찬성을 했기에 가능했다.
전차로 GO에서 매우 감명적인 이 노선을 정복하기위해 이용한 열차는 4시52분발 다니가와 421호.
비록 완행열차였지만 가장빨리 에치고유자와에 도착할 방법은 이 열차뿐이였기에...
홈에 올라가니 우리를 맞이하는 리뉴얼된 신칸센 200계~
<결국엔 이 녀석이 첫 일행으로 당첨되었다>
지난번 일본에 왔을때 니이가타에서 도쿄간을 이용한게 마지막이였는데 그때 이용한 구형차량은 전부폐차하고 리뉴얼 차량만이 남았군...
뭐 이렇던 저렇던 다니가와호는 정시에 도쿄역을 출발한다.
벌써 어둑어둑해진 차창...우에노,오오미야, 그리고 다시 들릴 다카사키를 지나 도착한 에치고유자와역.
<1차 목적지 에치고 유자와 도착>
접속열차는 하쿠타카지만 비싼 요금.. 그리고 HK100을 타야겠다는 생각에 다른방법을 택한다.
하지만 도착시간에 접속되는 나오에츠행 HK100 차량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