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제암산자연휴양림-곰재-곰재산-간재-사자산
골치-삼비산-일림산-아미봉-보성다원녹차밭
(소요시간 5시간30분)
늘 그랬지만 길을 나서는 것은 즐겁다.
산행과 여행.
9여년의 소중한 내 시간을 할해하여 무한산악회와
함께하며 주말이면 약속이라도 한 듯 여행을 떠났다.
내 가억속의 풍경들이 스쳐가고
내 생의 사람들의 얼굴들이 스쳐간다.
70%정도 만개한 일림산으로 향하는 철쭉이
그런 나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 듯 너울 춤을 춘다.
9년 전 글쓰는 동료들과 태화로터리에서 서성이고 있는데
몸을 실은 곳이 무한산악회였다. 그것이 무한과의 첫 만남이다.
이수만명예회장님의 집요한 천거와 인간적인 만남이 주효해
졸지에 총무부장이 되고 사무국장 4년, 산행대장 2년, 회장 2년의
시간동안 무한의 역군이 되어 그렇게 9년을 보냈다.
사람들은 말했다.
늘 만날때 마다 새로움과 인연의 웃음을 알게 했다.
무한은 그래서 내가 오랫동안 봉사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것인지도 모른다.
제16대 임원의 마지막 산행이 감회가 교차된다.
일림산의 철쭉이 오늘은 너무도 화사롭고 축복스럽다.
제를 지내는 장흥고을에 꽃바람이 불어오고
꽃 산은 꽃망울을 내밀며 자축을 하고 있었다.
기억속에 살아 숨쉬는 소설책 한 권 분량의 이야기들이
맛 보기 처럼 움틀거리기 시작한다.
익살스런 웃음이 폭소로 변하는 길 섶에 둘러 앉자
산행의 멋을 함께 하는 순간이 어쩌면 행복이다.
길을 걸으며, 꽃이 주는 의미를 세기며 정신없이
감동과 싸우다 지저려지게 행복을 불렀다.
세상에 나와 잎이되기 위해 온 몸을 사르는 철쭉의
짧은 생이 내 인생에 주는 시사점도 많다.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인간세상으로 회귀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꽃이지만 너무도 화려하다.
마지막이 아니라 다시 시작이라는 단어를 뉘이며
6시간의 긴 산행을 마감했다.
봉사는 은근하며 끈기가 있으며 용기도 있어야 가능했다.
무한을 위해 16여년을 봉사 하며 취미활동을 한 많은
선배들과 동료들이 자랑스럽다.
생각이 틀리고 추구하는 성향이 다름에도 취미라는 단어로
만나 기쁨을 함께하는 소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오늘은 꽃이되어 피어 난다.
전라도 보성의 공원은 꽃으로 장식되고 녹차 밭으로
장식되어 의미를 신장시켜 준다.
머나먼 곳에서 또 하나의 풍경을 남겼다.
16대 회장으로서는 마지막 건배를 외치며 스스로들 위무했다.
그들과 함께한 시간이 너무도 소중하고 고맙다.
나는 그들에게 지금은 어떤 보상도 위무도 해 줄 수가 없다.
사노라면 꼭 그들에게 다가 갈 시간이 분명 있으리라는
기대와 기다림을 하고 싶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노력해 준 소중한 사람들에게
그리고 자그마한 다툼과 언쟁, 생각의 차이로 머문 악우들
나는 그들이 나를 다독그려 주고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노력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내조자였음에 감사하고 있다.
이 지면을 빌어 모든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힘 찬 건배를 보냈다.
꼭 그렇게라도 내 마음을 전해 드리고 싶다.
늘 말없이 칭찬을 노랫말 처럼 해준 이성제 부회장님.
참으로 고맙고 사랑합니다.
참으로 긴 세월을 무한과 함께 해 오면서 늘 둘째 누님 처럼
나를 위무하며 말없이 도와주신 분. 산은 지가 좋아서 온 거고
지가 좋아서 봉사하는 것이라고 미소어린 소회가 감회롭다.
우수호 산행대장.
가장 많은 기억과 추억, 우정을 함께 나눈 산 벗이자 후배.
이제 그에게 긴 무한의 역할을 맡기고 뒤에서 지켜보고 싶다.
우린 할 말은 너무도 많지만 의리로 대신 하고 싶다.
민들레 여성총무님.
혜성처럼 무한에 나타나 분위기를 고무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는
등 보기드문 총무님 역할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차기에서도 큰 역할을 기대하겠습니다.
문삼봉 홍보부장님.
묵묵히 무한을 알리는데 주역이 되셨습니다.
어려울때 큰 힘이 되어 주심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이영희 여성부장님.
새로운 무한의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 주신데 대하여
큰 감사를 드립니다. 차기에도 님의 역할을 기대하겠습니다.
이미숙 사무국장.
무한의 최전방 사령탑으로서 대과 없이 2년간의 희생과 봉사에
겸허한 치하를 드립니다.
여성으로서 많지않은 사무국장 역할을 우수하게 수행 해준
노고는 무한인들의 가슴에 감회를 남겨주리라 믿습니다.
김종선 부회장님.
남모르게 실천력을 견지해 주신 노력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사진을 찍느라 너무도 수고가 많았습니다.
차기에도 부회장님으로 큰 역할을 기대 하겠습니다.
이성례 여성 총무님.
어느날 혜성처럼 나타나 무한을 위해 힘이 되어주신 노고에
감사를 드리오며 깊은 사례를 드립니다.
동서님.
김초자님과 더불어 변함없는 참여와 도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변함없는 무한 사랑에 큰 감회 느꼈습니다.
모든 것은 끝이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을 의미한다.
긴 여로에서 돌아와 거울앞에 선 나를 바라본다.
기억속의 풍경화.
무한과 함께하며 남아 있는 기억속의 풍경화는 내 인생의
풍경화로 화려하게 전시되리라 맏는다.
이밖에도 이번 산행에 참여는 못했지만 격려와 일침,
그리고 힘이 되어주신 아름다운 나의 벗님들. 이태화
위희만, 배준기 이용근, 김혜령, 박옥희, 이창우, 김송미
서태영, 이성희, 은숙, 김초자, 최해필, 박수선, 역대회장님
그 밖에도 마음을 나누었던 악우들 모두에게
재차 이자리를 빌어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아무이유도 모른체 따라나선산행이 회장님의 당선첫산행에 동참했으므로 무한과의 인연이었습니다.
수고많이하셨습니다.끝이아니라 처음처럼 무한을 사랑하며 같이할수있기를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늘 좋은 인연으로 무한과 함께 해 주소서
함께했던 무한의 역사들이 주마등같이 흐르네요 그동안 보람과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는 무한의 역사로 후임자에게 맡기고 떠나려는 회장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고 앞으로도 무한과 늘 함께하며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회장님 김사합니다. 산에서 뵙겠습니다.
배회장님동안수고많이하셨습니다 좋은글들감사하고요
산이좋아만난인연들은산으로손짓하며항상달려가는마음이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