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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대결 우위를 재 확인한 이시카와 카스미의 우승.
여자 개인단식 결승에서 성사된 이시카와 카스미와 이토 미마의 맞대결은 이시카와 카스미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이시카와 카스미는 4강에서 일본의 카토 미유를 4-2(14-16, 11-8, 11-1, 4-11, 11-5, 13-11)로 꺾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이토 미마에 4-0(12-10, 11-4, 11-7, 11-5) 완승을 거두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토 미마는 4강에서 하시모토 호노카를 4-1(11-6, 13-11, 11-8, 7-11, 16-14)로 꺾고 결승에 올라, 자신의 역대 4번째 월드투어 개인단식 우승에 도전했지만, 또다시 이시카와 카스미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토 미마는 역대 이시카와 카스미를 상대로 국제 대회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3패만을 기록 중이었는데, 이번에도 패하며 역대 전적 4전 4패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이시카와 카스미는 지난 7월 히라노 미우에게 세계 랭킹을 역전 당하며 에이스 자리를 내주었지만, 두 선수를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는 여전히 절대적 우위(優位)를 지키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이토 미마를 상대로는 이번 승리로 4전 4승을 기록 했고, 히라노 미우를 상대로도 2전 2승을 기록 중입니다. 두 선수 모두 각종 국제 대회에서 두각(頭角)을 나타내며 일본 주축 선수로 성장했지만, 이시카와 카스미와의 맞대결에서 만큼은 여전히 열세에 몰려 있는 상황입니다.
이시카와 카스미는 이토 미마와 호흡을 맞춘 여자 개인복식 결승에서도 다국적 복식조인 헝가리의 게오르기나 포타, 스웨덴의 마틸다 에크홀름 조를 3-1(6-11, 11-8, 11-9, 11-5)로 이기고 우승 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 게오르기나 포타, 마틸다 에크홀름 조는 4강에서 인도의 모마 다스, 마니카 바트라 조를 3-1(13-11, 11-3, 9-11, 11-3)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지만, 마지막 결승에서 이시카와 카스미, 이토 미마 조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시카와 카스미와 이토 미마의 마지막 결승전은 이시카와 카스미의 4-0 완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이시카와 카스미는 첫 게임에서 듀스 접전을 펼친 것을 제외하면, 2,3,4 게임 모두 큰 어려움 없이 승리하며 우승을 결정 지었습니다. 이토 미마는 첫 게임에서 10-9 게임 포인트에 먼저 도달하고도, 그 게임을 따내지 못했는데, 이후에는 다소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시카와 카스미는 여자 개인단식 본선 1라운드 32강 첫 경기에서 체코의 이베타 바체노프스카와 경기한 것을 빼고 나면, 나머지 4번의 경기는 모두 자국 선수들과 경기를 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일본 선수 16명이 16강 진출을 독식(獨食) 하며 16강부터는 일본 선수들만의 대회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시카와 카스미는 연이어 개최되는 체코(Czech) 오픈에도 출전해 개인단식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됩니다. 이시카와 카스미는 체코 오픈에서도 최고 시드인 1번 시드를 받았는데, 체코 오픈에는 독일 에이스 한잉을 비롯해, 루마니아 에이스 엘리자베타 사마라 등이 출전하고, 무엇보다 중국 2진 급 선수들 중에 위엔위엔, 구루오천, 황잉치, 장자오 등이 출전해 우승을 마냥 낙관(樂觀)할 수 만은 없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