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 MUNDI...이 우주의 모든 것은 하나로 연결된 거대한 생명이다.
이 정신은 라틴어 animus (이성적 영혼, 생명, 정신력, 지능을 의미/ -ate(~하게하다) 동사어미를 붙여서 animate(살아움직이게하다) ==>animation이 됨)와 mundae(우주)의 합성어로 스토아 학파에서는 이 '아니마 문디'야 말로 유일한 생명력이라 믿고 있으며 돌덩이 하나부터 우리 인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거대한 생명체로 보면서 인류애라든가 자연에 대한 사랑이라든가 하는 것들이 나오게 된 개념이다.
그런데 이웃나라에선 2024년 초부터 재해와 사고로 우울한 정초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그런 사고 소식 아래 댓글에는 생각없고 잔인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글들이 참 불편하다. 대부분은 인명피해가 최소화되고 피해복구가 빨리 되길 바라는 글들이지만 우리 안에는 여전히 악담과 저주를 퍼부으며 잘 된일이라고 하는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게 이해하기 어렵다.
생각자체는 자유지만 굳이 그것을 글로 내보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왜 인도주의적인 마음은 그들은 가지지 못할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재난 현장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그들의 하루를 살아가던 시민일 뿐인데 그런 일로 생명을 잃거나 부상을 당하면 안타깝지 않은가?
물론 일본과는 역사적, 정치적 문제로 아직 해결되지도 않은 많은 일들이 있다하더라도 투표 잘해서 독도나 역사 뺏기는 일 애초에 만들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고, 또 우리가 투표한 대의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큰 소리로 우리의 역사와 정치를 지켜나가도록 하는 것에 제일 우선이 아닌가?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문제 역시 누구탓을 하기 전에 그들의 정치적, 역사적 싸움으로 희생되는 그저 그들의 하루를 살아갈 뿐인 일반 시민들의 생명에 더 초점을 두어야 하지 않을까?
올해는 어떻게든 우리나라 정치적 문제들이 제대로 풀리고 공정한 잣대로 똑같이 검증되며 보다 성숙해지는 시민의식들이 살아나길 기원해본다.
모든 생명은 그 자체로 소중한 것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재난을 당한 사람도 여기 멀쩡한 나도 거대한 생명속에 하나로 연결된 유기체로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우리 삶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