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무위사 극락보전 후불벽화
"후불탱화는 주로 비단이나 천에 그림을 그려서 걸어 놓는 방식인데 비해서
이 벽화는 직접 벽 자체에 그림을 그렸다 - 아미타여래삼존벽화(아미타불,관음보살,지장보살)
중국이나 일본의 경우에는 그림을 그리는 대신 광배를 넣어서 뒤를 장엄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후불벽화나 후불탱화가 필요가 없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마도
봉정사 대웅전부터 시작해서 고려말 조선초기에 광배 대신
불화를 그리거나 탱화를 거는 전통이 생겨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무위사 후불벽화는 부처님 뒤에 그림을 그리는 전통이 확립되고 나서
조선의 방식으로 넘어가는 단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이 벽화는 걸작인 만큼 파랑새가 그렸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벽화를 자세히 보면 관세음보살 눈동자가 마치 그리다 만 것처럼 비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벽화를 그리던 파랑새가 인기척을 느끼고 홀연히 사라지는 바람에 눈동자를 완성하지 못 했다고 한다.
여전히 붓을 문 파랑새가 날개를 저으며 날고 있는 것 같은 분위기..
"이런 설화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황당한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이렇게 완벽한 불화인데 왜 눈동자가 저렇게 붉은 색으로 미완성으로 남았을까?
아마도 원래는 칠해져 있었는데 손상되었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후대의 사람들이 아름다운 벽화의 유일한 결점을 감추기 위해서 이러한 설화를 만들어서
오히려 "이 불화가 신비한 존재, 신적인 존재가 와서 그림을 그렸던 흔적이구나"라고 믿게 만듦으로 해서
단점마저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는 멋진 스토리텔링이라고 할까, 콘텐츠라고 할까..
그런 매력이 있는 것이다." <우석대학교 주수완 교수>
이렇게 파랑새가 그리다가 인기척을 느끼고 날아가서 미완성으로 남았다는 이야기는
능가산 내소사 대웅보전에도 있고, 안국사 단청은 학이 그리다 말았다는 전설이 있다.
첫댓글 불상이나 불화나 사찰에 대한 상식이 거의 무지의 상태인 저는 이곳에서 많이 배웁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_()_
감사합니다 _()_
감사이 공부잘하였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