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척마을의 산수유 시목
밤재
구례와 남원을 이어주는 옛길
지리산둘레길 20구간 (산동 - 주천)
1. 언제 : 2019. 6. 12(수)
2. 누구 : 나홀로
3. 구간거리 : 15.9km/ 산동면사무소(0km)~현천마을(1.9km)~계척마을(1.8km)
~밤재(5.2km)~지리산유스호스텔(3.7km)~주천안내소(4.3km)
4. 걸은 시간 : 4시간 36분 (휴식 10분 포함)
ㅇ 14:10 산동면사무소 ㅇ 17:01/11 밤재/휴식
ㅇ 14:35 현천마을 ㅇ 17:43 지리산유스호스텔
ㅇ 15:26 계척마을 ㅇ 18:04 119구조목/계곡
ㅇ 16:11 편백나수숲 쉼터 ㅇ 18:20 유익경 효자비각
ㅇ 16:31 밤재터널주차장 갈림길 ㅇ 18:46 주천안내소
5. 구간정리 :
ㅇ 시멘트길이 계척마을까지 이어지고 편백나무숲을 지나 밤재터널이
생기기전 옛길로 밤재를 넘고 지리산유스호스텔을 지나면 산허리 숲길이다
ㅇ 봄에는 현천마을과 산수유의 시목지인 계척마을 전체가 노랗게 물들고
밤재를 넘는 비포장의 옛길은 경사가 완만하여 부담이 없으며
숙식은 산동면사무소가 있는 원촌리에서 가능하다
6. 교통편
ㅇ 산동면사무소 -> 구례에서 남원/수락/중동/월계행 군내버스 21회 운행(0600~2100)
원촌정류장 하차 약 250m
ㅇ 주천안내소 -> 남원버스터미날에서 주천행 시내버스 4회 운행 (0720 1030 1310 1710)
산동면사무소
밤재로 이어지는 도로따라 진행합니다
원촌초등학교
시골의 학교지만 시설은
여느 도시의 학교보다 나아보입니다
차곡차곡 쌓은 돌만 다를뿐
제주도의 돌담을 닮았습니다
선인장 가시속의 아름다운 꽃
왼쪽 도로는 밤재터널로 가는 신도로
둘레길은 우측 도로따라
먹음직스러운 오디
농작물에 손대면 안돼요
좌측 하부도로로
산수유의 현천마을로 들어섭니다
석류
꽃은 지고 열매를 맺었네요
현천마을
봄이면 산수유꽃으로 노랗게 물들지만
축제는 반곡마을에서 열리지요
마을안으로 들어가지 말고
현계정아래
우측의 저수지둑길이 둘레길입니다
숲길이 이어집니다
연관마을길은
보수개선공사가 한창입니다
성인남자한테서 맡을 수 있는
냄새와 비슷한 밤꽃향기에
취해 걸어 가는 길
떨어진 매실들
일손이 부족해서일까
수확해봐야 돈이 되지 않아서일까
잠시 편백나무의 피톤치드속으로
건너편에 앞서 가는 학생들
축구동호회에서 차량지원을 받으며
1주일째 걷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밤재터널입구까지 가서
대기하고 있는 차량으로 온천단지로 이동하여
묵는다고 하네요
계척마을로 들어섭니다
빨간 접시꽃
시골마을에서 많이 보던 꽃이지만
지금은 보기가 쉽지 않지요
보안등의 산수유열매
아 여기가 산수유마을이구나
계척마을의 산수유 시목
1,000여년전 중국 산동성에서 가져와
심은 산수유나무 시조
계척마을의 산수유 시목광장
산수유 시목이 있지만
산수유축제는 반곡마을에서 열리지요
별도로 시간을 내어 찾은
반곡마을의 산수유축제장과 꽃입니다
반곡마을은 계척마을과
조금 떨어져 있어요
산수유문화관
산수유축제장 전경
산수유사랑공원
금박의 산수유꽃 조형물이 시선을 끕니다
데크길도 있고
관리가 잘되고 있네요
서시천과 어울려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그림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반곡마을 전경
반곡마을 구경은 여기서 마치고
시목광장의
충무공 이순신 백의종군 안내도
구례지역 백의종군로 1코스가
여기서 시작되어 지리산둘레길 역방향으로 이어집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남원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남원시와 구례군의 접경지역이라 그런지
이정표나 별다른 표식이 없어요
계척마을을 뒤로 하고 밤재로 향합니다
체육공원
마을에서 한참 떨어져 있어
왜 이 곳에 조성했는지
고개를 갸웃거리게 합니다
시멘트길과는 작별하고
산속 숲길로 들어섭니다
걷기 좋은 오솔길
울창한 편백나무숲
피톤치드향에 몸을 맡겨 봅니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물이 상당히 차가워
흐르는 땀을 씻으니 시원합니다
우천시에는 옛도로따라 우회해야 합니다
마지막 계곡을 건너고
대나무숲을 통과합니다
지금은 밤나무꽃과
싸리꽃이 한창
밤재터널 갈림길
계획은 여기서 끝내고 산동택시를 호출
온천단지로 이동하여 피로를 풀 예정이었으나
택시기사분의 착오(밤재를 밤재터널입구로 알고 있음)로
주천까지 힘든 걸음을 하게 됩니다
덕분에 이틀일정을 하루에 끝내게 되었지만...
밤재를 넘어
주천으로 이어지는 옛길
내려다 보이는 도로는
밤재터널을 통과하는 19번국도
밤재
남원시와 구례군의 경계로
구례와 남원을 이어주던
옛길의 고개마루
남도 오백리 역사숲길 안내도는 있어도
백의종군로 안내도는 없어요
반일가지고는 안되고
극일해야지요
시루봉 가마봉을 거치는
순환코스도 있군요
구례군과는 아쉬운 작별하고
남원시로 들어섭니다
6월의 여름날이어도
내림길에
산들바람이 부는 산속길이라 힘들지가 않네요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이라
양봉통을 많이 봅니다
고사리와 약초를 재배하는 농장
밤재터널을 빠져나온
19번 국도와 나란히 갑니다
19번국도를 만나
한번은 횡단보도로
두번은 지하통로로 통과합니다
흉물스런 모습으로 남아있는
공사가 중단된 콘도
좌측으로 나무계단을 내려섭니다
전용주차장?
체험학습관옆 도로따라
방전된 체력에
산속숲길 오름에 맥이 풀려
나무계단에 퍼져 앉아 간식을 먹으며
조금이나마 체력을 회복합니다
다행히 오름길은 짧게 끝나고
내림길로 이어지는군요
언제 쓰러졌는지 길을 막고 있어요
주천이 가까우니
땀을 씻고 가라고 하네요
간이화장실앞에는
무성한 잡초들로 들어가기가 겁납니다
류익경 효자비각
조선 태종때의 효자
장안제 저수지는
모내기를 위해
물을 방류하여 바닥을 드러냈네요
안용궁마을 입구
둘레길은 우측입니다
지리산둘레길 완주를 축하라도 해주듯이
도열해 맞이해 주는 금계국
원천초등학교
산동에서는 원촌초등학교
헷갈리네요
효열실기
어려운 문장으로 내용을 이해하기에
상당한 인내력이 필요해요
축 쳐진 몸을 이끌고
간신히 도착하여 지리산둘레길을 완주합니다
옆지기와 함께 시작했지만 무릎고장으로 중도에 그만두고
홀로 나머지 구간을 새소리를 들으며 풍경을 벗삼아...
언제나 그랫듯이 목표를 달성하고 나서의 그 뿌듯한 성취감이란...
시내버스를 타고 남원역으로
이동한 다음 KTX에 오릅니다
남원역도 구례와 같이 도심에서 떨어져있어 불편합니다
스탬프 확인한 지리산둘레길지도를 사진찍어
사단법인 숲길에 완주증 발급을 신청(10,000 원 후원금 형식)하여 발급받았습니다
밤재구간은 지리산둘레길을 이용하라고
이 구간에는 어떤 표식이나 안내판도 없어
백의종군로를 걷는 분들에게는 아쉬움이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