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치료 체험기:
5월24일 동위치료후 요양병원에 가야해서 갈아입을 옷과 세면도구 챙기고 사탕, 껌,일반유엠물,평소 먹던 약을 꼼꼼이 챙겼습니다.
*25일 6시간 금식이라 아침을 7시30분쯤 먹고 집안 대강 치우고 입었던 옷가지 빨아 널고 1시 병원도착~ 시간 정해준 대로 채혈실에 가서 채혈하고 핵의학과에 가서 접수하니 1시 45분까지 핵의학과 안으로 들어오라고 함.
*시간에 맞춰 들어가니 벌써 25일 2시에 치료 예약 된 환자들이 대기하고 있었음. 연령층이 다양했고 낯익은 얼굴이 몇몇 보였음.많이 반가웠으며 그 동안 저요오드식 체험에 대해이야기들 나눔. 어떤 분들은 아주 힘들어 고생하셨다는 분, 어떤 분은 이건 병두 아니예요~ 우리가 환잔가요~라며 씩씩하게 얘기하시는 분 등 반응이 다양했음. 난 처음엔 별로 힘들지 않았으나 막판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힘들었으며 밥맛이 없어 고생함.
**2시가 되자 주의사항과 달라진 점을 말씀하셨으나 알고 있는 것 별반 다르지 않았음. 호명과 함께 안으로 들어가자 물이 담긴 컵을 들고 있으라며 약통뚜껑을 열고 투명대로을 넣어 약을 담은 후 환자의 입에 털어넣어주며 물마시라고 함. 30짜리라 그런지 오픈된 장소에서 핵의학과선생님도 피폭방지앞치마 같은 것 하나 입고 고무장갑끼고 대롱으로 약주셔서 이 곳 카페에서 읽은 것 처럼 겁나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음. 그리고는 밖으로 나와 남편의 배웅을 받으며 요양병원으로 향함.
*예은암요양병원도착 병원이 깨끗하고 친절하게 맞아줌.
약간 울렁거리는 듯한 증세만 있고 특별히 잘 모르겠음. 물 많이 마셔야 한다고 해서 500ml생수병으로 가져간 유엠물을 바를정자로 세어가며 마심. 점심을 굶은 터라 저녁을 아주 맛나게 잘 먹음. 혹시 속이 불편할까봐 꼭꼭 30번이상 씹어서 삼키고 반 정도만 먹음. 자주 움직이고 배통을 웨이브하듯 장운동을 많이 함. 한잠 까무룩~ 잠들었다가 물!!생각이 나서 마시고 비타민c와 레모나 를 번갈아 먹음. 레몬c캔디는 먹히지 않아 먹지 않음. 나중에는 이것도 저것도 먹히지 않아 안 먹고 물만 마시려고 애씀. 침샘운동을 생각날때마다함. 혓바닥으로 볼을 꾸 ~욱 눌러주고 치근과 잇몸을 맛사지하듯 비벼주니 침이 많이 나오는듯 함. 토하거나 울렁쯩없이 다음날을 맞이함.
*26일새벽에 저절로 눈이 더짐.물 생각이 나서 물50ml를 우유마시듯 우물우물 침과함께 섞어마시기를 함. 아침운동 간단히 방에서 하고 혈압약 먹고 볼일보고 샤워함. 자리정돈하고 아침먹고 11시쯤 밖에 나가 우이천 1시간 산책하고 돌아옴. 입었던 옷을 옥상에 거풍시킴. 점심먹고 쉬다가 3시 30분쯤 다시 나가 1시간 산책하고 돌아옴 입었던 옷 또 다시 거풍시킴. 저녁먹고 시장주변 30분 정도 산책하고 돌아와 타비보며 쉼. 물마시기와 침샘운동은 생각날때마다 함.
27일 입맛이 없어 아침을 거의 먹지 않음. 10시20분까지 세브란스병원에 와서 채혈하고 11시20분스켄 찍고 12시 35분 장항석교수님 만나 스켄결과 말씀 들음. 지금상태로는 아주 좋다고 말씀하시고 물많이 마셔야 침샘이 손상되지 않는다며 3개월 뒤 정확한 결과 갖고 방사성동위치료 한 번 더 할지 아님 끝내고 정기추적만 할지 알수 있다시며 나중에 보자고 하심. 휴~~ 다행이다 안도의 한숨과 함께 그동안 헛고생하지 않았구나~~그리고 수술이 잘 되었었구나 생각했습니다.3개월치 칼슘과 신지로이드 약 타가지고 다시 요양병원으로 옴. 27일까지 저요오드식을 해야해서 다른 것 먹을 수도 없고 꾸역꾸역 배고픔을 참고 요양병원으로 오는 동안 서울 강남에서 강북으로 종단함. 창밖으로 보이는 먹거리 간판을 보며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싶고 입에 치만 고이도록 침샘운동하며 시내버스관광하고 돌아옴. 처음 요양원 갈때는 상황을 잘 몰라 택시타고 갔는데 요금만 19900원 나왔습니다. 막히는 건 똑 같구요 나중에 갈때는 141번 한번에 요양원까지 오는 버스가 있다고 요양원측에서 알려줘서 세브란스병원에서부터 요양원까지 앉아서 갔음. 아침에는 요양병원에서 스켄 찍는 사람은 모두 병원까지 데려다 주셨는데 오후에도 스켄찍는 사람이 많아 진료끝날때까지 나만 기다릴수 없다고 하셔서 버스타고 갔던 것이고 당일 진료가 없는 다른 병원분들은 기다렸다가 모시고 가는 것 같았음. 예은암병원 부장님께서 일정에 맞게 잘 데려다 주셔서 너무 감사했음.저녁으로 비빔국수가 나왔는데 새콤달콤 입맛에 맛게 아주 맛있게 먹고 28일 아침먹고 퇴원함. 본래는 31일까지 예약했는데 나 같은 경우는 집에 나이어린 애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저요오드식기간도 끝나고 해서 미리 퇴원하고 나온 것임.
그 동안 본 카페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위안도 되었기에 두서 없지만 나의 체험을 올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되어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우여러분 힘 내시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아자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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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치료잘받으신거 축하드리고요~~~^&^
감사합니다. 헌데 퇴원후가 더 힘드네요~~ 여전히 속이 편칠않고 영낙없이 임신한 것 같이 속이 메슥거려요~~ 얼굴이 계속 붓고 기운이 있다 없다 하고 특히 아침에 일어나면 원기부족이 느껴 집니다.
고생하셨어요. 속히 회복 되시기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빨리 쾌차토록 노력 중이랍니다.
진구기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더 많은걸 해 드리지 못했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 긍정적인 마인드로 하루 하루 웃으시며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른이들보다 아주 순하게 잘 하셨네요.. 결과도 좋으시다니 축하드립니다...
고생하셨네요...관리 잘 하셔서 더이상 고생 안하시길요...
수고 많으셨네여^^ 빠른 쾌유 바래요~~*
고생하셨네요.. 저도 6월29일 동위원소 치료 예약되어있고, 강남세브란스 근처 제암병원에 요양입원하려 합니다. 세브란스에서 거리상 가까워서요. 15일부터는 저요오드식 식이요법도 병행해야하니 걱정이 됩니다. 진구기님의 체험기가 많이 도움이 됩니다. 빠른 쾌유 되세요.~~~^^
저는 저요오드식을 7월 20일부터 하라하는데요 동위원소 8월 3일 30용량 먹는다하고 집으로 가는줄 알았는데 신촌세브란스에서는 요양이야기는 안했어요 집보다는요양원이 좋은건가요? 신촌은 왜 말하지 않는건지요? 다시 진료보러 가야할지 걱정이 되네요
내일 동위하는데 체험기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