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바이오틱스’가 뭐야
‘프리바이오틱스’가 뭐야? 장 건강의 새로운 키워드장이 건강해야 몸도 튼튼하다는 건 상식. 장이 튼튼한 것이라면 성장기 아이들은 키도 더 클 수 있습니다고 해서
엄마들의 관심이 쏠리고 나서 있다. 장 건강의 새로운 키워드로 등장한 ‘프리바이오틱스'에 대해 살펴본다.
이덕진 기자
성장발달이 더딘 아이, 장 건강을 의심하라!
특별한 질병도 없고 잘 먹는 것 같은데, 아이가 또래보다 성장이 더디다면 장 건강을 한번 체크해보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 장건강 한 이유라면 어른들의 문제로만 생각하게 되는 종류가 많은데, 장은 우리 몸의 영양분을 흡수하고 찌꺼기를 배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만큼,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진짜 중요한 기관. 소장은 여러가지 영양분을 흡수하고, 림프조직을 통하여 면역력을 증강시키면 된다. 대장은 수분 흡수와 배설을 주로 담당하며, 대장 내 유익균을 통해서 인체에 필요로 하는 비타민이나 단백질을 합성하기도 하고 나쁜 균들과 싸우기도 한다. 그러므로 장의 건강이 나빠지게 되면 영양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할 뿐 아니라도, 몸속 유해 성분도 잘 배출되지 못하고 면역력도 약해져 여러가지 질병에 더 취약해지고, 결국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장 건강을 위해 프리바이오틱스가 필요하다!
장내 미생물도 우리가 섭취하는 식품을 이용하여 성장하므로 섭취해야 하는 음식물이 장에 존재해야 하는 미생물의 종류를 변화시키는 수가 있어요. 그 중에서도 식이섬유, 올리고당, 흡수되지 않은 당류 등이 장내 미생물의 성장에 영향을 주도록 한다. 이와 같이 인체에 유익한 장내 미생물의 성장을 도와주는 성분을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라고 한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소장에서 소화가 되지 않으며, 대장으로 이동하여 유산균과 같은 박테리아의 성장이나 활성을 선택적으로 높여 인체의 건강을 증진시켜준다.
프리바이오틱스라는 개념은 올리고당이 인체의 장에 존재해야 하는 유산균을 선택적으로 증가시켜준다는 것이 알려지면서부터 언급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올리고당은 대장에서 유산균을 선택적으로 성장시키고 장내 유해균의 성장은 막아주는 작용을 한다.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들이 면역력이 뛰어난 이유가 당장 모유 속의 올리고당 덕분이다. 유산균은 식품발효에 관여한 것이라면서 장내 염증성 질병, 설사, 변비 등을 예방하며,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장내 유해균의 성장을 억제하게 되는 등 우리 몸에 유익한 작용을 한다. 그런 이유로 프리바이오틱스를 섭취해 유산균의 성장을 증진시키게 되는 것은 장 건강뿐만 아닌 전체에 대한 건강을 유지해야 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프리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에 대비될 수 있다는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직접 살겨져 있는 장내 유익균으로 만들어지게 되는 보충제를 말한다. 유익균을 직접 섭취함으로써 장내 미생물 균형을 증진시켜 인체에다가 이익을 주는 게 목적. 시중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유산균 요구르트 제품들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장내 유익균의 성장에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프로바이오틱스에 비해서는 더 유용하다고 한다. 직접 유익균을 섭취해도 대장까지 도달해야 하는 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이미 장 속에 살고 있는 유익균의 성장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 성분들을 섭취하게 되는 게 효과적이라고 하는 얘기. 분유 등 각종 유아식 제조업자들은 이 점에 주목하고 장내 유익균의 활동을 촉진해야 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포함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장을 건강하게 하려면?
가장 기본적이도록 해주면서 확실한 방법은 장이 싫어하는 것을 줄이고, 장이 좋아하게 되는 것을 늘리는 것이다. 장이 싫어하는 스트레스는 줄이고, 장이 좋아하게 되는 규칙적인 생활과 배변 습관, 충분한 수면과 운동을 실시한다. 또한 장은 동물성 지방을 싫어하고, 식이섬유와 수분을 좋아한다. 동물성 지방을 줄이기 위한다면 가능한 인스턴트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육류는 지방이 적은 살코기 위주로 반드시 야채와 함께 먹으면 된다. 또한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의 증식과 찌꺼기 배설을 돕는 역할을 하며, 수분은 변의 양을 늘린 후에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을 하므로, 어린이들도 매일 식이섬유는 20g 정도, 수분은 8컵 이상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바나나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배변을 돕는 대표가 되는 과일. 유산균을 직접 섭취하게 되거나 유산균이 장 속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올리고당을 같이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처럼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를 함께 섭취해야 하는 것을 ‘신바이오틱스(synbiotics)’ 라고 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 중에도 올리고당과 식이섬유 등 프리바이오틱스를 보강한 콘플레이크나 요구르트 등이 많이 판매되고 있으니, 구매시 성분을 잘 살펴보게 되는 것이라도 중요하다.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로 혈관 속을 깨끗이... 치커리 뿌리 등에서 추출되는 가용성 식이섬유의 일종인 이뉼린(inulin)이나 프럭토올리고당(oligofructiose)과 같은 프리바이오틱스를 다량 섭취할 경우 죽상경화증, 즉 동맥경화와 관련이 있는 혈관 내 플라크 축적을 저해하는데 효과적일 것임이 시사됐다. '프리바이오틱스'란 장내(腸內) 미생물의 균형을 조절하고 건강에 유익한 살아있는 미생물을 일컫는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와 달리 장내 미생물의 성장을 돕는 성분을 말한다. 식이섬유, 올리고당, 흡수되지 않은 당류 등이 여기에 속한다. 프랑스 오베르뉴 영양학연구소의 마리-엘렌 로-나니아 박사팀은 '브리티시 저널 오브 뉴트리션'誌(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한 동물실험 결과를 통해 그 같은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시 말해 실험용 쥐들에게 장쇄(long-chain) 이뉼린 또는 프럭토올리고당이 풍부히 함유된 이뉼린을 섭취토록 할 결과 중성지방의 일종인 트리아실글리세롤(triacylglycerol)과 죽상경화성 플라크 등의 수치를 30% 정도까지 감소시킬 수 있었다는 것. 로-나니아 박사팀은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기능을 담당할 뿐 아니라 중성지방이 다량 함유된 지단백 구성물질을 대사시키는 데 필수적인 단백질로 알려진 아포지단백질-E(apolipoprotein-E)가 결핍된 수컷 실험용 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었다. 실험은 32마리의 쥐들을 4개 그룹으로 분류한 뒤 각각 자당(蔗糖)을 위주로 구성된 사료, 자당의 10%를 이뉼린으로 대체한 사료, 장쇄 이뉼린과 프럭토올리고당으로 구성된 사료 또는 프럭토올리고당이 다량 함유된 이뉼린 등을 섭취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16주가 경과했을 때 장쇄 이뉼린 또는 프럭토올리고당을 다량 함유한 이뉼린을 공급받았던 그룹의 경우 대조그룹에 비해 죽상경화성 플라크 수치가 35% 및 25% 낮은 수치를 보였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특히 장쇄 이뉼린을 공급받았던 실험용 쥐들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3가지 형태로 이뉼린을 섭취했던 그룹의 경우 대조그룹에 비해 트리아실글리세롤 수치가 상당정도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로-나니아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단독 또는 프럭토올리고당과 병용섭취된 장쇄 이뉼린이 죽상경화성 플라크의 형성을 저해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